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134
- Total
- 3,375,474
Route49
라이코넨 10년만에 폴포지션 - 2017 모나코 그랑프리 퀄리파잉 본문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2008년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128 그랑프리만의 폴포지션이며 WRC와 나스카를 했던 3년을 제외하면 7시즌만에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지안카를로 피시켈라의 기록을 깨는 공백을 두고 폴포지션을 차지한 기록이라고 하네요. 페라리는 연습주행 세션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메르세데스는 쳐지는 모습이었습니다. Q3 첫 플라잉랩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던 라이코넨을 팀메이트 세바스티안 베텔이 위협했지만 베텔의 2번째 플라잉랩은 베텔에 미치지 못했고 라이코넨을 축하 해주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해밀턴이 Q2에서 반두른의 사고로 일격을 당했지만 Q3는 재미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라이코넨과 베텔이 경쟁다운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라이코넨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페라리에 크게 뒤진다고 생각했지만 발테리 보타스의 랩타임을 보면 라이코넨과 불과 0.045초로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은 페이스였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연습주행에서의 셋업 문제를 잡았다고 생각되지만 루이스 해밀턴이 반두른의 사고로 인해 Q2에서 탈락한게 뼈아프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Q2에서 2번 트랙에 나섰는데 첫번째는 연습주행에서 스트롤이 사고를 냈던 곳에서 배리어에 충돌할뻔 했지만 카운트를 치며 살아나왔습니다. 두번째 시도에서는 그립이 없다면 좋은 페이스를 보이지 못했지만 S1에서 TOP10보다는 약간 앞서는 기록.. Q2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바로 앞에 달리던 반두른이 수영장 시케인에서 충돌하며 13위로 퀄리파잉을 망쳤습니다. 해밀턴은 포인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지만 왠만한 운이 따르지 않고서는 포디움은 힘들것 같네요.
Q1에서는 페라리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던 레드불에게 역전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페라리와의 격차는 엄청나지 않지만 페라리-메르세데스에 이은 스타팅 그리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선두권과는 0.3초 차이이니 격차는 크지 않지만 몬테카를로는 추월이 극도로 힘든 곳이니 포디움을 장담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누빌과 생 데보에서 맥스 베르스타펜과 다니엘 리카도가 어떤 액션을 보여줄지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로 로소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 입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형님팀 레드불 듀오 바로 뒤에 위치했지만 연습주행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이던 다닐 크비얏은 반두른 사고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Q2 첫 플라잉랩에서 트래픽의 영향이 없었다면 토로 로소 2대 모두 Q3에 진출했겠지만 F1에서.. 특히 모나코에서는 트래픽도 그랑프리의 일부 겠지요?
포스 인디아는 운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Q3에 유력하던 드라이버들이 반두른에게 발목이 잡히며 세르지오 페레즈가 7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페레즈는 모나코에서 포디움까지 올랐던 경험이 있으니 단순하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유리하기는 했습니다. 선전한 페레즈와 달리 FP3에서 수영장 시케인에서 크래쉬가 있었던 에스테반 오콘은 퀄리파잉에서 자신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를 처음 경험하는 랜스 스트롤과 함께 Q1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스도 포스 인디아와 마찬가지 느낌 입니다. 케빈 마그누센은 Q2에서 탈락했고 로메인 그로쟝은 Q3에 올라갔는데 반두른의 영향이 큽니다. 그로쟝은 미라보에서 스핀, 생 데보에서 오버슈팅 하는등 좋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Q3에 올라갔고 적어도 맥라렌은 이겼습니다.
맥라렌은 지난해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2대 모두 Q3에 올라갔지만 마냥 웃을수가 없네요. 일단 반두른은 수영장 시케인에서 배리어를 들이 받으며 적어도 3명은 Q3에 올라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자신은 Q3에 올라갔습니다. 젠슨 버튼은 9위로 나쁘지 않은 결과.. 하지만 맥라렌 드라이버는 2명 모두 그리드 페널티가 있습니다. 반두른은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마사와 충돌했다는 이유로 3 그리드 페널티, 버튼은 MGU-H와 터보를 교체하며 15 그리드 페널티가 있습니다.
르노는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반두른의 크래쉬로 Q2에서 니코 휠켄버그가 제대로 달릴 수가 없었고 졸리언 팔머는 Q1에서 탈락했습니다. 프랑스 그랑프리가 없는 상황에서 모나코 그랑프리는 사실상의 르노의 홈그랑프리인데 아쉬운 결과 입니다.
반두른의 사고는 윌리암스에게도 좋지 못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랜스 스트롤은 예상했던 것처럼 퀄리파잉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Q1에서 탈락했고 마사는 반두른의 사고로 Q2에서 주저 앉았습니다. 마사라면 Q3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쉽네요.
엔진의 성능이 가장 적게 요구되는 몬테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이지만 자우버에게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2016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고 에어로다이내믹도 경쟁력 있다고 보기 힘든 자우버에게 모나코 그랑프리가 포인트를 위한 좋은 무대였지만 Q1 말미에 마르쿠스 에릭슨의 타이어가 휠에서 빠지며 차를 세워야 했고 그 뒤를 따르던 파스칼 벨라인은 에릭슨의 감속으로 누벨 시케인을 그대로 지나며 마지막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하게 되면 퀄리파잉을 마쳐야 했습니다.
