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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엄살일까요? 아니면 솔직하다고 해야할까요? 르노의 보스 시릴 아비테불이 독일 Auto Motor und Sport와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현재 F1에 르노팬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일단 아비테불의 인터뷰를 볼까요? "우리는 올해 중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게 성공하면 조금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2019년까지 우승은 불가능하다. 긴 시간처럼 들리겠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탑 팀들의 위치를 알고 있다. F1은 결국 사람이 모든 것이다. 만약 내가 오늘 누군가를 고용하면 내가 그 재능을 써먹기 위해서는 1-2년을 기다려야 한다. 2020년 레이싱카에나 영향을 줄 수 있다." 갑갑하네요. 르노는 로터스를 다시 인수하며 3년 안에 레이스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역시 사람 죽으란 법은 없나 봅니다. 2017시즌 1-2라운드에서 우승을 목전에 두고 리타이어하는 불운에 울었던 현대의 티에리 누빌이 4라운드 코르시카 랠리에서는 운이 따랐습니다. 물론 현대와 누빌이 실력도 없이 운만 좋아서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과 M-Sport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운이 좋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겠지요? 보통 WRC 포스팅은 스테이지가 끝나면 정리를 해서 오전/오후 루프로 바로 포스팅을 하지만 오늘 딜레이 포스팅이니 이전과는 다른 구성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쯤이면 WRC 팬들이 2017 코르시카 랠리의 결과를 모를리가 없으실테니 말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우승은 현대 티에리 누빌의 것이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스테이지에서 믹의 엔진에 문제가 생기며 리타이어를 하며..
2017년 첫 대장정의 마지막날인 다카르 랠리 Day12 입니다. 랠리 초반 모든 카테고리에서 기존의 강자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참가자나 팀의 선전이 돋보였지만 결국 그동안 많아 보아왔던 그림으로 랠리가 끝났습니다. UTV까지 추가되어 처음으로 5개 카테고리가 달린 2017 다카르 랠리 우승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푸조의 스테판 피터한셀(#300)이었습니다. 2년 연속 우승은 물론 통산 13번째 우승으로 '미스터 다카르'라는 별명은 역시 괜히 붙여진게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바이크에서 6번, 자동차에서 7번.. 과연 누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대기록입니다. 피터한셀의 2017 우승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WRC의 레전드이자 푸조 팀메이트인 세바스티앙 로브..
아부다비에서 새로운 F1 챔피언이 탄생하는 동안 프랑스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랠리가 열렸네요. 프랑스 랠리 챔피언쉽의 하나인 뒤 바르 랠리에 현대의 테스트 드라이버 케빈 어브링이 참가했는데 여기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어브링이 탄 차는 현대가 얼마전 새롭게 선보인 i20 R5로 i20 WRC의 다운 그레이드 버전으로 유럽의 랠리팀에게 판매하기 위한 랠리카 입니다. 저는 어브링이 우승을 했다고 해서 클래스 우승인가보다 했는데 무려 오버롤 우승.. 뒤 바르 랠리에는 WRC 클래스 차량도 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브링의 i20 R5가 이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출전자 중 가장 강력했던 스테판 르페브르(시트로엥 DS3 WRC)는 SS7에서 트랜스미션 문제가 있었고 데이비드 살라논을 비..
근래에 가장 치열했던 타이어 전략 싸움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여전했지만 호켄하임링 정보가 부족했던 레이스에서는 2스탑에서 3스탑으로 바꾸는 팀이 많아지며 컨스트럭터 사이에서는 서로 눈치 보기 바빴습니다. 우승은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쉽 선두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이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는 니코 로즈버그가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스타트에서는 헝가로링과 마찬가지로 해밀턴에게 뒤져 선두를 내준것은 물론 레드불 듀오에게도 뒤쳐지며 결국 포디움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원래 2스탑 전략으로 나왔지만 로즈버그는 스타트 부진으로 3스탑으로 변경했습니다. 해밀턴은 3스탑으로 바꾸면서 아무런 위협도 없었습니다. 이로써 해밀턴은 4연승으로 기분 좋게 여름 휴가..
