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4 이탈리안GP 뒷얘기들......

레이스 어떻게 봤어?^^  스타트에 문제가 발생한 드라이버가 여럿 있었고, 이들이 주로 주도한 몬자 답지 않은 많은 추월과 치열한 배틀이 있었고 포지션 회복이 있었지...

레이스 스타트 60초 후의 상황.jpg

드라이버들 역시 이번 레이스를 무척이나 즐거워했어.  서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가며 신사적으로 벌인 배틀은..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즐거울 수 밖에 없는 법이지..^^

특히 가장 치열한 배틀을 벌였던 젠슨 버튼과 세르지오 페레즈는...서로 상대방을 칭찬하기 바쁜 모습이었네...^^

체코의 말을 들어보까?^^

"아주 재미진 레이스였어요."

"굉장한 레이스였고 중요한 포인트를 땄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젠슨과의 배틀이었죠.  정말 좋았구요, 오래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어요."

"난 그가 싸우기 힘들지만 언제나 깔끔한걸 알고 있었어요.  마지막엔 앞에 케빈이 있었지만 페널티를 받은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푸쉬할 필요는 없었고, 해서 뒤에 있는 젠슨을 막는데 집중했는데 그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이번엔 제이비의 말을 들어봐야겠지?^^

"작년엔 그와 이런 배틀을 할꺼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다른 팀의 라이벌로 만나보니 아주 잘하네요."

"그를 추월하지 못해 유감이지만, 많은 시도를 했는데, 그는 정말 좋은 브레이킹을 했어요.  난 앞뒤로 록업이 걸렸고 그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나는 불리한 위치를 잡을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정말 즐거웠고 재미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드라이버들의 이런 깨끗한 레이스의 굉장한 휠투휠 엑션을 티비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작년에 팀메이트였을 땐 약간 껄끄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난 이 친구에 대한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드라이빙을 너무 잘하고, 그와 대결하는 것은 정말 즐거워요."

ㅎㅎ~보는 나도 즐거웠어^^...몇 년 전이더라? 스즈카에서 모 드라이버에게 제이비가 했던.."이게 우리가 하려던 레이스였나?"라는 일갈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야!ㅎㅎ 동시에...같은 레이스에서 케빈 마그누센이 보여줬던......

발테리 보타스를 트랙사이드 흰 선 밖으로 밀어낸 이 무브먼트는....전형적인 GP2의 지저분한 배틀의 수준이었고 명백하게 페널티가 맞아.

아..ㅋㅋ 이 날 GP2에선 정말 지저분한 드라이빙이 있었지.  트랙밖에서 다시 복귀하려는 차를 막아서서 트랙 밖으로 달리게 하질 않나..자기가 타고 있는 차가 오픈휠인지 박스카인지 제대로 생각을 한건지 아닌지 무식한 몸싸움과 비신사적 난폭운전이 있었어...결과는...정말 오랫만에 본 "블랙 플래그(퇴장)"!ㅎㅎ

케빈 마그누센이 이번 레이스를 다시 보며 많이 배우길 바래...F1 배틀은 어떤 수준(!)이어야 하는지를 말야^^

레이스 후의 훈훈한 모습은 메르세데스에서도 이어졌는데....

로즈의 트로피 바꿔치기.jpg

난 이 사진이 왜 이렇게 재미있지?ㅎㅎ 로즈는 자기 트로피를 앤서니 해밀턴 앞에 놓고 햄의 트로피에 팔을 얹었어!ㅋㅋㅋ 이게 이 친구들의 방식인거지!ㅎㅎ

맞잖어..트로피 바꿔치..ㅎ 토토볼프의 뒤쪽으로 앤서니 해밀턴 뒤에 뒤에 사람이 손에 들고 있는걸 주목..

펑~!...해..햄은 빠르다!ㄷㄷㄷ

의외의 스피드를 보여 준 패디 로!ㄷㄷㄷ

로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레이스에서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어!

에..또 그러니까.....

"이번 주말엔 루이스가 더 빨랐어, 그러니 이길만 한거지.  분명 나한테는 딥따리 실망스러운 일이야.  난 T1에서 록업이 걸렸고 타이어의 플랫스팟을 피하기 위해 직진하기로 결정한겨.  해서 리드를 빼앗겼지.  하지만 걘 내 뒤에서도 너무 빨라서, 나도 계속 푸쉬를 해야만 했어.  하지만 오늘일에서 긍정적인 면을 볼 필요가 있어.  2등은 여전히 좋은 자리고, 난 단지 7포인트만을 루이스에게 잃었을 뿐이니까, 아주 더 나빠질 수도 있었잖아.  오스트리아 이후 첫 1-2피니쉬를 한 건 팀한테도 좋은 결과야.  해서 난 우리 팀 모두와 햄볶고, 위대한 실버애로우의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해야겠어.  우린 탁월한 서킷에서 최강팀이었어.  티포시는 굉장한 분위기를 연출해줬어 ; (메인)스트레이트가 온통 붉었다니까.  굉장한 풍경이었어.  이제 싱가폴을 준비해야지, 난 거기 트랙이 좋고 작년에 좋은 기억도 있어."

