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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WRC 9회 연속 챔피언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소유한 세바스티앙 로브가 팀 오너로 WRC에 돌아옵니다. WRC 2004 시즌부터 2012년까지 연속 챔피언에 오른 로브는 틈틈이 다른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보였고 2013 시즌부터는 WRC에 가끔 출전하며 본격적인 외도(?)에 들어갔습니다. 2012년에 이미 세바스티앙 로브 레이싱(SLR)이라는 팀을 만들었고 그동안 WTCC, 유러피언 르망, 프랑스 카레라컵, 블랑팡 GT 등에 레이싱카를 내보냈습니다. WTCC에서 로브는 본인은 시트로엥에 소속되고 SLR에서는 메디 베나니를 출전 시키기도 했습니다. 시트로엥이 WTCC 워크스 프로그램을 접고 로브는 WTCC를 떠나 다카르 랠리 같은 크로스 컨트리 랠리에 출전하며 그쪽에 집중할 줄 알았는데 SLR은 사업영역..
FIA가 주관하는 2015년 모터스포츠 일정이 끝났고 각 카테고리 챔피언과 관련 인사들이 모여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하는 포스트 시즌 행사이지요? FIA는 F1 뿐만 아니라 WRC, WEC 등 전세계 주요 모터스포츠를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FIA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모여 2015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보스 토토 볼프와 2연속 챔피언이자 통산 3번째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이 한자리에 있습니다. FIA는 메르세데스의 엔진이 규정위반을 했을지도 모른다며 일각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시즌 기록 삭제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잇었지만 역시 별일 없이 넘어갔나 봅니다. F1 2015 시즌 챔피언카는 메르세데스의 W06입니다. 막강한 메르세데스의 엔진은 물론..
2016년을 여는 모터스포츠 이벤트이자 이른바 '죽음의 레이스'로 유명한 다카르 랠리를 달리게 될 푸조 토탈의 2008 DKR 16이 공개되었습니다. 외관상 2015 머신과 큰 차이는 없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달라진 부분은 많으며 그간 많이 공개되었던 테스트 머신과는 크게 다른 점이 없는것 같습니다. 2016년 스펙 2008 DKR은 2015 머신에 비해 넓어졌고 빠르며 낮고 파워를 키웠다고 합니다. 푸조의 디자인 언어인 펠린 룩도 그대로라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펠린 룩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양이과 동물의 얼굴을 형상화 한게 펠린 룩이라는데 푸조의 엠블렘으로 사용 중인 사자 느낌도 아니고 표범이나 고양이도 잘 모르겠네요.(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여하튼.. 껍데기는 물론 알맹이까지 완전히 다른 괴..
제가 2주 안에 시트로엥이 WRC와 WTCC 중 하나라르 선택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예상했던 시간보다 결론이 빨리 나왔습니다. 시트로엥은 WRC를 선택했고 WTCC의 워크스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WTCC를 내년부터 그만두는 것이 아니며 WRC는 2016 시즌을 건너 뛴다는 다소 이상한 그림입니다. 시트로엥은 2016년에는 WTCC를 계속하고 WRC는 1년을 쉬었다가 2017년에 다시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2017년이 되면 WRC가 재개되고 WTCC는 세미 워크스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저는 시트로엥이 WTCC 드라이버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WRC 쪽에는 이렇다할 소식이 없어 WTCC가 남는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런 계획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트로엥의 C..
미쓰비시와 폭스바겐이 차례로 떠난 다카르 랠리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다카르 챔피언을 배출한 미니 ALL 4 RACING이 2016 다카르 랠리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미쓰비시와 폭스바겐은 소비자들을 속인 기업들이네요. 혹시 BMW 미니...는 아니겠지요? 미니 컨트리맨의 가면을 쓰고 나오는 미니 ALL 4 RACING은 2012/2013년은 스테판 피터한셀, 2014년은 나니 로마, 2015년 나세르 알-아티야가 연속우승 하며 다카르 최고의 팀이 되었고 2016년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5년 피터한셀이 푸조로 자리를 옮겼지만 카타르 레이드팀으로 미니 진영에 참가했던 알-아티야가 우승했고 푸조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습니다. 올시즌은 푸조가 이..
현대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티에리 누빌을 2015 최종전인 영국 랠리(웨일즈)에서 B팀으로 강등시키고 그자리에 헤이든 패든을 올려 다니 소르도와 함께 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패든이 사르데냐 랠리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누빌은 코르시카에서 포인트 획득에도 실패했습니다. 누빌의 부진은 곧장 매뉴팩쳐러 순위에서 시트로엥에 밀려 다시 3위로 내려 앉았으니 팀 2위를 노리고 있는 현대에게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현대의 매니저인 알랭 페나스가 누빌에게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 누빌은 의외로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누빌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게는 이번 결정이 챔피언쉽 압박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내 주행에만 신경쓸수 있게 해준다. 이건..
