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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큰 재미는 없었고 아주 자잘한 볼거리 정도가 있었다고나 할까요? 작년에는 루이스 해밀턴이 챔피언쉽을 결정짓는 미국 그랑프리였지만 올해 레이스에서는 큰 재미를 찾을수는 없었습니다. VSC로 인해 루이스 해밀턴 추격을 위한 타이어 전략을 구사하던 다니엘 리카도와 니코 로즈버그의 희망은 사라져 버렸고 해밀턴은 유유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레이스 후반 로즈버그가 추격세를 보인것으로 보아 해밀턴은 엔진을 관리하며 크루징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COTA에 대비해 Q2에서 소프트를 사용한 해밀턴-로즈버그-베르스타펜과 달리 리카도는 슈퍼 소프트를 사용해 스타트했고 첫 3랩 정도는 해밀턴의 꼬리에 있었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첫 스틴트 언더컷으로 작전을 걸어봤지만 VSC로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포디움 인터뷰에 나섰다가 다니엘 리카도의 레이싱 슈즈에 담긴 샴페인을 마셔야 했던 마크 웨버가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웨버는 "별로였다. 다니엘은 기분이 좋은 상태였고 슈이(shoey)의 압박이 있었다. 물론 맛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재미는 있었다. 다니엘은 아드레날린으로 가득차 있던 상태였다. 그와 함께 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레이스에서 2위에 오른 리카도는 웨버의 말처럼 흥분 상태였고 독일 그랑프리에 이어 또다시 레이싱 슈즈에 샴페인을 붓고 그것을 웨버에게 넘겼습니다. 당시 웨버의 표정은 당황 그 자체.. 웨버가 그렇게 당황하는 표정을 본 것은 처음 같네요. 레이싱 슈酒라고 불러야 할까나요? 영어를 자주 접하며 사는 편이기는 한데 shoey라는 단어가 있는지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