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목록미니 컨트리맨 (12)
Route49
다카르 랠리는 새해를 여는 첫 모터스포츠 이벤트라는 타이틀 말고도 제게는 도전자, 프런티어.. 뭐 이런 단어들을 떠오르게 하네요. 많은 모터스포츠 카테고리가 있지만 다카르 랠리만큼 원초적인 레이스도 없는것 같습니다. 다카르 랠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다카르 랠리와 여타의 다른 레이스들이 가장 차이나는 것은 바로 참가자들의 얼굴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모터스포츠의 경우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때 표정이 좋지 않거나 일그러진 표정이 자주 잡히곤 하는데 다카르에서는 힘든 표정은 있어도 인상을 쓰고 있는 사진은 잘 못본것 같습니다.(아모리의 정책은 아니겠죠?) 그만큼 레이스 자체를 즐기고 어떤 고난도 받아 들이는 자세가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서든 더 훌륭한 느낌도 듭니다. 올해 루트..
바이크, 쿼드, 자동차, 트럭에서 모두 358대가 참가해 2주 동안 9,500 km를 달리는 대장정 2016년 다카르 랠리가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바이크 84대, 쿼드 23대, 자동차 67대, 트럭 44대가 완주해 올해 완주율은 61% 정도로 다카르는 역시 쉽지 않은 대장정임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자동차에서 우승은 'Mr. 다카르' 스테판 피터한셀입니다. 랠리 종반 이미 경쟁자들에게서 멀리 도망쳐 있었기 때문에 우승 자체는 그리 놀랍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피터한셀의 역대기록을 보면 놀라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우승횟수를 세는데 자신의 손가락이 모자라 시릴 데프레의 손가락 2개를 빌려야 하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1988년 바이크로 다카르에 입문해 야마하로 6번 우승했고 199..
2016년 다카르 랠리가 종반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바이크와 자동차 카테고리에서는 새로운 스테이지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세바스티앙 로브와 같이 올해 처음으로 다카로 뛰어든 WRC 스타 출신의 미코 히르보넨 입니다. 푸조 2008 DKR의 압도적인 초반 퍼포먼스는 4WD가 유리한 사구구간을 지나며 미니가 약진했습니다. 랠리 초반부터 미니가 이런 모습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나올 정도입니다. 히르보넨은 9연속 WRC 챔피언 로브의 숙적이자 한때 팀메이트이기도 했었는데 다카르 랠리에서도 하이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이렇게 끝나는가 싶었지만 결국은 스테이지 우승을 하네요. 다음 목표는 TOP 3 진입 입니다. 안데스 산맥을 내려오며 내비게이션의 역할이 중요했던 사구구간은 끝났고 이번 산 후안 - 비야 카를로스 파즈..
이제 2016년 다카르 랠리로 종반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라 이호아 - 산 후안 스테이지를 마지막으로 다카르 랠리는 안데스 산맥에서 내려와 대평원 지역인 팜파스로 향하게 되네요. SS11의 자동차 카테고리 우승은 미니 컨트리맨 드라이버 나세르 알-아티야 입니다. 랠리 초중반 푸조 2008 DKR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눌려 스테이지 우승 한번 없이 오다가 볼리비아 유우니를 반환점으로 돌아 모래언덕 스테이지가 나오자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니는 지금까지의 4번의 사구 스테이지에서 2번 우승..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요? 하지만 알-아티야만 2차례 우승하고 나니 로마나 올란도 테라노바 같은 다른 미니 드라이버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안데스 산맥 구간에서 치뤄지는 마지막 스테이지로 SS11은 페시페시를 비롯한 ..
푸조의 스테판 피터한셀이 푸조 스포트의 팀메이트이자 경쟁자인 세바스티앙 로브와 카를로스 사인즈가 불운에 빠진 사이 유유히 독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피터한셀은 SS10에서 팀메이트 시릴 데프레를 5분 이상의 차이로 누르며 스테이지 우승을 했을뿐만 아니라 오버롤 랭킹에서도 2위 나세르 알-아티야(미니)와 1시간 차이로 넉넉한 리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SS10도 사구구간이었는데 푸조는 2WD의 불리함을 며칠새에 극복이라도 한 것일까요? 첫 사구 스테이지만 미니에게 내어주고 연속으로 SS 우승을 가져 갑니다. 벨렌-라 리호아 스테이지에는 피암발라 사구가 있는데 여기가 사인즈에게는 지옥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과 다른 스타팅 오더가 운영되었습니다. 바이크는 10대가 동시에 스타트하고 다른 루트를 썼던 ..
어제 SS8에서 미니가 처음으로 푸조를 누르며 사구(모래언덕)에서는 역시 4WD이야..라고 했었는데 SS9에서는 2WD의 푸조가 미니를 누르고 스테이지 우승에 올랐습니다. SS9의 우승자는 푸조의 카를로스 사인즈로 SS9 스테이지 우승을 계기로 2016년 다카르 랠리 선두에 올랐습니다. 사인즈는 내내 좋은 페이스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랠리 초반 신뢰도 문제 때문에 TOP 10에서 밀려나서 고생고생하며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사구 구간에 들어서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다른 푸조 드라이버와 달리 사인즈는 순항 중이네요. SS9은 벨렌 비박에서 다시 벨렌으로 돌아오는 루프 스테이지로 SS8과 비슷한 사구구간이 있습니다. 듬성듬성 식물이 자라는 곳을 달리기 때문에 SS8 보다는 조금 낫지 싶었는데 스테이지 ..
