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5 스페인GP 관전포인트 본문

F1/그랑프리

2015 스페인GP 관전포인트

harovan 2015. 5. 7. 21:5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3주만에 돌아오는 그랑프리네요. 기다림은 길었고 일도 많았고 가정의 달인지라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역시 그랑프리 주말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시즌 첫 유럽투어의 시작으로 많은 팀들이 메이저 업데이트를 들고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몇몇 뉴스는 꽤나 눈길을 사로 잡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카탈루냐 서킷은 F1의 겨울 테스트 필드이기도 하고 발렌시아가 재정난으로 손을 들고 나가버리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캐릭터가 분명한 유럽의 고전 서킷과 마찬가지로 다운포스를 많이 필요로 하는 레이아웃이지만 1 km가 넘는 직선주로 덕에 최고 속도는 꽤나 높은 편입니다.


카탈루냐 서킷은 바람이 많은 편이며 방향전화도 심하고 가끔 터뷸런스가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언급하는건 역시 프리시즌 테스트에 있었던 페르난도 알론조의 사고 때문입니다. 당시 맥라렌의 내밀었던 사고이유는 돌풍.. 다시 생각해도 참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나중에 스티어링휠이 잠겼었다는게 알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알론조 사고원인에 의구심을 가지는 눈초리는 적지 않습니다.



서킷의 길이가 5 km가 되지 않아 랩수는 많은 편이니 직접 관람을 하는 관객들에게는 재미난 곳이 되겠습니다. 다른 유럽의 서킷들과 마찬가지로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폴투윈 확률은 매우 높은 편이며 세이프티카 발동비율은 낮고 작년에도 세이프티카는 없었습니다.



타이어는 미디엄-하드로 작년과 같으며 2014년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의 타이어 전략은 위 그래픽에 보시다시피 미디엄-미디엄(18)-하드(44)로 올해도 비슷한 전략이 되지 싶습니다. 타이어에 대한 부담은 중간이상입니다.



하이 다운포스에 고속구간이 존재하는 서킷의 특성과 함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타트에서 첫번째 코너까지의 거리가 730 m로 F1 최장거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곧 스타트가 그 어느 그랑프리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수 있는 것이며 1-2번 그리드 스타터는 물론 그 뒤에서 출발하는 모든 드라이버들이 첫코너 승부에 많은 것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년 스페인 그랑프리는 사실 별 볼일이 없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듀오는 4연속 원투 피니쉬를 했고 레이스 후반 로즈버그가 해밀턴을 약간 괴롭힌것 말고는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이 없었을만큼 메르세데스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2014 개막전이자 홈그랑프리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연료규정 위반으로 포디움을 박탈당한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의 첫 포디움 그랑프리이자 2012년 충격적인 패스토 말도나도의 우승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합니다.모나코처럼 추월이 극단적으로 어려운 곳은 아니지만 결코 쉽지 않으니 공격보다는 수비하는 쪽이 유리한 편입니다.



그럼 관심 가져 볼만한 것들을 볼까요?


1. 페라리 업데이트

페라리 내부 사정에 정통한 레오 투리니는 '바르셀로나에서 SF-15T의 70%가 바뀐다'라고 했을만큼 페라리는 어마어마한 업데이트 패키지를 가지고 나오는 모양입니다. 수년간 말썽이었던 윈드터널은 이제 믿을만한 데이타를 보여주고 있다는데 사실 윈드터널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윈드터널이라는 기계보다는 알리슨이라는 사람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로터스에서 영입한 제임스 알리슨의 첫 차인 SF-15T는 이미 메르세데스에서 우승을 빼앗은 경험이 있고 이번에는 첫 메이저 업데이트라는 것입니다. 메르세데스 역시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해밀턴-로즈버그는 이미 바르셀로나 전에도 페라리가 위협적이라 말했었고 니키 라우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페라리 업데이트의 성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여전히 메르세데스의 우위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베텔은 올해 우승경험이 있고 라이코넨도 살아난 느낌.. 게다가 업데이트가 성공적이라면 메르세데스의 걱정은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페라리의 스페인 업데이트 패키지는 루이스 해밀턴의 재계약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2. 레드불-르노

페라리의 업데이트 소식이 가장 두드러지기는 했지만 역시 레드불을 빼놓으면 서운합니다. 르노는 이전 그랑프리의 데이타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엔진을 가져온다고 밝혔고 레드불은 이미 숏노즈를 데뷔시킨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B카 수준의 업데이트로 르노 엔진의 업데이트와 합쳐지면 어떤 퍼포먼스를 낼지 궁금해 집니다. 레드불은 2014 미국 그랑프리 이후 6 그랑프리 연속 노포디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08년 이후 레드불 최악의 성적입니다. 맥라렌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고기 먹던 사자가 풀 뜯어먹기도 힘든 형편이 되었으니 그 조급함은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


제가 페라리의 업데이트를 해밀턴의 진로와 묶어 본다고 말씀드렸는데 레드불은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가 팀의 존폐여부를 가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드불의 F1 철수설은 이미 루머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첫 업데이트가 실패로 돌아가면 디트리히 마테쉬츠의 결행(?)은 급물살을 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3. 니코 로즈버그

메르세데스 듀오의 대결은 2014 2라운드 이후로 꾸준한 관심거리였지만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는 조금 다른 느낌도 있습니다. 지난 그랑프리가 끝나고 로즈버그는 스스로 '될대로 돼라'하고 달렸다는 말을 했는데 제가 이동중에 그랑프리 영상을 다시 보니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느낌인듯 했습니다.(로즈버그의 말을 들어서 그럴지도..)


올해 로즈버그는 해밀턴에 완벽히 밀리고 있고 해밀턴은 무결점에 가까운 주행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해밀턴이 무난하게 3번째 챔피언쉽을 가져가리라는 전망이 많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힘듭니다. 해밀턴이 리타이어 하면 그 갭은 단번에 줄어드는 것은 물론 만약 로즈버그가 두뇌와 과감함을 겸비하게 되면 해밀턴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로즈버그에게는 분위기를 돌릴 수 있는 기회와 타이밍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를 대하는 태도가 해밀턴보다 더욱 절박할테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밀턴에 완벽하게 패배한다던가 무리한 주행으로 실수를 하면 해밀턴의 승기는 더욱 확실해 지겠지만 로즈버그가 해밀턴을 누르면 앞으로 챔피언쉽은 어찌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유럽 그랑프리가 시작되는 레이스는 일요일 저녁 9시에 시작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가장 편한 시각입니다. 주말에 밀린 일을 하거나 아들이랑 놀아줄 수도 있고 낮잠도 잘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랑프리 시간 확인하시고 그랑프리 즐기시길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