뭐...포디움에서 보는 티포시의 풍경은...

대체로이런 모습....아마따! 로즈는 몬짜의 포디움이 처음이었던가? 아닌가?^^;; 펠리에겐 익숙한 광경일텐데^^

햄도 전용기 안에서 티포시에게 감사를 전했네...

"이태리에 와서 특별한 오늘을 만들어준 모든 팬에게 감사드리고 시포요.  내가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알아주길 바래요."

여담이지만...햄이 P2로 올라서는 순간 팀에서는 오더가 내려오긴 했었다고 해.  배틀은 후반에 하라고!  일종의 "메인테인 더 갭"이 내려온건데...햄은 듣질 않고 로즈를 압박했어...햄은 "때론 피트월의 판단보다 드라이버의 판단이 정확할 때가 있다.  그 때가 로즈를 압박해야 할 때였다."라고 설명했고...팀도 '어드바이스였을 뿐~'하고 넘어갔어...로즈도 문제삼진 않았고^^....뭐 이게 현 멜세데스의 팀오더 수준이겠지...^^ 

그나저나 티포시는 정말..ㅎㅎㅎ

페라리가 지고 있어도 끝까지 축제를 즐길 줄 아는 이런 모습은.....자기 팀이 졌다고 경찰서에 트럭 몰고 돌진하고 술주정을 해대며 선수들에게 엿을 던지고 침뱉는 것들하고는 차원이 다르지!ㅋㅋ

스포츠는 전쟁이 아니라 "축제"라는 것을 근본적으로 아는 사람들!^ㄱ^...전쟁같이 미움과 증오로 패자를 밟고 약탈을 하는 것이 아니라...승자가 누구던 아낌없이 박수를 보낼 줄 아는...이 스포츠는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다니까~ㅎㅎ

아마따! 햄은 마싸와의 배틀 또한 "깨끗했다"고 말하면서..몇 년 전 지저분한 앙숙이었던 관계도 털어버렸어!^^..햄에겐 이래저래 유익한 주말이었던거지~ㅎ

마싸도 위너!^^

이런 깨끗한 레이스는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어...^^

ㅋㅋ 마이 베스트 메모리 옵 몬짜!!....는 인투 더 그래벌!ㅎㅎㅎ

악플러마저 만족한 Pure Racing.......

이런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이나와주는 레이싱을 팬들은 원해왔잖어...^^...팀오더만 없으면 돼!ㅎㅎ

 

ㅋㅋ지난 주 내내 먹질 못해 무지 배가 고팠다던 허니뱃져는....."허니뱃져는 오늘 많이 재미졌습니다. 맛나게 먹었거등여^^"...아래 욘 노블은 독일 아우토스포트의 코멘테이터!..칭찬은 디저트!ㅎㅎㅎ

ㅋㅋ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나부다~ㅎㅎㅎ"어제 재미진 배틀들.  좋은 대결은 언제나 즐겨" 

 

지난 주말 패독에 모습을 나타낸 후안 파블로 몬토야.  GP2에서 달리고 있는 콜롬비안 후배 줄리언 릴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부러운 모습이었어!  이거야말로 국내 도입이 시급한 장면이잖아!  모터스포츠에서 성공한 한국인 드라이버가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고 멘토가 된다는 것 말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것'이라는 말이 유행이라지?  그걸 알면 더 힘차게 뛰면 되는거야!^^  "포기"라는 단어는 단지 루저들의 변명일 뿐이잖아...안그래?^ㄱ^...우리도 충분히 할 수있다고 봐! 안하는게 문제지 못하는 게 우리 민족의 문제는 아니니까.....!!!  한국의 레이서들..홧팅~!!^ㄱ^

 

훔....ERS문제가 발생했다는 페라리......ㅎ~

......-,.ㅡ;...역시나 포뮬러원은 페라리가 강할 때가 더 흥미로울 수 있는건가?..........다음 얘기!

세 개의 음모론.....!

신원 미상의 오너가 오며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 정체불명의 팀에서...갑자기 감독으로 왔던 F1 드라이버 출신 크리스티얀 알베르스가 어제 느닷없이 사임을 하며 난파선에서 야반도주를 했는데.....이게 "신호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어!

