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2015 WEC 스파 6h RACE - 아우디 노련함의 승리! 본문

모터스포츠

2015 WEC 스파 6h RACE - 아우디 노련함의 승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5. 3. 03:4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

구름이 많은 스파-프랑코샹에서 열린 2015 WEC 6시간 내구레이스에서..가속력의 명백한 열세를 극복하고, 피트월의 탁월한 핏스탑 작전과, 로우 드래그 세팅임에도 놀라운 고속 코너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아우디 7번카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우디는 6시간 내내 포르쉐와 치열한 배틀을 벌이며,  프론트 원,투,쓰리에서 스타트 한 포르쉐를 하나씩 추월해가며, 종료 38분 전의 마지막 핏스탑에선 낡은 타이어로 그대로 버티며 핏스탑 로스를 줄인 포르쉐 18번의 겜블에, 마찬가지로 '퓨얼 온리' 핏스탑으로 맞서며 우승을 지켜냈습니다!

---------------

 

 

이전 RACE-DAY 스케치 포스팅에서 '사람이 많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공식 집계가 나왔네요.  이번 주말 동안 스파-프랑코샹을 찾은 사람이 54,000명..작년 대비 8,000명이 늘었다고 하는군요!

역시나 지난 겨울부터 새롭게 시작한 WEC 현장 관객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볼수록 매력있는 "전통적인 그리드 정렬 방식"은...ㅎㅎ  옛것이라면 무조건 구습이고 헌 것이며 나쁜 것이고, 최신에 새 것만이 진리라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네요!ㅎㅎ  최고의 디지털 머신들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펼치는 레이스..원따봉 머거!......아냐, 하나 더머거~투따봉!

 

 

퀄리파잉에서 프론트를 싹쓸이했던 포르쉐에겐, 역시나 내구레이스는 만만치 않구나를 새삼 느끼게 해 준 레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레이스는, 특히 내구레이스는 '빠른 차' 만큼이나 6시간 전체를 내려다 보는 긴 호흡의 "전략과 관리"가 중요하지요.

 

 

 

 

포르쉐 쓰리카의 스타트는 깔끔했습니다.  폴포지션의 17번과 새로이 출전한 19번은 라이트 아웃과 동시에 치고 나갔고, 포르쉐 18번은 초반 포지션을 잡으려는 아우디와 토요다를 효과적으로 블로킹 했습니다.

코너에서 라인을 막아서고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엄청난 가속력으로 포지션을 내주지 않은 포르쉐 18번의 효과적인 디펜스에 힘입어, 17번과 19번은 갭을 점점 벌이며 앞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포르쉐에 재앙이 닥쳐왔습니다!

 

 

 

ㅎㅎ GTE-Pro 카테고리의 포르쉐 레이싱 소속 91번 포르쉐와..첫 출전한 19번 포르쉐가 뿌옹에서 컨택을 일으켰습니다!  과실을 따지자면 포르쉐 19번이 무리하게 인으로 차를 우겨넣었고, 91번 포르쉐는 뒤를 미처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레이싱 라인을 타며 인으로 차를 밀어 넣었지요.

 

 

컨택을 일으킨 포르쉐 19번은 타이어월을 들이받았고...

 

노즈와 함께 포지션을 한참 잃은 후에야 개러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포르쉐 19번과 충돌을 일으킨 포르쉐 91번은...오늘 뭔가 상당히 이상한(?) 활약을 했습니다..ㅋㅋㅋ

잘잘못을 떠나 팀킬 아닌 팀킬에 휘말리더니...

 

 - 91번 카 트랙리밋 위반으로 블랙 앤 화이트 플랙...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레이스에서 블랙 앤 화이트 깃발은 "스포츠맨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선수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트랙 리밋을 어기는 것엔 노골적이고 반복적인 숏컷도 포함되지요^^ㅋㅋㅋ

※ 참고로 화이트 없는 블랙 플래그는 스포츠맨쉽을 어긴 비신사적인 선수에게 주는 "퇴장" 명령입니다!

 

- 포르쉐 91번 블루 플랙 무시로 드라이브 쓰루 패널티.....

 

이 외에도 포르쉐 91번은 6시간 내내 이런저런 규정 위반으로 엄청난 패널티 폭탄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나서....2015 WEC 스파 6h LMGTE-Pro 카테고리에서 P3로 피니쉬...포디움에 오릅니...읭?ㅋㅋㅋ

 

 

 

와우!ㅋㅋ 그래도 초능력을 가진 WEC의 미캐닉들은 망가져서 들어 온 포르쉐 19번을 불과 5~6분 만에 뚝딱 고쳐 개러지에서 꺼내 피트박스에 놓고, 기름 넣어주고 출발을 시킵니다~ㅎㅎ

포르쉐의 두번째 재앙은 17번 차에게 찾아왔습니다!

지난 실버스톤에서도 폴포지션 잡고 선두로 달리다가 기어박스 문제로 안드로메다를 향한 여정을 떠나야 했던 포르쉐 17번은...이번에도 똑같은 데자-뷰..현상이...ㄷㄷㄷ

 

 - 포르쉐 17번 선두에서 개러지로.

