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아우디 R8 뉘르부르그링 24H 우승 본문

모터스포츠

아우디 R8 뉘르부르그링 24H 우승

harovan 2015. 5. 18. 12:0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GT의 르망 24라고 할수 있는 뉘르부르그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아우디 R8 LMS가 우승했습니다. 레이스는 역시 명불허전.. 날씨, 사고, 피트의 변수가 무궁무진한 내구레이스답게 레이스는 치열했고 레이스 리더가 35차례나 바뀌며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우승하리라 예상하기 힘든 고된 대장정이었습니다.



결과는 아우디 R8 LMS(28번)의 승리였습니다. 아우디 R8은 작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28번 R8의 드라이버 중 하나였던 DTM 드라이버 니코 뮬러는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새 아우디 R8으로 참가하는 첫 24시간 레이스였고 레이스에서 압박도 있었다. 좋은 차로 멋지게 끝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어 2번째로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해 영광스런 우승을 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른바 '머신'의 성능이 중요한 모터스포츠에서 차량 퍼포먼스는 우승의 핵심이기는 하지만 드라이버가 스포트 라이트를 받지만 WEC를 비롯한 내구 레이스에서는 많은 드라이버가 돌아가며 한 차를 타기 때문에 드라이버 보다 차가 더 부각됩니다. 때문에 이렇게 차를 위한 포디움을~



BMW Z4 GT3(25번)는 2위에 머물렀지만 우승한 아우디 R8의 차이는 불과 40.729초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모터스포츠에서 40초는 영겁의 시간과 마찬가지이지만 24시간 레이스에서 40초라면 보통의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3-4초 차이에 불과 합니다. 아우디 R8은 올해 호몰로게이션을 받은 새 차이고 BMW Z4는 내년 M6로 교체되는 끝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BMW에게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 입니다.



3위는 포르쉐 997 GT3 R이 차지했습니다. 아우디 R8과 BMW Z4에는 1랩 뒤지는 기록이었지만 포르쉐가 3위에 오르며 포디움은 올해도 독일 브랜드가 쓸어 담아 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우디는 이미 새차를 들여왔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내년 새차를 도입하는데 포르쉐는 무슨 소식이 있었나요? WEC하면서 GT쪽에 다소 소홀해진 느낌도 드네요.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메르세데스는 내구 레이스 보다는 스프린트에 강한듯 합니다. 2013년 뉘르부르그링에서 SLS AMG가 우승하고 포디움에도 오르고 했지만 50년에 가까운 역사상 우승은 고작 한번 입니다. 이번에는 포디움도 실패.. SLS AMG를 탄 팀에 유난히 사고 장면이 많기는 했지만 역시 내구 레이스에서는 메르세데스보다는 BMW, 아우디, 포르쉐에 밀리는것 같네요.



컨티넨탈 GT3로 도전한 벤틀리는 선전했지만 아쉬운 결과입니다. 84번 컨티넨탈은 사고로 리타이어 했고 85번 컨티넨탈은 베리어와 충돌하며 프런트 서스펜션이 망가져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85번차는 체커 플랙을 받으며 피니쉬 하기는 했지만 8위라는 성적표는 다소 아쉽습니다.



독일 브랜드가 뉘르부르그링을 쓸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애스톤 마틴 밴티지 GT3의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007은 14위에 머물러 TOP 10 진입에도 실패했고 006은 파워트레인 문제로 94랩을 달리는데 그쳤습니다.



거대 기업들의 전쟁터인 GT3 레이스에 동키호테처럼 덤벼들고 있는 글리켄하우스는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글리켄하우스는 LMP를 닮은 SSG 003c를 2대 내보냈지만 40번 차는 연습주행에서 사고로 레이스를 접어야 했고 9번차는 파워스티어링과 연료계통의 문제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24시간의 레이스를 모두 보지도 못하고 그저 틀어놓고 딴짓하는 수준으로 봐서 F1 같이 다루기 힘든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유니목에 트레일로까지 끌고 트랙을 돌아다니며 암코 배리어를 수리하는 모습과 서킷 주변에서 텐트를 치고 밤새 레이스를 즐기는 모습은 역시 부러운 모습!!



르망 24에도 GT 아마추어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 아마추어지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 만만치 않으니 사실상 아마추어들이 참가할 수 있는 최고의 GT 레이스는 뉘르부르그링 24 입니다. 투페이스님이 전해주셨던 최장한 선수의 최종 기록은 V4 클래스 6위.. 전체 뉘르부르그링 24에서 보자면 큰 의미를 두기 힘든 기록이지만 완주한 차와 드라이버들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현대 독일법인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차량을 투입.. 이번에는 i30 쿠페(131번)과 벨로스터(132번)입니다. 클래스가 너무 세분화 되어 있는지라 i30와 벨로스터의 카테고리에는 현대를 포함해 3대가 참가했고 결과는 i30가 클래스 우승, 벨로스터가 3위입니다. 


WRC 소식은 가끔 전해주는 현대이지만 이번 뉘르부르그링 소식은 레이스가 끝난지 12시간이 넘은 5월 18일 12:00 현재 현대의 최종 보도자료는 '아슬란, 고객 선택 폭 넓혀'네요. 해외법인이 하는 일을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관심 좀 더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