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목록세바스티안 베텔 (375)
Route49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챔피언쉽 가능성은 더 높아졌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추격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베텔의 입장에서는 남은 모든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해밀턴이 시즌 아웃이 되어야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있고 해밀턴의 입장에서는 이제 굳이 무리할 필요도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해밀턴의 팀메이트였던 니코 로즈버그가 꼽은 해밀턴의 약점은 바로 기복인데 올시즌 해밀턴은 그런게 없었습니다. 미국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턴1에서 베텔에 추월 당한 이후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기회를 노리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차는 빠르고 믿을만하며 빠른 드라이버가 실수도 하지 않는다면 여간해서 깨기 힘들겠지요? 대부분의 TOP10 드라이버는 1스탑으로 레이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큰 의미 없는 피트스탑을 했던 발..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메르세데스는 2017 F1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59 포인트 차이로 베텔에 리드를 지키고 있던 해밀턴의 드라이버 챔피언쉽 확정은 뒤로 미뤄지게 되었지만,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의 선전으로 가볍게 페라리를 누르며 2014년부터 4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베텔에게 추월당하며 2위로 밀려났지만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베텔을 재추월하며 선두에 복귀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협은 없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파워유닛은 여전히 강력했고 해밀턴은 완벽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입장에서는 발테리 보타스가 2위에 오르며 원투피니쉬로 대관식을 장식하고 싶었겠지만 보타스는..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해밀턴은 미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COTA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메르세데스에게는 불리할게 없는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해밀턴의 폴포지션을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해밀턴은 2012년 부터 열리는 지난 5번의 미국 그랑프리에서 무려 4번이나 우승했고 2015년에는 COTA에서 챔피언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해밀턴은 3번의 연습주행에서 모두 최고기록을 세웠고 워낙에 자신있어 하는 곳이기 때문에 폴포지션이 놀랍지는 않네요. 다만 Q3에서 첫 플라잉랩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유지한게 조금 아쉽다고나 할까요? 어차피 트랙 레코드이기는 했습니다만 Q3에서는 역시 마지막에 기록을 단축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하는게..
F1 2017 시즌의 분수령이 되는 그랑프리였다고 해야 할까요? 일본 그랑프리는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에게는 쐐기에 가까운 결과였고 페라리와 세바스티안 베텔에게는 이렇게 운이 없을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참담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숏런은 여전히 메르세데스가 앞서 있었지만 레드불의 레이스 페이스를 보면 페라리도 충분히 해볼만 했던 레이스였다고 봅니다. 지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이후 해밀턴은 페라리의 스피드에 우려를 보이기도 했을 정도로 페라리는 빨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뢰성이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워유닛 관련 이슈가 연이어 나오고 있고 스즈카에서는 베텔에게 점화 플러그라는 근래에 보기 힘든 문제까지 나왔습니다. 덕분에 해밀턴은 폴투윈에 성공했습니다. 해밀턴의 리어 타이어가..
루이스 해밀턴은 일본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으로 승리했고 챔피언쉽 라이벌 세바스티안 베텔은 또다시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해밀턴이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차지하는게 놀라운 결과는 아니지만 이번 일본 그랑프리 레이스 후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해밀턴은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을 레이스 내내 완벽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레이스 후반에는 해밀턴의 리어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며 베르스타펜에게 DRS까지 내어주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레이스가 1랩만 더 길었어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만큼 베르스타펜은 위협적이었습니다. 펠리페 마사와 페르난도 알론조라는 백마커들이 아니었다면 해밀턴이 과연 베르스타펜의 추격전에서 달아날 수 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마사와 알론조가 매끄럽지 못하게 비..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스즈카 서킷에서 첫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시즌 10번째 폴포지션을 달성했습니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는 2년 연속(2007-2008) 폴포지션을 차지했었던 해밀턴은 스즈카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어렵지 않게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해밀턴의 첫 스즈카 폴포지션은 축하받을 일이지만 퀄리파잉 자체는 긴장감 제로였습니다.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이 명확한 퀄리파잉으로 머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연습주행부터 퀄리파잉까지 무난하게 왔고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페라리는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과 폴세터 해밀턴과 격차는 0.4초 이상으로 숏런에서는 드라이버가 ..
세바스티안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의 챔피언쉽 레이스에 맥스 베르스타펜이 훅 끼어들었던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였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베텔의 터보(정확하게는 매니폴드)에 문제가 생기며 해밀턴이 쉽게 가나 싶었지만 레드불이라는 복병은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세팡 서킷은 레드불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곳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페라리의 우승을 예상하는게 쉬운 선택이었습니다. 연습주행 페이스를 봐도 그렇고 만약 베텔이 퀄리파잉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아마도 해밀턴을 누르고 폴포지션을 차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우승은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 레이스 스타트는 역시나 해밀턴이 앞섰지만 디레이팅(MGU-K 이상)이 발생하자마 베르스타펜은 선두로 치고 나왔고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의 레드불을 쫓아가지 못했습니..