보통 목요일 오후에 시작되는 WRC 랠리에서는 일요일쯤 되면 어느 정도 순위가 확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이번 핀란드 랠리는 일요일에도 순위변화가 무쌍할 수도 있습니다. 오트 타낙은 포디움을 노릴 수 있고 M-Sport의 매즈 오츠버그는 현대의 헤이든 패든과 티에리 누빌 모두를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오전 위베스퀼레의 기온은 15˚C이며 오후에는 22˚C까지 오를 예정이며 비는 오지 않을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 일요일 일정 -SS21 LEMPÄÄ 1 (6.83km)SS22 OITTILA 1 (10.15km)SS23 LEMPÄÄ 2 6.83km)SS24 OITTILA 2 (PS,10.15km) - 로드 오더 -1.리가토 2.오지에 3.고르반 4.알 카시미 5.어브링 6.미켈센 7.오츠버그 8.패든 9.누빌 ..
지난 2년간 그야말로 우리에게 드라마 같은 레이스를 보여주었던 헝가리 그랑프리가 올해에는 다시 밋밋해 졌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으로 챔피언쉽 리더가 바뀌는 터닝 포인트 같은 그랑프리 였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많이 않은 '일반적인' 헝가리 그랑프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우승은 이미 언급 했듯이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페르난도 알론조의 스핀으로 폴포지션 기회를 날린 해밀턴은 스타트에서 로즈버그보다 빨라서 첫 코너에서 로즈버그에 앞서며 그대로 우승까지 갔습니다. 소프트 스틴트에서 니코 로즈버그와 다니엘 리카도의 페이스를 올리며 추격에 나서며 잠시 위협이 되었지만 포지션을 뺏기거나 하는 일 없이 우승에 올랐습니다. 로즈버그는 2016 시즌의 절반을 도는 반환점에서 챔피언쉽 리드를 해밀턴..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해야 할까요? 2016년 F1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놀라운 일이 연속해서 벌어졌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은 메르세데스의 불운으로 시작되었고 피날레는 F1 최연소 우승자가 나오는 결말이었습니다. 일단 맥스 베르스타펜의 우승부터 축하 해야겠지요?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베르스타펜은 쟁쟁한 선배 드라이버들을 누르고 F1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존 기록이 세바스티안 베텔의 21세 73일(2008 이태리GP, 토로 로소)이었는데 베르스타펜은 베텔을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는 18세 227일 입니다. 베르스타펜은 레이스 내내 베텔과 라이코넨의 어택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큰 어려운 없이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F1에서 처음으로 네덜란드 국가를 듣게 만들었고 레드불에게는 2014 벨기에 그..
2010년 이래로 멕시코 랠리는 WRC 캘린더의 첫 그레블 스테이지라는 타이틀을 유지했습니다. 해발 2,700가 넘는 높은 고도로 산소가 희박해 내연기관의 성능이 떨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며 2016 시즌에는 80km의 장거리 랠리를 도입했습니다. 우승은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발라 였습니다. 라트발라는 몬테카를로와 스웨덴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메이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우승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지만 멕시코에서는 달랐습니다. 고운 그레블을 쓸고 다니기 바빴던 오지에와 달리 로드 클리닝이 이루어진 스테이지를 달린 라트발라는 여유롭게 랠리를 리드했고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조스트 카피토가 맥라렌에 가서도 이렇게 포디움에 오르면 좋겠네요~) 챔피언쉽 순위는 이렇습니다. 100번째 WRC 이벤..
