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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49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팀메이트끼리 충돌하지 않았다면 원투피니쉬 했을지도 모를 포스 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페레즈와 팀메이트 에스테반 오콘은 3-4위를 달리다가 서로 충돌하며 페레즈는 리타이어 했고 오콘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오콘과 페레즈의 사고는 레이스에서는 있을수 있는 일로 누구에게 페널티를 주기는 힘들지만 굳이 따지자면 오콘이 다소 무리를 하기는 했습니다. 문제는 둘은 팀메이트였고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는게 뼈아픈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페레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내 관점은 언제나 같다. 당시를 떠올려보면 내가 사고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 나는 우리가 2대 모두 포디움을 놓쳤고 많은 포인트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리의 라이벌은 포디움에 올랐다. 우리..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금요일 연습주행에서 레드불이 최고의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저는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진면모를 감추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레드불이 정말로 강한가 봅니다. 메르세데스 듀오와 세바스티안 베텔은 레드불의 연습주행 퍼포먼스를 경계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레드불이 놀랍게 강해 보인다. 3팀의 배틀이 될수도 있다. 온보드 비디오를 예로 들면 레드불은 매우 안정적으로 보인다. 운전하기 좋고 밸런스가 잘 잡힌것 같다. 만약 밸런스가 좋고 차를 믿을 수 있다면 랩타임을 줄일수 있다. 실수 없이 꾸준한 랩을 돌면 타이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은 좋은 셋업을 찾았고 우리는 여전히 해야할 일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페라리는 언제나 강하고 레드불은 업그레이..
금요일 연습주행.. 특히 FP2에서 얼마나 많은 차가 트랙을 벗어나 런오프에 빠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경험이 적은 드라이버들은 물론 베텔이나 해밀턴 같은 챔피언 드라이버들까지 수차례 브레이킹 포인트를 지나치며 런오프에서 차를 돌리거나 후진으로 빠져 나오는 근래에 보기 힘든 연습주행이었습니다.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은 FP1과 FP2에서 모두 최고 기록을 세우며 연습주행을 마쳤습니다. FP2 종료직전 미끄러지며 테크프로에 충돌하기는 했지만 레드불에게는 약간의 희망이 보이나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직전 레드불의 프린서펄 크리스티안 호너는 윈드터널과 트랙 데이터 차이를 잡아냈다라고 했는데 그 효과일수도 있겠네요. 레드불은 FP1에서 베르스타펜이 1위, 리카도가 2위를 기록하며 연습주행이지만 레드불의 올시즌..
전반기 마지막 플라이 어웨이 그랑프리인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유럽 그랑프리'라는 타이틀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국가명인 아제르바이잔을 사용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이 아시아보다는 유럽에 가깝다는 인식을 주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머나먼 극동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러거나 말거나 별로 관심은 없네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리트 서킷은 속도가 느리지만 바쿠 스트리트 서킷은 2.1km에 이르는 F1 최장 직선주로가 있어 최고속도는 몬자 서킷 이상으로 나옵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모두 아우르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쉬르반샤 궁전을 끼고 도는 레이아웃 입니다. 서구권이었다면 여러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절대 이런 그림은 나오지 못..
어제 페라리의 보스 마루치오 아리바베네는 '페라리의 엔진 엔지니어들은 잠도 안잔다. 섀시 엔지니어들은 더 안잔다'라며 앞으로 페라리가 대단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진심..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메르세데스도 손빨고 지켜보고 있기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페라리가 정말 좋은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결국 비슷한 차이를 보이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페라리가 업데이트에 성공해서 원하는것처럼 챔피언에 오르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 이제 곧 무관 10년이 가까워 옵니다. 토토 볼프, F1에는 바쿠 같은 곳이 필요하다 뭐 X뼈다귀 같은 소리인가 싶네요. 메르세데스의 프린서펄 토토 볼프의 말입니다. "2주전 나는 아일 오브 맨 TT에 있었다. 대단했었다. 내 생각에 바쿠는 대단한 트..
