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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그 폴투윈 - 2015 스페인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로즈버그 폴투윈 - 2015 스페인 그랑프리

harovan 2015. 5. 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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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폴포지션에서 스타트해서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챔피언쉽을 리드하다가 해밀턴에게 챔피언을 빼앗긴 로즈버그는 올시즌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곤 했지만 지난 바레인 그랑프리부터는 과감해진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스페인에서는 폴투윈으로 챔피언쉽 배틀에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습니다.



로즈버그의 스타트는 깔끔했고 이후 레이스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추격자 없이 달리는 크루징 모드로 키미 라이코넨과 해밀턴에게 레이스 리드를 내어주기는 했지만 타이어 전략에 따른 일시적인 포지션이었을뿐 레이스 내내 중계 카메라에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재미없고 완벽하게 우승했습니다.



폴세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서킷에서 해밀턴은 폴포지션을 놓쳤고 휠스핀으로 스타트도 좋지 못해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포지션을 빼앗기고 발테리 보타스에게도 위협 당하며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10랩 정도를 달리고 베텔의 꼬리를 잡았지만 추월하지 못해 결국 타이어 전략을 바꿉니다. 해밀턴의 플랜B는 베텔을 넘어서기에는 충분했지만 로즈버그와의 격차를 줄이는건 불가능.. 첫 피트스탑에서 딜레이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스페인에서 해밀턴은 로즈버그에 완벽하게 졌습니다.



저는 페라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역시 메르세데스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윌리암스는 이번이 5번째 레이스를 뛰는 엔진이고 페라리의 하드 스틴트가 괜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5 그랑프리를 달린 메르세데스 엔진은 아직도 짱짱했고 페라리의 하드 스틴트를 라이코넨만 좋았고 베텔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퀄리파잉을 망쳤던 키미 라이코넨은 늘 그래왔듯 놀라운 리커버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발테리 보타스에게 막혀 4위를 놓쳤습니다. 미디엄-미디엄-하드가 주요전략이었지만 라이코넨은 미디엄-하드-미디엄으로 후반 추격을 노렸지만 4위 등극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실전에 강한 라이코넨의 면모는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지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베텔을 막아세운데 이어 이번에는 라이코넨까지 막아내며 철벽방어를 선보였습니다. 보타스가 압박을 견딘건 잘한게 맞지만 바레인의 베텔, 스페인의 라이코넨 모두 보타스와 휠투휠 한번 해보지 못하고 레이스를 마쳐야 했는데 이건 아무래도 메르세데스 엔진과 페라리 엔진의 차이로 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 라이코넨의 경우 옵션 타이어였기 때문에 베텔보다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결과는 동일했네요.



숏노즈 업데이트를 하고 나온 레드불은 일단 선방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토로 로소보다 못한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레이스 페이스에서는 뒤지지 않았습니다. 레드불은 르노엔진의 피스톤을 믿지 못해 보수적인 세팅을 하고 나왔다는데 이정도면 레드불의 업데이트는 일정부분 성공했다고 봐도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퀄리파잉 직후 업데이트 별것 없는게 아니냐며 레드불의 철수설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는데 일단 메르세데스-페라리-윌리암스 뒤에 왔으니 최악은 아닌듯 합니다.



매드맥스 로터스는 로메인 그로쟝이 8위에 올라 3연속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지만 패스토 말도나도가 리타이어 하며 반쪽짜리 동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올시즌 5번의 레이스에 나서 이미 3번 리타이어한 말도나도는 이번 스페인에서도 그로쟝과의 충돌로 리어윙 엔드 플레이트가 부러졌고 이후 엔드 플레이트를 제거하고 달렸지만 결국 리타이어.. 리타이어를 4번으로 늘렸습니다. 매드맥스 저주인가요?



퀄리파잉에서 형님팀 레드불을 KO 시켜버렸던 토로 로소는 레이스에서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와 맥스 베르스타펜이 각각 5번과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좋은 성적을 기대했겠지만 사인즈는 9위, 베르스타펜은 11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인즈의 경우 마지막 랩에서 다닐 크비얏을 추월하며 컨택이 있었고 트랙을 벗어나며 크비얏에 앞섰는데 페널티 여부에 따라 10위 이하로 밀려날 수도 있습니다. 크비얏의 락업이 있었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애매 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자우버와 포스 인디아에게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렇다할 업데이틑 가져오지 못했고 그 결과 퀄리파잉에서는 낮은 그리드를 받는데 그쳤고 레이스에서도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돈 잡아 먹는 에어로는 자우버나 포스 인디아에게나 모두 벅찬 부분이고 카탈루냐는 SC 확률도 적기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고 결과도 딱 그정도였네요.



토요일 퀄리파잉에서 올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맥라렌은 오늘도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홈그랑프리를 맞은 페르난도 알론조는 위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알론조가 피트인 하는 순간 브레이크가 잠기며 프런트 잭맨에게 돌진했습니다. 잭맨이 재빠르게 몸을 피해서 별일이 없었지만 꽤나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로터스의 그로쟝이 피트스탑에서 프런트 잭맨을 들어 올린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들어왔으니 그대로 충격했다면 잭맨은 중상을 당했을것 같습니다.



로즈버그의 폴투윈으로 카탈루냐는 폴포지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게 다시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 원투 피니쉬는 변함 없지만 해밀턴이 아닌 로즈버그가 우승하며 이후 레이스에서 긴장감을 가지고 갈수 있고 더구나 다음 그랑프리는 로즈버그가 3년 연속 포디움(최근 2연승)에 오른 모나코입니다.



모나코는 로즈버그의 홈그랑프리이기도 하고 해밀턴도 모나코에 살고 있으니 홈이긴 하네요. 모나코 그랑프리는 2주 후에 열리며 늘 그렇듯 모나코의 FP1-FP2는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이니 연습주행부터 즐기시는 분들은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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