'F1 > 그랑프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F1 챔피언쉽 포인트 - 모나코 그랑프리 (4) | 2017.05.29 |
---|---|
페라리 16년만에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 2017 F1 모나코 레이스 (95) | 2017.05.28 |
라이코넨 10년만에 폴포지션 - 2017 모나코 그랑프리 퀄리파잉 (28) | 2017.05.27 |
세바스티안 베텔 최고기록 - 2017 F1 모나코 연습주행 (17) | 2017.05.25 |
모나코 그랑프리 수요일 풍경 - 2017 F1 (6) | 2017.05.25 |
F1날씨예보 - 모나코그랑프리 (0) | 2017.05.25 |
-
Leo 2017.05.27 22:05 Q1후에 갸우뚱하고
Q2후반에 반도른 사고내는거 보고 마시던
콜라 뿜고
Q3라이코넨 폴하는거 보고 경악했음....;;;
하여튼 올해 F1은 퀄리가 대박이네요... -
harovan 2017.05.27 22:39 신고 저도 반두른 사고 보고 잠깐 멍했네요. 오전 FP3에서 오콘의 사고랑 똑같네요. 시케인에서 오른쪽 휠 브러싱 하면서 서스펜션 나가고 소세지 커브 밝고 살짝 떴다가 배리어에 쿵~~ 아무래도 소세지 없애야할것 같네요.
-
JWY 2017.05.27 22:17 오랜만에 폴인데 엄청 기뻐할만도 한데 여전히 시크함ㅋㅋ
-
harovan 2017.05.27 22:39 신고 그러게요. 근데 어쩌면 저게 기쁨의 표현을 최대로 한것일지도~~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05.27 22:19 찾아보니까 2004년 트룰리 1분 13초가 모나코 폴 중에서 제일 빨랐던 거 같은데 레이아웃이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암튼 겁나게 빠르긴 했네요
-
tsj914851 2017.05.27 22:22 근 10여년동안 가장빠른 기록일거에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05.27 22:24 마크 웨버가 13초 826으로 더 빨랐네요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12초대 폴은 없는데... 이번 기록이 제일 빠른 폴 같아요 ㄷㄷ
-
tsj914851 2017.05.27 22:37 이번 포 기록이 12초 178인데요?
-
harovan 2017.05.27 22:40 신고 페라리가 올시즌에는 메르세데스 잡나 봅니다.
-
Weisrihter 2017.05.27 22:28 신고 웜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퀄리가 이렇게 재밌게 될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
-
harovan 2017.05.27 22:41 신고 메르세데스가 가끔씩 스트리트 서킷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라이코넨이 오랫만에 폴 잡아서 그런지 몰라도 흥미진진 하기는 했습니다.
-
던전 2017.05.27 22:34 페라리 롱런 무시무시함 감안하면
보타스가 정말 잘했네요. -
harovan 2017.05.27 22:42 신고 지금까지는 보타스의 차가 해밀턴보다 좋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네요. 저는 보타스가 이렇게 페라리에 근접하는 기록을 낼지 생각도 못했네요.
-
지나가다 2017.05.27 22:43 제목이 라이코년 ㄷㄷ
-
harovan 2017.05.27 22:55 신고 음.. 완벽한 헛발질이었네요. 수정했습니다.
-
Stewnerds 2017.05.27 22:44 라이코년이라니요 ㅋㅋ
Q2 보면서 라이코넨 오늘 필 제대로 받았네~ 10년전 모습이네~ 이러고 있었는데
Q3가서 10년만에 진짜 폴..ㅋㅋ
원투스타트니 일단 16년만의 우승을 위한 80%는 했다고 봐도 되겠군요. -
harovan 2017.05.27 22:57 신고 최근 모나코 폴투윈 비율이 80%지만 최근 2년 연속 폴세터가 우승하지 못하기는 했죠.
-
ㅇㅇ 2017.05.27 22:44 사실 보타스가 3위라는게 정말 까다롭네요.. 기록도 더 놀랍네
-
harovan 2017.05.27 22:58 신고 저는 적어 0.3초 차이는 날줄 알았네요.
-
Spark 2017.05.27 22:49 젠슨 버튼.
오랜만에 복귀해서 좋은 기록 냈는데 페널티 때문에 꼴찌로 출발하네요.
그나저나 반두른은 차가 심하게 반파된 것 같던데 내일 고쳐서 나올 수 있을까요?
고치고 나와도 피트레인 스타트를 할 듯 하군요. -
harovan 2017.05.27 22:59 신고 반두른은 별 문제 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콘은 FP3에서 사고를 내고 2시간 내로 차를 고치고 퀄리파잉 나왔으니 충분하리라 봅니다.
-
MGP001 2017.05.27 22:50 반두른 얘는 여러사람 물먹여놓고 자기는 유유히 Q3에 진출했었네요 ㄷㄷ
-
harovan 2017.05.27 22:59 신고 저도 그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레이스의 일부겠죠?
-
Albe 2017.05.27 22:53 반두른도 사고 없이 Q3 갔으면 8위정도는 가능했을 것 같은데,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입혔네요 ㅋㅋ
키미 파이팅~ -
harovan 2017.05.27 23:00 신고 일단 고의는 아니니.. 피해자들도 ㅋ~
-
ㅂㄷㅂㄷ 2017.05.27 23:06 키미 폴따고 쿨내 진동 라디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은 세션 내내 기대이하였는데 레이스는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보타스는 이 정도면 차의 한계까지 뽑아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 싶습니다. -
*SALT 2017.05.28 14:46 신고 해밀턴차는 오버 히팅이라고 하는거 같던데 맞나요? 그래서 q2에서 피트인해서 식혔다가 어택했는데 반두른 ㅋㅋㅋㅋ 해밀턴 이번 시즌은 불안불안 하네요 ㅋ 베텔이 짱 먹을듯.. 저도 gp오더를 베텔 보타스 해밀턴으로 바꿨네요 ㅋㅋ
-
sin 2017.05.28 21:02 개인적으로 해밀턴을 욕하면서 응원하는데 어제는 약간 어이털렸다는.....Q3에 해밀턴이 없는게 낯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