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버리

포르쉐는 2015 WEC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기존 화이트 베이스 리버리에 레드와 블랙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개막전인 실버스톤과 2 라운드인 스파에서는 기존 화이트 리버리로 달렸지만 6월 13-14일에 열리는 르망 24에서는 919 하이브리드의 화이트-레드-블랙 리버리가 모두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포르쉐는 관련 자료를 내놓았는데요. 포르쉐가 밝힌 각 리버리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잡설이지만 한팀이 같은 리버리를 사용해야 하는 F1과 달리 WEC는 자유도가 많긴 많네요. F1의 경우 드라이버 오버롤에 스폰서 패치를 다르게 하거나 모자를 달리 쓰는 정도인데 말입니다.

No. 17 레드 - Tradition

최근 15년 정도 르망 24는 그야말로 아우디의 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르망 24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은 포르쉐였고 포르쉐는 16번 우승해 13번 우승한 아우디보다 많습니다. 포르쉐의 르망 24 첫승은 1970년에 이루어졌는데 그때 르망에 출전했던 포르쉐는 917 KH(숏테일)입니다. 

포르쉐 917 중에 가장 유명한 리버리는 1971년 르망 24에서 우승한 마티니 리버리이기는 하지만 포르쉐는 첫 르망 24에서 우승한 1970년 No. 23의 레드 리버리를 선택한듯 합니다. 17번 레드 리버리 포르쉐 919에는 마크 웨버, 티모 베른하르트, 브렌든 하틀리가 타게 됩니다.

No. 18 블랙 - Technology

18번 차는 블랙 베이스 컬러로 2013년 9월 4일 독일 뉘르부르그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도로 주행이 가능한 차중 최고로 빠른 기록인 6분 57초를 기록했습니다. 이때 918 스파이더의 컬러가 바로 블랙이며 당시 918에 몰았던 드라이버 마크 립은 로메인 듀마와 닐 야니와 함께 919 블랙 리버리에 오릅니다.

블랙 리버리는 포르쉐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뉘르부르그링 노르트슐라이페의 랩타임은 흔히 빠른차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으니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918보다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는 라디컬 SR8은 일부국가에서 공공도로 주행이 불가능하고 918 역시 바이자흐 패키지로 세운 기록이기는 하지만 뉘르부르그링 랩타임을 도전하는 많은 차들에게 그정도 터치는 용인됩니다.

No. 19 화이트 - A Return

화이트 리버리는 포르쉐가 2014년 르망(WEC) 복귀 이후 사용해온 리버리로 WEC 팬들에게는 익숙한 리버리입니다. 화이트 컬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포르쉐가 자신들의 레이싱 컬러로 사용해 왔던 전통의 컬러입니다.

GTE 프로에 참가하는 911 RSR에도 적용되는 리버리입니다. 19번 화이트 리버리에는 니코 휠켄버그, 얼 뱀버, 닉 탠디가 타게 됩니다. 독일의 레이싱 컬러는 흔히 '실버 애로우'로 통하지만 BMW와 포르쉐는 하이트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포르쉐의 경우 실버 애로우에 한쪽 다리를 걸치고 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