올해 맥라렌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던 폭스바겐 모터스포트의 보스 조스트 카피토가 F1의 마지막 유럽 시리즈인 이태리 그랑프리까지는 맥라렌에 합류할 것이라고 합니다. 폭스바겐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카피토의 F1 복귀..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맥라렌-혼다의 부진은 기술적인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팀 프린서펄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고 매니지먼트의 '지휘'는 때때로 놀라운 성적향상을 가져오기도 하는게 스포츠이고 또한 비지니스이기도 하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페라리는 국제화 하라 -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2016 시즌이 시작 되기전, 페라리는 마치 메르세데스를 다 잡은것처럼 말했지만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저 멀리에 있었고 시즌이 진행되어도 그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이태리의 ..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던 2016 르망 24와 달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럽 그랑프리는 뭐랄까.. 심심함 그 자체였습니다. F1의 모든 레이스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같은 날에 열린 레이스 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르망 24의 여운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유럽 그랑프리는.. 뭐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레이스 우승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였습니다. 폴포지션, 우승, 최속랩, 레이스 리드를 모두 챙긴 퍼펙트 게임이었지만 레이스 자체가 흥미진진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지는 않을것 같네요. 퀄리파잉부터 무너진 루이스 해밀턴과 달리 로즈버그는 별다른 실수없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레이스에서는 중계 카메라에 비춰진 시간이 5분도 안될것 같은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중계화면도..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유럽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쉽 리더 니코 로즈버그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처음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서킷이기도 하고 매우 타이트한 스트리트지만 고속성향의 서킷이기 때문에 퀄리파잉이건 레이스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네요. 말씀드렸듯이 폴포지션은 로즈버그의 차지였고 메르세데스는 독보적으로 강했지만 바쿠 퀄리파잉은 혼돈이었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이 퀄리파잉을 하던 로즈버는 문제가 없었지만 루이스 해밀턴은 Q3까지 모두 4번의 실수가 있었고 마지막 실수로 프런트 서스펜션이 망가져 퀄리파잉을 완주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연습주행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던 해밀턴의 실수는 로즈버그의 플라잉랩에도 영향을 주었고 자칫 퀄리파잉 1위를 세..
F1 레이싱카가 처음으로 바쿠 스트리트 서킷을 금요일 연습주행이었습니다. 결과는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우위.. 루이스 해밀턴은 오전/오후 세션 모두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메르세데스는 다른 경쟁자들을 1초 이상 따돌리는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작년 벨기에 그랑프리와 같이 스푼 리어윙을 들고 나왔습니다. 강력한 파워유닛으로 직선주로를 공략하는 것은 물론 다운포스 코너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이겠지요? 리어윙 때문에 최고속도는 그리 높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일단 연습주행에서는 로즈버그가 330 km/h를 넘기는 스피드를 기록하며 스피드 트랩 1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연습주행은 어디까지나 연습주행.. 바쿠 스트리트 서킷은 모두가 처음 달리는 곳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적응과 셋업을 잡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
스페인 발렌시아를 마지막으로 캘린더에서 사라졌던 유럽 그랑프리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부활했습니다. F1 드라이버 누구도 달려본적 없는 새로운 서킷에 난이도로 치자면 21개 그랑프리 중 최고 수준.. 드라이버들은 모두 트랙을 둘러보기에 바빴습니다. 바쿠 스트리트 서킷을 둘러보다가 트랙 사이드 오피셜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니코 휠켄버그 입니다. 잘생긴 얼굴에 F1 드라이버 중에서는 최장신.. 역시 여성 오피셜들에게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새 서킷이니 키미 라이코넨도 둘러 보나요? 그간 라이코넨이 트랙을 둘러보는 모습을 본게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걸어서 꼼꼼하게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세바스티안 베텔과 달리 라이코넨은 자전거를 타며 둘러보고 있네요. 르노의 졸리언 팔머도 트랙워크 중 입니다. 바쿠의 직선은 유난..
한국 F1 팬들에게는 가혹한 일정의 캐나다 그랑프리를 지나 이제 시즌 제 8라운드 유러피언 그랑프리 입니다. 유러피언 그랑프리는 영국, 독일, 스페인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아제르바이잔 바쿠가 유러피언 그랑프리 타이틀을 달고 F1 캘린더에 첫 진출을 합니다. 처음 F1 그랑프리 열리는 서킷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미지의 땅.. 그간의 통계나 익숙함 같은 것은 없고 루키나 베테랑이나 역사 깊은 페라리나 올해 데뷔한 하스나 아무런 정보가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정보가 없다고 해서 탑팀과 탑드라이버들이 부진할 것이라 생각할 수는 없지만 타이어 전략이나 연료 전략에서 생각하지 못한 어이없는 실수가 나올수도 있겠지요? 일단 서킷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스트리트 서킷입니..
르노의 케빈 마그누센이 영국의 살아있는 전설 스털링 모스의 집을 방문해 모스의 커리어를 좔좔 읇었나 봅니다. 모스는 '내 커리어와 F1의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요즘 젊은이들과는 다르다'라는 칭찬을 했습니다. 마그누센이 잘했네요. 젊은 드라이버 중에서는 미하엘 슈마허의 활약상도 잘 모르는 케이스도 있는데 모스 시절의 역사까지 꾀고 있다는건 대단한 일입니다. 물론 마그누센이 스털링 모스를 만나기 전 공부를 따로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칭찬 받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울트라 타이어 운영이 핵심 - 패디 로우 메르세데스의 기술감독 패디 로우가 매그랑프리마다 핵심을 하나씩 집어주고 있네요. 캐나다 그랑프리에서의 로우의 레슨은 바로 울트라 타이어 입니다. F1 전문가가 아니어도 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