2016 다카르 랠리는 푸조의 독주체제였는데 여기에 미니(X-Raid)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2015 다카를 랠리 우승자인 나세르 알-아티야의 미니 컨트리맨이 막강한 푸조 2008 DKR을 물리치고 랠리 후반 첫 스테이지인 SS8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실 푸조 2008 DKR과 미니 ALL 4 RACING은 공정한 레이스를 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기는 합니다. 스펙상 푸조가 미니에 앞서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푸조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다카르 역사상 최강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고 말입니다. 미니가 푸조에 비교해 가질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강점이 4WD인데 지금까지는 트레일 스타일의 루트가 계속 되어왔기 때문에 4WD 대신 가벼움을 선택한 푸조가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모래언덕 구간에 들어..
당초 기대를 모았던 디펜딩 챔피언 미니와 도전자 푸조의 대결에서는 푸조의 압승으로 판명났지만 푸조 팀메이트 사이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스테이지 우승 숫자에서는 세바스티앙 로브가 가장 많지만 푸조 내의 스테판 피터한셀과 카를로스 사인즈 역시 만만한 드라이버은 아니었습니다. 볼리비아 유우니를 떠나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 살타로 넘어가는 SS7(336km)에서 사인즈는 로브를 38초 차이로 따돌리며 스테이지 우승에 올랐습니다. 전날 로브를 누르구 오버롤 선두에 올랐던 피터한셀은 다소 부진해 미니의 나세르 알-아티야에게도 밀리며 스테이지 4위로 마무리했고 오버롤 선두는 로브에게 내주어야 했습니다. SS7은 유우니에서 살타로 향하는 루트로 다카르 참가자들은 살타에서 하루 휴식을 취합니다. SS7은 워터..
스페셜 스테이지 2 이후 줄곧 다카르 랠리를 리드해 오던 '루키' 세바스티앙 로브가 SS6에서 부진한 사이 바이크/자동차를 통틀어 다카르 11회 우승에 빛나는 스테판 피터한셀이 스테이지 선두를 차지했고 랠리도 리드하게 되었습니다. 로브는 SS2 이후 4번의 스테이지에서 3번이나 우승했고 푸조 팀메이트와 다른 경쟁자에 '압도적이다'라고 할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우니 스테이지에서는 불운했습니다. 불운이라고 할수도 있고 노면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도 볼수 있는 타이어 펀쳐가 2번.. 게다가 전날 시릴 데프레에게 있었던 전기문제(악셀레이터)가 불거지며 로브로서는 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유우니 비박으로 다시 돌아오는 루프 스테이지로 2016 다카르 랠리 SS 중 가장 긴 542km 입니다.(트럭은..
WRC 레전드 세바스티앙 로브의 3연속 스테이지 우승은 무산되었지만 대신 푸조가 1-2-3위를 모두 쓸어담는 스윕을 기록했습니다. 푸조는 스테판 피터한셀(302), 카를로스 사인즈(303), 세바스티앙 로브(314), 시릴 데프레(321)를 팩토리 드라이버로 내세웠고 SS4에서 피터한셀, 사인즈, 로브가 1-2-3위를 기록하고 데프레는 5위에 올랐습니다. 네비게이터의 역할이 제한적인 트레일 스테이지에서 강세를 보인 로브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바이크-자동차를 통틀어 다카르에서 11차례나 우승한 스테판 피터한셀이 스테이지 우승, 역시 다카르 우승자이자 WRC 챔피언이었으며 F1 토로 로소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의 아버지 사인즈가 2위에 올랐습니다. 피터한셀과 로브의 차이는 불과 27초.. 429km를 달려 ..
미쓰비시와 폭스바겐이 차례로 떠난 다카르 랠리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다카르 챔피언을 배출한 미니 ALL 4 RACING이 2016 다카르 랠리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미쓰비시와 폭스바겐은 소비자들을 속인 기업들이네요. 혹시 BMW 미니...는 아니겠지요? 미니 컨트리맨의 가면을 쓰고 나오는 미니 ALL 4 RACING은 2012/2013년은 스테판 피터한셀, 2014년은 나니 로마, 2015년 나세르 알-아티야가 연속우승 하며 다카르 최고의 팀이 되었고 2016년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5년 피터한셀이 푸조로 자리를 옮겼지만 카타르 레이드팀으로 미니 진영에 참가했던 알-아티야가 우승했고 푸조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습니다. 올시즌은 푸조가 이..
날이 추워지며 전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는 다카르 랠리가 시작되며 2015년 모터스포츠의 막을 엽니다. 1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2015년 다카르 랠리는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칠레와 볼리비아를 돌아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다카르 랠리는 흔히 '죽음의 레이스'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사고로 목숨을 잃는것은 물론 과거에는 행방불명자까지 나오는 극한의 레이스입니다. 전용서킷을 도는 F1과 길이라도 있는 WRC와 달리 다카르 랠리는 그야말로 가는 곳이 길.. 제가 굳이 꼽자면 맨 오브 아일 TT와 함께 모터스포츠의 하드코어입니다. 다카르 랠리는 드라이버의 스킬과 코드라이버의 전략이 매우 중요하지만 믿을만한 차 역시 중요합니다. 오늘은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