 "우리가 알고 있는 F1은 올 해가 마지막. 2015년엔 여덟개 팀이 팀당 세 대의 차로 챔피언쉽 경쟁을 할 것이다."

몇 년 전 윌리엄즈에서 '프랭크 윌리엄즈의 후계자'로 있으며 버니의 '차별적인' 새 콩코드 협정을 반대하다 토토볼프가 오면서 숙청된 대표적인 반 버니 인사...아담 파....!  이 후 F1의 추악한 정치에 대한 책 "아트 오브 워"를 펴냈고..버니는 이를 막으려고 무진 애를 썼었지..!  책은 나오자마자 매진됐고(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버니가 자기 돈으로 다 사버려 없애려고 했다는 소문도 있었어)..올 해 초던가? 세컨드 에디션이 출간된다고 했었는데..ㅎㅎ

물론...이 전 블로그에선 꽤나 다뤘던 얘기였는데...이 얘긴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얘기야!  "쓰리 카 논쟁"은..하위팀들 쳐 내고 팀 당 세 대의 차를 그리드에 세우자...세 팀 정도를 잘라내면 되는데..케이터햄과 마루시아, 자우버가 될 것이다..라는 루머였는데...실제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애디 조던은 피터 자우버를 만나 "이제 레이스를 그만두고 편하게 살아라!"고 말하기도 했었지...그 말을 한 이유가.."피터는 내가 아는 F1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EJ는 말했었어...

아담 파의 주장은...새 콩코드 협정으로 하위 백마커 팀에게 돈을 "한 푼도(!)" 주질 않으면 알아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었고..쓰리카는 이 때부터 이미 계획되어 있었던거다.  버니는 자기가 잘라내고 싶은 팀들을 위한 코스트캡을 찬성할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실제 버니는 "하위팀은 F1을 할 열정도 돈도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어....그리고...토니 페르난데즈가 떠날 때 이 팀을 인수한 '신원미상의 오너 뒤엔 버니가 있다'는 루머가 잠시 나왔다가 묻히기도 했었지..!!

헌데...이 음모론이 사실이라면....'하스F1팀'은 뭐지?...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포르자 로사'는..??

ㅋㅋ일단은 결론 보류!^^...섣부르게 결론을 내지 말고 한 번지켜보자구^^..어떻게 되는지...

두 번 째 음모론은.....

느닷없이 깔린 이 그래픽 때문인데...몬짜는 지금 F1을 더 하네마네 협상중이잖어...버니는 몬자 잘라버린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중이고...지난 주말 패독에도 모습을 드러냈었어...

사람들은 이 그래픽이...'몬짜에대한 작별인사냐?'라고 해석하기도 했는데...뭐...이것도 결론 보류^^..아직 협상 끝난게 아니니까~ㅎ

한 요정도 합성사진으로 일단은~~ㅋㅋㅋ

마지막 음모론은 멜세데스에 관한건데....지난 스파에서의 충돌에 대한 징계로...로즈가 일부러 T1에서 슬라럼을 하며 햄에게 자리를 내어준 것 아니냐? 하는 망상..ㅍㅎㅎ

토토볼프는 크게 웃어버렸고...로즈는 "쓰레기(!)"라고 했네..ㅋㅋ....음모론은 여기까지^^

...다음!^^

ㅎㅎ 메르세데스 트윗에 사진이 하나 올라왔는데.....'F1 미디어의 디지털 시대..제니 고우의 노트패드'라는 멘트와 함게...ㅋㅋ

'제니 고우'가 누구냐면...

비비씨 라디오 체널5에서 프리젠테이션과 피트래인 리포트를 맡고 있는 기자...미인의 글씨 치곤..디게 못쓴다!ㅎㅎㅎ  뭐라고 써놓은건지 볼라고 확대 해 봤는데.....

훔......아랍어?ㄷㄷㄷ

'그랑프리 서커스'는 이제 짐을 꾸려 아시아로 넘어온다~!!!!!^^

말도많고 탈도 많고 재미도 많은 좌충우돌 F1 나라엔 그 동안에도 많은 얘기가 있을꺼야^^...재미지게 즐겨주자구!^^

 

속보 :

"속보 :  니코 로즈버그가 월드챔피언쉽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에게 이탈리안GP 승리를 넘겨 준 드라마틱한 장면이 브렉클리의 하늘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ㅍㅎㅎㅎㅎㅎ 햄이다! 멜세데스 본부의 하늘에 HAM이 날고 있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멜세데스 트윗이 '(위에 설명한 세번째)음모론'에 대응하는 방법!~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