올시즌은 누가 뭐래도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레드불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레이스였습니다.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이 2017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퀄리파잉을 망치고 키미 라이코넨이 스타트 전에 배터리 문제로 개러지로 들어가며 해밀턴의 손쉬운 우승이 될 분위기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에서 언제나 매서운 모습을 보이는 베르스타펜은 오늘도 스타트가 좋았고 해밀턴의 ERS에 문제가 생기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해밀턴의 ERS문제(디레이팅)는 그리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베르스타펜은 너무 가까이 있었고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추월 이후 베르스타펜은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해..
이제 챔피언쉽은 끝났다고 봐야할까요? 페라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세팡서킷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은 마지막 그리드(아마 피트레인이 될것 같습니다)에서 스타트 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주행까지만 보자면 베텔의 폴포지션 분위기였습니다. 페라리는 메르세데스보다 빨랐기 때문에 베텔 혹은 라이코넨의 폴포지션이 가장 유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베텔은 Q1에서 터보 문제가 발생했고 랩타임을 기록하기 못하면서 폴포지션은 커녕 퀄리파잉 꼴찌로 주저 앉았습니다. FP3에서 전기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그게 화근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해밀턴은 약간의 운이 따랐습니다. Q3 2번째 플라잉랩에서 기록을 단축하지 못했지만 라이코넨이 마지막 코너에서 락업이 걸리며 폴포지션을 ..
이제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게 되었으니 클래식 그랑프리라고 불러도 될까요? 싱가폴 그랑프리 다음 레이스는 올해로 19번째 F1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말레이시아 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F1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국가는 아니지만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열리는 레이스이며 세팡 서킷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서킷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올해가 마지막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될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MotoGP와 F1을 비교하며 '가성비'를 이유로 F1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니 적어도 10년 이상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접하는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세팡 서킷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악명이 높습니다. 적도에서 멀지 않..
지난 주말 싱가폴 그랑프리에 펼쳐진 충격적인 스타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페라리에게 조금 위안이 될만한 뉴스네요. 오프닝 랩에서 사고 충돌에 이은 스핀으로 레이스에서 리타이어한 세바스티안 베텔의 파워유닛은 사용가능한 수준이라는 소식 입니다. 예전 같으면 사고가 나면 엔진을 교체하는게 당연했지만 파워유닛 페널티 도입 이후 중고엔진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더구나 현시점에서 베텔에게 그리드 페널티는 곧 챔피언쉽에서 멀어지는것과 같은 의미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베텔은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에 비해 파워유닛 사용면에서 불리했기 때문에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베텔은 오프닝랩 리타이어로 비록 중고엔진이었지만 300km 정도의 마일리지를 아낄수 있었고 그밖에 MGU-H나 MGU-K 같은 파워..
일요일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2017 싱가폴 그랑프리 레이스는 루이스 해밀턴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사했습니다. 챔피언쉽 라이벌 세바스티안 베텔이 오프닝랩에서 키미 라이코넨, 맥스 베르스타펜과 함께 리타이어하며 가볍게 선두로 올라섰고 누구도 해밀턴을 위협하지 못한 상태로 레이스가 끝났습니다. 레이스 포스팅에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해밀턴은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에 우승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페라리가 더블 리타이어 하지 않았고 베르스타펜이 앞에 있었다면 해밀턴이 우승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싱가폴은 추월이 매우 어려운 서킷이고 레이스 중반까지는 웻레이스 였으니 아무리 해밀턴이라도 페라리와 레드불을 추월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게 분명합니다. 운 좋게 선두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좋..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헤드라인을 '행운의 우승'이라고 뽑기는 했지만 레이스 내용을 들여다보면 해밀턴은 단순히 운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닙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앞에 있던 3명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사라져주며 해밀턴은 편안한 레이스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확인한 것처럼 레드불은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메르세데스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지며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뛰어난 레이스 운용으로 무리없이 레이스 우승을 지켜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를 압도했던 레드불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해밀턴의 우승은 어찌보면 싱거울 정도였습니다. 웻컨디션에서는 레이스 리..
2017년 포뮬러 1도 이제 후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태리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유럽 시리즈가 끝나고 F1은 이제 다시 아시아로 향합니다. 이번 여정은 F1 캘린더에서 가장 특별한 레이스 중 하나인 싱가폴 그랑프리로 나이트 레이스가 유명합니다. 올해로 10번째 그랑프리르 개최하는 싱가폴 그랑프리는 나이트 레이스인 동시에 스트리트 레이스 입니다. 모나코와 마찬가지로 저속의 다운포스 서킷이지만 현대적인 도시의 중심부에서 펼펴지는 레이스답게 좁은 몬테카를로의 도로에 비해서는 노폭이 넓습니다. 하지만 노면 그립이 좋지 않고 런오프는 부족하며 블라인드 코너가 이어지는 것은 여느 스트리트 서킷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서킷 레이아웃은 보시다시피 속도를 내기에 부적합 모양입니다. DRS존이 2개 있기는 하지만 추월은..