이번엔 기어박스 이슈가 아니라...서스펜션 이슈였습니다!

 

 - 포르쉐 17번 리어 서스펜션 문제

 

 

포르쉐 17번의 서스펜션 수리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격할 때엔 마크 웨버가 나섰습니다!  거침없이 패랩을 찍으며 따라붙었지만, 이미 3랩 이상 뒤쳐진 후 였습니다!  그런데 웹~!!ㅋㅋ 이걸 따라잡아버리네요~ㅎㅎ 결국 P3로 피니쉬 포디움에 오릅니..ㅎㅎ

 

19번이 팀킬로 안드로메다 가고...17번이 서스펜션 고장으로 '레이스 리더에서 3랩 백마커가 되어'버린 포르쉐를 먹여 살린 것은....

초반에 형님들 앞으로 보내주고 디팬스에 열중했던 18번 카였습니다!

 

 

열정과 패기는 넘쳐났고, 케멜 스트레이스에서의 질빨 가속력은 폭발적이었지만, 노련하지 못했던 포르쉐 18번.....분명 차는 빨랐지만, 레이스는 속도로만 하는게 아니죠!

아우디와 토요다에게 신뢰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포르쉐 18번은 어떻게 됐을지...ㄷㄷㄷ

 

레이스 스타트 3시간 30분이 조금 지난 순간..!  아우디 8번이 엔진 스톨과 스핀 후 먼저 개러지로 들어갑니다.

 

마지막 시캐인에서 스핀하며 엔진이 꺼졌다 다시 들어 온 아우디.jpg

 

 

 

 - 아우디 8번 전기적 문제 발생.

 

 

 - 아우디 8번 ECU 변경.

그러더니 이번엔 디펜딩 챔피언인 토요다 1번이 개러지로 들어갑니다........

 

 - 토요다 1번 전기적 문제 발생.

카즈키 나카지마의 부상으로 앤서니 데이비슨과 세바스티앙 부에미 둘이서 6시간을 달려야 했던[카무이는 하루만에 스파에 올 수가 없었습니다.] 토요다 1번은 차량의 신뢰성 문제까지 발생해 상처가 많은 주말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우디 8번과 토요다 1번이 차례대로 개러지 신세가 된 직 후......

선두가 된 포르쉐 18번은 사냥(!)을 당합니다....아우디 7번 안드레 로터레르에게 말이죠!

 

 

앨런 맥니쉬와 톰 크리스텐슨이 떠난 이 후...아우디의 맏형이 된 안드레 로터레르는.....포르쉐 18번에게 "내구레이스의 드라이빙은 이런 것(!)"임을 정확하게 보여줬습니다.

코너를 공략하는 라인을 효과적으로 잡아내며 '로우 드래그 세팅'이었던 r18로 무시무시한 고속코너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거침없이 포르쉐 18번을 따라잡았고, 라소스에서부터 오루즈를 지나 케멜 스트레이트 끝 레꽁브에 이르는 '포르쉐의 직빨 오버테이크 구간'에선...GTE 카테고리의 트래픽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포르쉐를 붙잡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 아우디 7번 131랩 째 리드를 잡음.

........ㄷㄷㄷ

 

오버테이킹.jpg

 

채커드 플래그 1시간 29분 51초를 남겨놓은 순간.......포르쉐는 내내 유지하던 리드를 빼앗깁니다!

포르쉐 18번은 곧바로 핏스탑! 새 타이어를 갈고 반격에 나섭니다!

 

- 포르쉐 18번 새 타이어.

하지만 노련한 아우디의 레이스 운영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다 결국 타이어 마모가 진행된 아우디를 추월해내고야 마는데요....

 

 - 야니 18번카 155랩째 7번카로부터 리드를 빼앗아 옴.

 

그 순간, 포르쉐는 레이스 종료 38분 전 마지막 겜블을 합니다.  아우디의 예상보다 일찍 마지막 핏스탑을 가져간 포르쉐 18번은 새 타이어가 아닌 "퓨얼 온리 서비스"로 피트 로스를 줄이고 아직 남아있는 아우디의 마지막 핏스탑에 추월을 노립니다!

이에 아우디의 피트월은 곧바로 푸쉬푸쉬~ 오더를 내리고 몇 랩 후......

 

아우디의 피트월 전략가 리나 게이드.jpg

 

"이번 랩에 복스복스..우리도 퓨얼 온리로 간다"는 라디오 메세지를 보냅니다. 앞선 상황과 같이 아우디 7번은 타이어 마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그대로 가게 되면 레이스 막판에 포르쉐에게 잡힐 상황이었죠.  리나 게이드는 다시 한 번 차량문제로 3랩 백마커가 되어 있던 '아우디 8번'에게 팀라디오 메세지를 보냅니다.  "포르쉐 18번을 추월하라!"

레이스 마지막 포르쉐 18번은 아우디 8번 차의 집요한 공격을 막아내느라 레이스 리더를 제대로 사냥하지 못하게 되었고, 레이스는 그대로 13초의 갭으로 종료됩니다!