전세계에는 많은 모터스포츠 카테고리가 있고 2015 시즌이 모두 끝났으니 챔피언도 결정되었습니다. F1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는 시즌 우승팀과 선수가 있고 모터스포츠도 마찬가지 입니다. 루트49는 F1을 주로 다루고 랠리와 내구 레이스를 조금씩 다루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모터스포츠 소식은 전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1년 동안 전세계 모터스포츠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드라이버들을 정리한 것으로 깊은 내용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주요 모터스포츠 챔피언에 오른 드라이버의 얼굴과 이름을 익히는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쥬니어 포뮬러에서는 누가 미래의 F1 드라이버가 될런지 가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먼저 F1 입니다. 이미 수많은 포스팅에서 다루었지요? 루이스 해밀턴이 미국 그랑프리에서 일..
2015 WRC의 최종전인 웨일즈 랠리의 마지막 날입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예상대로 강력했고 폭스바겐 역시 그렇지만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부진했고 안드레아스 미켈센은 쉐이크다운을 참가하지 못해 페이스를 찾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이 강력한 모습으로 2위를 지키고 있고 이는 현대에게는 좋지 못한 소식이었습니다. WRC TV 크루들에 의하면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며 낮은 구름과 안개는 시야를 600m 정도로 제한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은 편이 아니니 공격적인 주행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현대와 시트로엥은 2위 배틀을 하고 있으니 믹/오츠버그 그리고 소르도/패든 사이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요일 일정 - SS16 B..
싱가폴 그랑프리가 끝나고 나니 유럽의 마지막 레이스였던 이태리보다 더 많은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네요. 몇가지 주목할만게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저녁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스 자체만 놓고 보면 '재미있다'라고 할만한 수준의 그랑프리는 아니었지만 올시즌 가장 특이한 레이스이기는 했지요? 메르세데스 엔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운이나 변수 또는 메르세데스의 실수가 아닌 페라리 자력으로 폴투윈 레이스이니 말입니다. 물론 메르세데스가 세팅을 제대로 찾지 못해 차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게 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제가 말하는 '실수'란 레이스 중 벌이지는 드라이버의 실수나 또는 팀전략의 실수를 말합니다. 여하튼.. 페라리가 오랫만에 폴투윈을 했고 그야말로 깔끔한 승리였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이 우승, 키미 라이코넨이..
오늘은 F1 중국 그랑프리와 국내에서는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있었지만 이태리에서는 포뮬러 르노 2.0 알프스의 첫 이벤트인 이몰라 레이스가 있었습니다. 1차전과 2차전으로 나누어 열리는 이몰라 레이스에는 잭 에잇켄(한국명 한세용)이 출전했고 1차전에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 2차전에서는 폴투윈을 차지했습니다. 포뮬러 르노 중에서도 하위 지역리그이기 때문에 중계 카메라는 CCTV가 대신하고 영어 중계도 없어 이태리어로 들어야만 했지만 친숙한 드라이버가 폴포지션을 차지하고 우승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그정도의 불편함 정도는 잊고도 남음이네요. 스타트에서 안토니 유베르가 한세용보다 약간 앞섰기 때문에 약간 위험하기는 했지만 한세용은 단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안정적인 레이스 운용을 했습니다. 반면 ..
혹시 올시즌 맥라렌-혼다가 우승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시는 루트49 독자가 계실까요? 그런데 저멀리 영국에 계시는 어떤 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올해 맥라렌 그랑프리 우승 가능하다 - 에릭 불리에 F1을 본지 십수년이 되어가지만 이것처럼 도발적인(?) 헤드라인은 오랫만이네요. 맥라렌의 보스인 에릭 불리에는 맥라렌이 올시즌 후반에는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불리에는 "페라리, 르노 그리고 메르세데스이 이 엔진을 만들기로 했을때 테스트 전까지 그들은 3년 동안 준비를 했다. 혼다는 2013년 5월에 복귀를 결심했고 이제 1년 만이 지났을 뿐이다. 그동안 맥라렌은 변화중이었고 모든것을 새로해야 했고 긍정적이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MP4-30이 2015년에 우승할 수 있을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