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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모나코 그랑프리 관전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5 모나코 그랑프리 관전포인트

harovan 2015. 5. 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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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랑프리는 F1의 보석 모나코입니다. 1950년 시작된 포뮬러 1 그랑프리에는 그동안 수많은 나라와 서킷이 거쳐갔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원년 멤버는 실버스톤, 몬자, 스파와 더불어 모나코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버스톤은 이미 수차례 교체 위협을 받아 왔고 몬자의 미래는 불투명하며 스파 역시 만찬가지인 상황에서 모나코만큼은 F1에서 가장 공고한 위치를 굳혀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모터스포츠에서는 르망 24, 인디 500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레이스 이벤트인 모나코 그랑프리를 가지고 있고 F1에서는 유일하게 개최권료를 내지 않고 그랑프리를 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이기 때문에 고액 연봉의 F1 드라이버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몬테 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은 몬테 카를로의 고풍스런 풍경과 마리나를 걷어내면 하품만 나오는 지루한 곳입니다. 305 km 정도가 되어야 하는 F1 그랑프리의 조건은 초저속의 모나코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통상 60랩 정도를 소화하는 다른 그랑프리와 달리 78랩이나 달리기 때문에 직접 관람하기에는 최고이긴 합니다.



타이어는 슈퍼 소프트와 소프트로 전통적인 스트리트 레이스 조합입니다. 아스팔트 노면에서 차가 얻을수 있는 그립은 최악이기 때문에 에어로에서 뽑아내는 다운포스는 매우 중요합니다. 타이어와 브레이크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지만 브레이크의 경우 잡은 사용으로 인해 베이퍼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스타트에서 첫코너까지는 매우 짧지만 레이스 결과를 크게 좌우하는 곳이기 때문에 첫코너 배틀이 치열합니다. 피트레인은 짧은 편이지만 새 타이어를 차고도 추월하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타이어 관리를 통해 피트스탑을 줄이거나 타이밍을 타고 들어 가는게 중요합니다. 



중요한 추월 포인트는 누벨 시케인과 세인트 데보테 입니다. 미라보에서 실수는 치명적이며 포르티에서 실수하게 되면 터널 안이나 누벨 시케인에서 추월 당합니다. 아무리 새 타이어를 신었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추월은 거의 불가능하며 선행차의 실수 또는 추월하는 차가 무리를 해야 추월이 가능합니다.  



작년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자는 니코 로즈버그입니다. 모나코 그랑프리 최다 우승자는 아일톤 세나로 총 6번 우승했고 미스터 모나코 그레이엄 힐과 미하엘 슈마허가 5회 우승했습니다. 현역 중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조와 니코 로즈버그가 각각 2번씩 우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 로즈버그와 해밀턴

작년 시즌 내내 투닥 거렸던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의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지게 된 계기가 바로 모나코 그랑프리였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로즈버그가 첫번째 플라잉랩에서 최고 기록을 세우고 두번째 시도에서 미라보에 빠지며 뒤에 달리던 차들이 퀄리파잉을 망쳤는데 해밀턴은 당시 로즈버그가 고의로 그랬다며 로즈버그를 공격했습니다.


FIA에서 나서서 로즈버그를 조사했지만 결론은 혐의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밀턴은 그동안 실낱 같이 이어오던 로즈버그와의 우정(?)을 부정하며 친구가 아닌 사이가 되었습니다. 올시즌은 해밀턴이 독주하며 쉽게 가나 싶었지만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로즈버그가 첫 우승을 하며 분위기 반전을 꿰하고 있고 로즈버그는 해밀턴에 비해 모나코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모나코에서 관전 포인트를 하나만 꼽으라면 로즈버그와 해밀턴의 대결입니다.



2. 하위권의 깜짝쇼

마루시아의 로베르토 메르히는 모나코에서 이변을 원한다고 했었는데 모나코에서는 다른 레이스 보다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초저속 서킷에 추월이 극도로 힘들기 때문에 퀄리파잉만 잘 견디고 레이스에서 변수가 나타나면 포인트가 가능합니다.


작년 쥴 비앙키의 케이스에서 볼 수 있듯 상황에 따라 하위권 팀이 포인트를 노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서킷이지요. 실력보다는 요행을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기대하는 것은 어찌보면 한심한 일이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그 어느 시대보다 크기 때문에 이런 요행수라도 바라는게 이상할건 없습니다.


작년 같이 노포인트 팀이 많은 상황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마루시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모나코에서는 포인트에 근접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3. 세이프티카와 퀄리파잉

몬테카를로 스트리트 서킷은 암코 배리어와 테크프로로 둘러쌓여 있고 런오프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라도 세이프티카(SC)로 연결됩니다. 때문에 SC는 반드시 나온다는 가정을 세워야 하며 이는 타이어 교체 타이밍에 큰 영향을 주며 포지션이 요동치기도 합니다.


모나코의 퀄리파잉은 레이스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폴포지션이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2008년이 유일합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폴포지션이 우승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았지만 2009년 이후로는 모조리 폴투윈이었습니다. 때문에 팀과 드라이버는 퀄리파잉에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야 하며 팬의 입장에서도 퀄리파잉이 치열해 지는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랑프리 일정은 다른 유럽 그랑프리와 같지만 FP1-FP2가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진행되는것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나코는 F1에게도 특별한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행사가 많이 진행되니 혹시 관련 소식이 있다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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