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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 선두 유지했지만 위험 - 2016 WRC 스웨덴 Day 2 오전 본문

WRC

오지에 선두 유지했지만 위험 - 2016 WRC 스웨덴 Day 2 오전

harovan 2016. 2. 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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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로 눈이 녹고 스페셜 스테이지는 엉망이 되어 취소 위기까지 갔던 2016 스웨덴 랠리는 많은 일정들이 잘려나갔지만 나름 성공적으로 스타트 했습니다. 망가진 노면에 장비를 동원해 다지는 작업이 있었고 금요일 기온이 떨어지며 천만다행으로 랠리는 치뤄질 수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스노우 랠리가 아니어서 그런지 만만치 않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탐색주행에서 만든 페이스 노트는 100% 믿을게 못되었고 그때문이지 이런저런 사고가 많았습니다. 폭스바겐 트리오는 모두 차에 문제가 있었고 M-Sport의 매즈 오츠버그는 리듬을 찾지 못했으며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은 잘 달렸지만 보이지 않는 돌에 서스펜션이 망가졌습니다. 현대는 티에리 누빌이 트랜스미션 이상으로 랠리를망쳤고 다니 소르도는 세팅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헤이든 패든이 2연속 스테이지 우승에 오르며 포디움 전망을 밝힌게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토요일 스테이지가 열리는 하그포스 인근의 날씨는 좋아졌습니다. 밤새 4-5cm의 눈이 내렸고 오전 기온은 영하 4도로 토요일 일정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콜린스 크레스트에서의 점프도 이전과 비슷한 그림이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스웨덴 랠리 주최측은 로드 컨디션이 좋지 못한 일요일 오프닝 스테이지를 취소했습니다.



- 토요일 오전 일정 -

SS10 FREDRIKSBERG 1 (18.19km)

SS12 VARGÅSEN 1 (24.70km)


- 로드 오더 -

1.오지에  2.미켈센  3.누빌  4.오츠버그  5.소르도  6.타낙  7.패든  8.알 카시미  9.카밀리 10.브린  11.H. 솔베르그  12.알 라지  13.믹  14.라트발라


- 타이어 선택 -

오지에, 미켈센, 오츠버그, 패든 : 5 스터드

나머지 미쉐린 드라이버 : 6 스터드



SS10 FREDRIKSBERG 1 (18.19km)

프레데릭베르그 스테이지는 스웨덴 랠리의 클래식 스테이지로 2015년과 반대방향으로 달리게 됩니다. 빠르고 크레스트가 많은 곳으로 도로는 좁고 돌이 많으며 벌목 후 남겨진 그루터기들이 지뢰처럼 있습니다. 숲속 구간은 좁지만 호수쪽으로 나가며 길은 넓어 집니다.



스테이지 컨디션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차량에 문제가 없다면 역시 세바스티앙 오지에 인가요? 토요일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달아납니다. 오지에의 뒤를 따라 달린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오지에가 돌을 다 튀겨 놓았다'라고 말했지만 기록은 3.9초 차이로 나쁘지 않습니다. 라트발라는 프런트 타이어 펀쳐로 어제에 이어 악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2연속 스테이지 우승을 했던 헤이든 패든은 토요일에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습니다. 로드 오더의 도움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패든 본인은 '50/50이다'라며 로드 오더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선전하고 있는 패든과 달리 티에리 누빌의 기록은 좋지 못했고 롤바 수리가 늦어지며 서비스에서 늦게 나와 20초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다니 소르도는 라트발라와 마찬가지로 펀쳐..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SS12 VARGÅSEN 1 (24.70km)

스웨덴 랠리의 아이콘 바르가센 스테이지 입니다. WRC에서 가장 유명한 점프스팟인 콜린스 크레스트가 있는 곳으로 많은 팬이 몰리며 WRC에서는 드물게 VIP를 위한 관람시설이 있기도 합니다. 콜린스 크레스트는 콜린 맥레를 기리기 위한 곳으로 누가 가장 멀리 점프를 하느냐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기록은 작년 티에리 누빌이 세운 44m가 최고입니다.



패든으로서는 좋다가 말았네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뿐하게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나 싶었지만 뒤에서 달린 크리스 믹이 4.6초 차이로 선두에 오르더니 그 뒤에 따라온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믹의 기록을 9.5초나 당기며 선두에 올랐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패든의 선전은 오버롤 순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부진한 오지에와의 격차를 10초 이내로 줄였고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스웨덴 랠리 우승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현대가 패든을 A팀으로 올린 것은 일단 성공이네요. 물론 패든이 랠리를 완주한다는 조건이 붙어야 하지만 말입니다.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누빌과 소르도를 대신해 폭스바겐을 추격.. 만약 패든이 오지에를 넘어서 스웨덴에서 우승을 한다면 스칸디나비아-프랑스 출신을 제외한 첫 우승자가 되겠습니다. 노장 헤닝 솔베르그의 선전도 돋보이고 사우디 출신의 야지드 알 라지가 TOP 10에 들어있는 것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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