 

체커드 플래그.jpg

어설픈 불꽃놀이 팡팡~ㅋㅋ

 

 

패스티스트 랩은 개러지에 들어갔다 나와 겁나 추월쇼를 보여 준 포르쉐 17번~!!! 1분 57초 972..8스탑!ㄷㄷㄷ

 - 작년 패스티스트랩이 토요다의 엔서니 데이비슨이 기록한 2분 1초대였는데요...LMP1..엄청 빨라졌습니다~ㅎㅎ 

------------------

 

LMP1 카테고리를 제외하고도 수많은 휠투휠 배틀이 있었습니다.

 

 

 

 

 

 

레이스 종료 1시간 전...아스턴마틴 레이싱과 AF코르사....0.3초 갭의 휠투휠 배틀!

 - 이 배틀은 그러나.....!

 

 - 페라리 51번 1분 스탑 앤 고 패널티!

앞선 핏스탑 상황에서 피트 크루가 '타이어를 슬쩍 집어 던졌다'는 것이 포착! 안전하지 못한 피트 엑션으로 엄청난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패널티로 인해..앞서 좌충우돌 맹활약(?)을 보이던 포르쉐 91번이 P3로 포디움에 오르게 됩니..ㅋㅋㅋ

 

 

 

레이스 종료 49분 전...LMP2에서의 휠투휠.....0.660s 갭!

 

 

아스턴 마틴과 포르쉐의 0.3초 갭 휠투휠~

 

 

 - 5시간 이상의 레이스에도 꽉 찬 그랜드 스탠드.

 

다소 과열된 경쟁이 되었지만, 현장을 찾은 관객이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었고, 드라이버들은 충분히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팬들은 시종일관 숨가쁘게 전개되는 레이스에 열광하며 자리를 뜨지 않았고, 6시간 동안의 열광으로 이어졌습니다.

 

 

 

 

 

성적표는 단지 숫자에 불과한 레이스....

'1등이 누구냐? 다봤네 가자~더 봐서 뭐하냐? 재미없다~' 하는 사람들은 절대 느낄 수 없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마크 웨버와 밋치 에반스가 처음 같은 트랙에서 레이스하다.jpg

 

Jota 스포츠 소속으로 WEC에 데뷔한 밋치 에반스....마크 웨버가 후견인인 밋치 에반스는 GP2 드라이버였지만, 포뮬러원에 자리를 찾지 못하고 WEC LMP2에 데뷔를 했습니다.  그리고..밋치 에반스는 LMP2 클래스 데뷔전 우승으로 마크 웨버에게 화답합니다!

 - 몇일 전 마크 웨버가 포뮬러원에 대해 불만을 토로 한 것은...그의 비난 속 행간에..재능있는 드라이버 밋치 에반스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녹아있어 뭉클~했었네요...

 

 

 

밋치 에반스와 같은 LMP2에 출전..폴포지션에서 출발했던 G-드라이브의 샘 버드는 LMP2 선두로 달리다가...레이스 종료 1시간 30분을 남기고 차량이 연기를 뿜으며 고장을 일으켜 리타이어를 했습니다.....

 

 

프론트로에서 출발을 했지만 레이스 초반 팀킬로 망가져 순위를 잃은 차에 올라 WEC 데뷔를 하는 니코 훌켄버그입니다.

 

겟 웰 순 카즈키!.jpg

 

드라이버의 부상과 차량 트러블로 악몽의 주말을 보낸 디펜딩 챔피언 토요다는...그저 순위경쟁에 밀려난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지요......

 

이 모두가 레이스라는 드라마의 일부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포디움에 오른 마크 웨버가...시상자로 나온 에머슨 피티팔디가 반가워..트로피를 받기도 전에 샴페인부터 터뜨려 '이모'에게 뿌려댄 엔터테인먼트까지도 말이죠.....ㅎㅎㅎ

 

아우디와 토요다는 "파워유닛"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르망24까지 이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치명적일텐데요...

반면 포르쉐는 파워유닛 이슈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운영"에서 약점을 드러내버리는군요!  기계적 이슈 만큼이나 심각하지만...결국 '경험'의 문제니 당장에 세련되게 바뀌긴 어려울 듯..하지만 뭐 프로(!)들이니~ㅎㅎ

 

영상 몇 개 감상하며 마무으리~^^

 

 

오루즈에서의 추월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올 시즌은...아우디와 포르쉐의 대결이 특히 치열하네요....

 

 

 

다음 내구레이스는요..........

 

 

르망 24......

41일 밖에 안남았네요~!!으흐흐흐흐흫흫흐흫흫흐흐~~~

이벤트 시간은 대한민국 표준시입니다.....이런!ㅋㅋㅋ

 

24시간 동안.....라이브로 달려버릴까요?^^  작년엔 했었는데....24라이브 포스팅..ㅋㅋㅋ 미쳤었죠!  그만큼 재미있었구요..함께 24시간 동안 답글을 달아주시던 분들도 계셨지요^^...트랙과 개러지와 스탠드와 티비 앞의 모두가 함께 하는 레이스!..르망 24는 그렇게 즐기는 축제니까요..ㅎㅎ

의견 받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