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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크리스 믹 우승 - 2015 WRC 아르헨티나 본문

WRC

시트로엥 크리스 믹 우승 - 2015 WRC 아르헨티나

harovan 2015. 4. 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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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2 km의 스테이지를 2개 남겨둔 현재 시트로엥의 크리스 믹은 자신의 첫 WRC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팀메이트이자 오버롤 2위인 매즈 오츠버그와의 차이는 38.6초로 믹이 엄청난 실수를 하거나 차량 문제로 리타이어 하는게 아니라면 믹의 우승으로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날씨는 내내 비슷합니다. 서비스파크의 현재 온도는 18도이며 오후 최고기온은 27도로 달리기는 좋은 날씨며 스테이지가 진행되는 스팟의 날씨 역시 매우 좋다고 합니다.



SS2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지고 폭스바겐 트리오가 모두 리타이어나 차량 문제로 헤매는 가운데 믹은 매뉴팩쳐러 참가자 중 포드의 엘핀 에반스와 함께 유일하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로 SS10까지 마쳤습니다. 어제 오후 스테이지 시작 전 로드 섹션에 차를 세우고 리어를 살펴 보기도 했고 SS10 워터 스플래쉬에서는 모든 경고등이 엔진 꺼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무리 없이 랠리 선두를 지키는데는 문제 없었습니다. 



어제 SS9에서 관중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대의 헤이든 패든이 컨트롤을 잃으며 관중에게 돌진했고 스테이지는 중단되었습니다. 6명의 관중이 다쳤다고 전해졌고 2명은 헬기로 후송되었고 4명은 도로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갔다고 합니다.


6명 중 1명은 퇴원했고 1명은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1명은 중환자실에 있고 나머지 3명은 현재 경과를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사고라서 다행이며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빨리 병원을 걸어 나섰으면 좋겠네요.



- 오전/오후 일정 -

SS11 VOLKSWAGEN - EL CONDOR - COPINA  (16.32 km)

SS12  POWER STAGE EL CONDOR (16.32 km)


- 스타팅 오더 - (2분 간격 출발)

1.베르텔리  2.오지에르  3.패든  4.타낙  5.미켈센  6.소르도  7.알 카시미  8.프로캅  9.누빌  10.에반스  11.라트발라  12.오츠버그  13.믹



SS11 VOLKSWAGEN - EL CONDOR - COPINA  (16.32 km)

엘 콘도르는 WRC 스테이지 중 가장 유명한 스테이지 중 하나로 트라슬라시에라 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최고의 경관을 제공하지만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리면 지옥으로 변하는 다운힐 구간입니다. 초반에는 돌이 많고 관중이 구름처럼 몰립니다. 인디아나 존스에 나오는듯한 철교와 계곡을 지나 마지막에 들어서면 코스 상황은 나아집니다.



이제 포지션은 어느 정도 픽스가 되었으니 이번 스테이지는 추가 포인트가 주어지는 오후의 파워 스테이지에 대비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추격자와의 격차가 큰 드라이버들은 굳이 무리를 해서 달릴 이유가 없기도 했습니다. 스테이지 선두는 폭스바겐의 안드레아스 미켈센이며 다니 소르도와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선두추격의 가능성이 있는 오츠버그는 4위에 올랐고 그 뒤로는 순위변동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드라이버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SS11까지 진행된 현시점에 오츠버그와 소르도를 제외한 모든 드라이버가 1분 이상의 마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좀 느슨했습니다.


오츠버그는 우승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며 소르도는 오버롤 6위 알 카시미와 1.8초 차이이기 때문에 파워 스테이지에서는 7위를 벗어나 6위에 오를것이 예상됩니다. 패든은 어제 사고 이후 범프에 자신이 없다고 말했는데 빨리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야 겠습니다.



올시즌 계속 불운에 휘둘리고 있는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엘 콘도르로 향하는 로드섹션에서 연료 공급계통의 문제가 생겼고 스타트 컨트롤 체크인에 늦으며 페널티까지 받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엘 콘도르 12 km 지점에서 스탑.. 폭스바겐은 아르헨티나에서 3대 모두 리타이어를 했습니다. 라트발라의 리타이어로 인해 포드의 엘핀 에반스가 포디움 포지션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SS12  POWER STAGE EL CONDOR (16.32 km)

마지막 스테이지는 라이브로 중계되는 파워 스테이지로 1-2-3위는 3-2-1 포인트를 추가로 챙길 수 있는 보너스가 주어집니다. 이전의 리타이어 기록과는 완전히 별개로 SS12에서의 성적으로만 주어집니다. 때문에 오지에르, 미켈센 같이 챔피언쉽을 다투지만 리타이어 했던 드라이버들에게는 달려할 이유를 충분히 제공합니다.



선데이 드라이빙을 하겠다던 크리스 믹이 이변없이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우승했습니다. 미켈센과 누빌이 같은 포인트에서 락뱅크를 리어부터 충돌하고 스핀하며 서스펜션이 박살나 버리는 극적인 장면이 있었지만 포디움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파워스테이지 우승은 오지에르로 3포인트를 챙기게 되었고 소르도와 오츠버그가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를 추가로 챙기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라트발라가, 오후에는 미켈센과 누빌이 차례로 쓰러지며 피니쉬 포지션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믹은 WRC 커리어 첫 우승에 올랐고 2002년 콜린 맥래 이후 첫 영국출신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시트로엥 역시 오랫만의 우승으로 2013년 독일 랠리 이후 첫 우승이며 오츠버그가 2위에 올라 원투 피니쉬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랠리의 전반적인 리뷰와 챔피언쉽 포인트 정리는 월요일 오후 후속 포스팅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주말 잘 마무리 하시고 활기찬 월요일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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