페라리의 홈그랑프리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는 페라리를 가볍게 누르고 원투 피니쉬에 성공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챔피언쉽 리더였던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챔피언쉽 리더로 올라섰습니다. 시즌 중 챔피언쉽 리더가 바뀌는 일은 그리 이상할게 없는 일이고 최고의 레이스카를 가진 메르세데스와 타고난 재능의 해밀턴이라면 더욱 이상할게 없습니다. 하지만 페라리에게는 꽤나 뼈아픈 결과로 보입니다. 창립 70주년 홈그랑프리에서 패한것은 물론 2017 이태리 그랑프리는 관객이 지난해보다 32.8% 늘어난 185,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이태리 그랑프리의 기록 입니다. 대부분의 관객은 페라리의 우승을 바라고 서킷을 찾았을게 분명했고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보여준 페라리의..
페라리의 홈그랑프리인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가 원투피니쉬를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비 내리는 퀄리파잉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폴투윈에 성공했고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발테리 보타스는 안정적인 페이스로 2계단 상승하며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쉬를 완성했습니다. 해밀턴의 레이스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폴포지션에서 스타트한 해밀턴은 랜스 스트롤이나 에스테반 오콘에게 위협을 받지도 않았고 사실상 첫랩 이후 크루징 모드였습니다. 레이스 중반을 넘어가며 파워가 이상하다는 라디오를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엔진을 관리해가며 달릴수 있는 수준으로 페라리에 앞서 있었고 보타스는 해밀턴에 3초 이내로 근접하지 못했으니 해밀턴에게는 완벽한 레이스였습니다. 해밀턴은 올시즌..
Q1에서 비가 많이 내려 2시간 35분이나 지연되었던 퀄리파잉이었지만 기다림에 대한 댓가는 확실히 보상해준 2017 이태리 그랑프리 퀄리파잉이었습니다. 레드불이 위협적이기는 했지만 결과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폴포지션으로 통산 69번째 폴포지션으로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해밀턴의 폴포지션은 극적이었습니다. 트랙이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해밀턴은 마지막에 체커기를 받으며 통과했고 2위 베르스타펜 보다 1.4초 이상 빠른 랩타임으로 폴포지션을 확정했습니다.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가 6위에 그친것을 감안하면 해밀턴의 퍼포먼스는 완벽이상이었다고 판단해도 될것 같습니다. 비록 해밀턴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레드불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퀄리파잉은 맥스..
메르세데스가 페라리의 홈그랑프리 이태리 그랑프리 연습주행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미 FP1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지난해 자신이 기록했던 폴포지션 기록에 근접하는 페이스를 보였고 FP2에서는 발테리 보타스가 최고기록을 세우며 메르세데스 듀오가 오전/오후를 나누어 최고 랩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꼼수 업데이트가 파워서킷인 몬자에서 먹혀들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페라리가 페이스를 숨기고 있는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종종 페이스를 숨겨오던 메르세데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것 같기는 합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페라리는 홈그랑프리를 맞아 뭔가 특별한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70을 크게 박은 스페셜 리버리가 전부였습니다. 이렇다할 업데이트 소식은 없고 예상되었던..
F1의 여름방학이 끝나자 이어지는 백투백 그랑프리네요. 일주일 전 벨기에 그랑프리에 이은 더블헤더 이태리 그랑프리 입니다. 이태리 그랑프리는 오랫동안 유럽 시리즈의 마지막 그랑프리로 이제 더이상 F1팀들의 모바일홈을 볼 수 없으며 플라이 어웨이 그랑프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이태리 그랑프리가 열리는 '몬자'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스피드 입니다. 몬자서킷의 별명은 Temple of Speed로 번역하면 '속도의 전당' 정도가 되겠습니다. 최고속도에서 멕시코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스트리트 서킷에 밀리고 있으니 이전과 같이 압도적인 스피드라고 볼 수는 없지만 풀쓰로틀 75%이상으로 평균속도를 보자면 여전히 몬자가 최고속 서킷입니다. 트랙 레이아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F1 캘린더에서 가장..
서머 브레이크 이후 첫 그랑프리인 벨기에 그랑프리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혈전이었습니다. 결과는 200번째 레이스를 달린 루이스 해밀턴의 폴투윈이었지만 페라리는 레이스 내내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제 고속 서킷에서는 '메르세데스가 우위'라는 공식을 적용하기 힘든 상황이 올수도 있는 레이스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승은 해밀턴이었습니다.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에서 미하엘 슈마허의 통산 폴포지션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고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커리어 최고의 그랑프리 중 하나로 남게 되었습니다. 스타트는 좋았고 타이어 교체 상황을 제외하면 선두를 내어주지도 않았습니다. 레이스 내내 베텔에게 추격을 받았고 세이프티카 이후 리스타트에서는 위험했지만 영리한 트릭으로 베텔의 추월시도를 차단하며 우승을 거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