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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디젤 개발성공 본문

자동차

아우디 e-디젤 개발성공

harovan 2015. 4. 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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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시작되었던 아우디의 e-디젤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e-디젤은 기존 디젤과 달리 전통적인 원유가 아닌 전기분해와 합성을 통해 디젤을 생산하는 것으로 아우디는 드레스덴의 선파이어(sunfire)와 손을 잡고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아 e-디젤을 개발해 왔습니다.



기존 원유는 지하 또는 심해지반을 드릴링 하거나 쉐일가스 같이 파괴적으로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원유 매장량은 한정되어 있어 언젠가는 고갈되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우디와 선파이어가 개발한 방식에서 필요한건 전기+물+이산화탄소가 전부입니다.



일단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는 볼까요?

1. 친환경 재생에너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다.

2. 물을 800도까지 가열해서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서 산소는 방출하고 수소를 합성 반응기로 보낸다

3. 수소를 포집해온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일산화탄소, 수소, 물로 만들고 물을 배출한다. 기체상태의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원유성분의 액체상태(blue crude, 블루 크루드)로 만든다.

4. 블루 크루드를 정제해 디젤을 얻는다



어떤가요? 획기적이지 않나요? 기존의 원유획득 방식은 탐사-드릴링-채취-운반의 과정을 거쳐야 정유공장으로 들어갔는데 e-디젤의 경우 이런 과정이 사라지고 원료운반-생산-제품운반의 과정으로 정제과정에 돌입합니다. 게다가 생산효율성이 70%라 하니 이것도 눈여겨 볼만 하네요.



최신기술 중에는 획기적이기는 하지만 생산에 한계가 있거나 되려 환경에 좋지 못하거나 혹은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e-디젤은 어떨까요? 아우디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e-디젤은 황화합물과 방향성 화합물에서 자유롭고 게다가 세탄가도 기존 디젤에 비해 높다고 합니다. 아직 배출가스에 대한 멘트가 없지만 일단 생산과정과 퍼포먼스는 기존 디젤보다 못할게 없어 보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쓰지 못하지요? 대량생산에 들어 갔을때 아우디가 추측하는 e-디젤의 소비자가는 리터당 1-1.5 유로로 기존 디젤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선파이어가 5월에 3,000 리터를 시험생산 한다고 하니 e-디젤의 출시는 그리 먼 미래가 아닐것 같습니다.



e-디젤을 사용해도 배출가스의 문제는 여전히 남지만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에게는 큰 위협이 되는 소식입니다. 이미 바이오 디젤이라는 대체 연료가 있었긴 했지만 이는 대량의 옥수수를 재배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고 이는 곡물가 상승과 극빈국의 식량난을 가중시킨다는 비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루 크루드를 통한 e-디젤 생산은 생산과정에서 나오는게 산소와 물이 전부이고(일단 알려지긴 그렇습니다만) 생산원료가 사실상 무제한에 기업들의 골머리인 탄소배출권 문제 해결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으로 디젤 연료를 확보할 수 있으니 자동차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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