이사람의 도전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궁금해 지네요. WRC의 살아있는 레전드 세바스티앙 로브가 '죽음의 랠리'라고 알려진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다는 소식입니다. 로브는 WRC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챔피언을 놓치지 않아 9회 연속 챔피언에 올라 F1의 미하엘 슈마허와 모토GP의 발렌티노 로시와 함께 '챔피언'이라는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전설 중의 전설입니다. 로브는 2013년 FIA GT를 거쳐 2014년부터는 WTCC에서 달리고 있으며 WRC를 떠나 어디를 가더라도 수준급의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WRC에는 파트타임으로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카르 랠리입니다. 로브의 푸조와 손을 잡고 다카르에 출전하는데 다카르 출전에 앞서 10월 3일부터 일주일간 열리..
모터스포츠에서 모나코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언제 그랬냐는듯 잘 굴러가겠지만 엄청한게 허전할것 같습니다. 스트리트 서킷은 통상 1년에 1회 이상의 이벤트를 치르는게 힘들지만 모나코는 F1은 물론 WRC, 전기차 레이스에 포뮬러 E까지 치릅니다. WRC와 F1의 경우 히스토릭 레이스도 있으니 시리즈로 치자면 총 6-7개 정도 되네요. 어마어마 하지요? 땅덩어리가 좁은 도시국가이고 기반산업이 관광과 카지노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모나코는 언제나 보석과도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자 본론은... 포뮬러 E 2014/2015 시즌의 7 라운드인 모나코 ePrix의 레이아웃이 발표되었습니다. F1 서킷과 비슷하지만 2.76 km의 숏버전입니다. F1 레이아웃은 3.340 km..
개막전부터 폭스바겐의 독주였습니다. 몬테 카를로 랠리는 기본적으로 타막 랠리지만 눈길부터 아이스, 머드까지 준비(?)된 난이도 높고 변수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이 1-2-3위를 모두 가져갈지는 몰랐네요.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우승,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2위,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3위로 폭스바겐의 포디움 싹슬이 입니다. 2015 드라이버 챔피언쉽 순위 메뉴팩쳐러 드라이버 포인트 1 폭스바겐 S. 오지에르 25 2 폭스바겐 JM. 라트발라 19 3 폭스바겐 A. 미켈센 15 4 시트로엥 M. 오츠버그 12 5 현대 T. 누빌 10 6 현대 D. 소르도 8 7 포드 E. 에반스 6 8 시트로엥 S. 로브 6 9 시트로엥 K. 믹 4 10 지포카 M. 프로캅 2 2015 매뉴팩쳐러 챔피언쉽 순위 매뉴팩..
마지막 날은 스테이지가 적고 짧은 코스였기 때문에 역시나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라이브 중계를 통해 1년 넘는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세바스티앙 로브의 주행과 현대 WRT가 달리는 모습을 보니 왠지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 스타팅 오더 - 1. Bertelli, 2. Chardonnet, 3. Tanak, 4. Protasov, 5. Kubica, 6. Solberg, 7. Meeke, 8. Loeb, 9. Prokop, 10. Evans, 11. Neuville, 12. Sordo, 13. Ostberg, 14. Mikkelsen, 15. Latvala, 16. Ogier - 타이어 선택 - 오지에르, 미켈센 : 3 슈퍼 소프트, 2 소프트라트발라, 에반스 : 4 슈퍼 소프트, 2 소프트타낙 : 4 소프..
타이어가 승부를 가른 날이었습니다. 날씨는 영상 1도 정도에 눈비가 없었고 노면도 이번 랠리 들어 최고로 좋았지만 곳곳에 아이스와 머드가 깔려있고 특히 SS12는 슬릭 타이어에게는 힘들었습니다. 전날 리타이어 했다가 리스타트한 차들의 초반 선전이 돋보였고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르는 SS 내내 무리하지 않고 주행하는 지키는 레이스를 했습니다. - 스타팅 오더 -1. Chardonnet 2. Kubica 3. Meeke 4. Loeb 5. Ogier 6. Latvala 7. Mikkelsen 8. Ostberg 9. Neuville 10. Evans 11. Prokop 12. Sordo 13. Solberg 14. Tanak 15. Bertelli 16. Protasov - 오전 타이어 - 로브, ..
