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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챔피언쉽 포인트 - 포르투갈 본문

WRC

2015 WRC 챔피언쉽 포인트 - 포르투갈

harovan 2015. 5. 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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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랠리에서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우승하고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르는 2위, 폭스바겐 B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3위에 오르며 폭스바겐은 2015 개막전 몬테 카를로 랠리 이후 다시 포디움을 쓸어 담았습니다.



몬테 카를로에서 2위에 오른 이후 아르헨티나 랠리까지 노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던 라트발라는 이번 포르투갈에서 우승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랠리 종반 오지에르의 추격은 매서웠지만 잘 막아냈습니다. 그동안 라트발라 본인의 실수와 차량 문제까지 겹치며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오지에르의 독주를 막을수 있으면 좋겠네요.



모터스포츠는 차의 성능이 중요하지만 폭스바겐의 경우 차도 좋고 드라이버들 역시 훌륭합니다. 포스트 로엡 시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오지에르는 굳건하고 라트발라는 오지에르에 버금갑니다. 비록 B팀이기는 하지만 미켈센은 다른 팀에 가면 에이스 대접을 받고도 남을 실력이구요. 저는 저기서 미켈센을 빼와 현대에 넣고 티에리 누빌과 함께 달리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



라트발라가 우승하기는 했지만 그간의 부진이 심각했기 때문에 아직 6위에 그쳐있습니다. 오지에르는 미켈센에 42 포인트나 앞서는 선두..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는 개막전을 빼고 모두 3 포인트를 챙기고 있습니다.


한때 3위까지 올라갔던 누빌은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에서 연속 부진하며 8위까지 추락해 부상으로 덴마크를 스킵했던 다니 소르도에도 뒤지게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커리어 첫승을 신고한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은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메이트 매즈 오츠버그를 10 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게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인젝션 문제(오지에르-라트발라)와 사고(미켈센)로 드라이버는 노포인트, 매뉴팩쳐러는 4 포인트를 얻는데 그쳤던 폭스바겐은 차 3대를 출전시켜서 뽑을수 있는 최대 포인트를 뽑으며 리드를 늘리고 있습니다. 


오츠버그가 차량 문제로 고생하는 했지만 믹이 4위에 오르며 시트로엥은 최악의 결과를 보였고 시트로엥을 따라잡고 2위를 되찾아 오겠다던 현대를 막았습니다. 현대와 M-Sport는 각각 9 포인트와 10 포인트를 얻는데 그쳐 현상유지 수준이었습니다.



포르투갈 랠리를 보며 현대의 업데이트가 늦어지는게 아쉬웠습니다. 현대의 부진이 100% 차량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폭스바겐과 시트로엥이 달리는 것을 보면 비교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누빌은 자신의 실수로 나가 떨어졌다지만 소르도가 그리 못타는 드라이버도 아니고 말입니다.



시트로엥은 이번에도 오츠버그에게서 문제들이 집중되었습니다. 오츠버그가 믹에 비해 차를 험하게 타나요? 믹은 별다른 문제를 리포트 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오츠버그는 제 기억 거의 모든 랠리에서 차량의 문제를 호소했습니다. 여하튼 시트로엥의 업데이트는 나름 성공적.. 폭스바겐을 꽤나 위협했습니다. 리버리는 맘에 들지 않지만 말입니다. 



껍데기만 같지 내부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파츠가 바뀐 새차를 가지고 온 M-Sport는 불운 했습니다. 엘핀 에반스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길을 나서자마자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문제와 사고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오트 타낙은 나름 선전했지만 스타트 오더가 유리했던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였네요.



토요일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실수로 i20 WRC를 이모양으로 만들었던 누빌은 팀에 연신 사과를 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공손한 사람 같습니다. 레이싱 드라이버는 차를 부숴먹기 쉽상인데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게 보이는듯 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차를 아끼고 팀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 평가해도 될것 같네요.



이번 포르투갈 랠리와 F1 모나코 그랑프리를 같이 보니 이것저것 비교되는게 많았습니다. 말끔한 차림의 모나코 그랑프리 관객들과 달리 포르투갈 랠리의 갤러리들은 이렇게 먼지를 뒤집어 쓰고도 통제라인에 붙어서 랠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어느 랠리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모나코와 비교하니 뭐랄까 더욱 극적이랄까요? 언젠가 꼭 한번은 랠리에 직접 가서 먼지를 흠뻑 뒤집어 써가며 즐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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