SS1부터 SS6까지 오버롤 선두를 지키던 세바스티앙 로브가 SS8에서 리타이어했고 그 자리를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이어 받았습니다. 스터드부터 슬릭까지 다양한 타이어가 등장했을만큼 도로 상황은 변화무쌍했고 15개월만에 WRC에 돌아온 로브는 리타이어 후 랠리 2 규정으로 토요일 다시 출전하지만 우승은 힘들게 되었네요. 일단 간략한 스테이지 리포트부터.. - 오전 타이어 -믹, 로브, 오츠버그, 누빌 : 5 스터드에반스, 타낙, 소르도, 오지에르, 라트발라, 미켈센 : 4 스터드, 2 윈터 SS3(La Salle en Beaumont – Corps 1) 15.84 km둘째날 첫 스테이지인 SS3에서는 모든 차가 스터드 타이어를 선택했을만큼 도로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아이스 구간도 길었고 안개도 상당했..
괜히 세바스티앙 로브가 아니었습니다. 전날 쉐이크 다운에서 선두에 올랐고 스페셜 스테이지가 시작되어도 로브의 리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스테이지별로 정리를 조금 하자면 이렇습니다. SS1(Entrevaux – Rouaine) 21.31 km드라이 섹션으로 시작했지만 역시 몬테 카를로는 만만치 않은곳. 곳곳에 눈이 쌓인곳은 물론 블랙 아이스까지 도사리고 있어 드라이버/코드라이버들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세바스티앙 로브(시트로엥 DS3)가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고 오트 타낙(포드 피에스타)이 22초 뒤로 2위에 오랐고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SS2(Norante – Digne-les-Bains) 19.68 km 레이싱 라인에 그레블은 물론 진흙과 슬러시까지 있는 최악의 코스였습니다. 속..
본 스테이지에 들어가기 앞서 몸풀기에 해당하는 쉐이크다운에서 15개월만에 돌아온 세바스티앙 로브가 선두에 오르며 자신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쉐이크다운 자체는 랠리에 영향이 없지만 다른 드라이버들이 프리시즌 테스트를 비롯해 여러 채널로 시즌 준비를 한데 비해 로브는 그간 WRC에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으니 그냥 맨몸으로 뛰어든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여기서 선두에 오른게 대단하네요. 일단 결과는 이렇습니다. POSDRIVER TIME1.Sébastien Loeb 2min 21.0sec2.Kris Meeke + 0.4sec3.Sébastien Ogier + 1.1sec4.Andreas Mikkelsen + 1.2sec5.Robert Kubica + 1.3sec6.Elfyn Evans + 1.4se..
다카르 랠리가 끝나고 F1 머신들의 롤아웃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WRC 시즌이 시작됩니다. 작년 현대가 좋은 성적도 내고 했으니 올해는 WRC도 F1처럼 프리뷰 포스팅을 시도해볼까 합니다. WRC 캘린더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몬테카를로 랠리는 F1의 모나코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WRC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랠리입니다.(대부분의 스테이지는 프랑스에서 진행되지만 말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눈, 얼음 노면까지 각오해야 하니 슬릭 타이어부터 스노우 타이어나 징이 박인 스터드 타이어까지 등장할 수 있습니다. 몬테카를로에서는 그만큼 타이어 선택이 중요합니다. 도전적인 선택이냐 보수적인 선택이냐에 따라 타이어 도박은 대성공 할수도 있고 실패 할수도 있습니다. 차량의 퍼포먼스나 드라이버의 능력을..
시트로엥도 2015 리버리를 공개했습니다. 화이트-레드-골드 기존 컬러를 유지했고 아부다비의 골드의 일부분을 모자이크처럼 처리했으며 시트로엥 DS의 60주년을 기념해 60을 리어에 박아 넣었습니다. 아부다비 스폰서는 여전하고 WRC의 오피셜 타임키퍼인 스위스의 서티나와 레이싱 용품 브랜드인 스파르코가 새 리버리에 추가 되었습니다. 현대가 이런저런 스폰서를 많이 끌어들인것과 달리 아부다비 한방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지요? 시트로엥은 차도 차지만 WRC 9회 챔피언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 세바스티앙 로브가 몬테 카를로 랠리를 뛰는게 기다려집니다. 2013년을 파트타임으로 뛴 이후 WTCC로 넘어가 첫해부터 시즌 3위에 오른 로브의 또다른 별명은 바로 '몬테 마스터'.. 어렵기로 소문난 몬테 카를로 랠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