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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폭스바겐 경영권 분쟁이 F1으로??

harovan 2015. 4. 2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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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재미있는 소식이 있었네요. 이 뉴스를 들은지 최소한 4-5년 정도는 된것 같은 사골뉴스인 폭스바겐의 F1 소식입니다.



지난주 자동차와 비지니스 관련 매체들의 중요한 뉴스거리는 바로 폭스바겐의 경영권 분쟁이었습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창업자 가문과 전문 경영인의 충돌!! 포르쉐의 창업자인 페르디난드 포르쉐의 외손자이자 폭스바겐 그룹 이사회 의장인 페르디난트 피에히 의장과 폭스바겐의 CEO 마르틴 빈터콘의 파워게임이 있었습니다. 


빈터콘은 피에히에 의해 폭스바겐 회장까지 이른 인물이지만 빈터콘의 세력이 커지자 피에히가 제거하려 했다..는게 일반적인 관점이며 피에히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폭스바겐이 부진하다면 빈터콘의 해임을 주장했었습니다.



초반 피에히의 공세는 매서웠지만 빈터콘은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노조와 역시 20%를 소유하고 있는 니더작센주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방어 뿐만 아니라 역공에 성공.. 피에히는 되려 2017년에 폭스바겐 그룹 이사회 의장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랑 별로 상관없는 창업자 가문과 경영인의 파워게임이지만 마르틴 빈터콘이 스포츠카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인물이라는게 관심을 가져 볼만한 이벤트인듯 합니다. motorsport.com이 가장 빠르게 '이게 F1으로 가는 신호가 아니냐?'라고 의문부호를 던졌고 저도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가능성이 꽤나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유럽에서 모터스포츠를 좋아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F1에 관심을 가지는게 당연하고 만약 그사람이 폭스바겐 회장에 더욱 막강해진 파워를 가졌다면 F1을 하는게 결코 이상한 그림이 아니니 말입니다.



폭스바겐이 F1에 참여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어찌보면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빈터콘과 버니 에클레스톤과의 불편한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에클레스톤이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아우디(폭스바겐)가 F1 조건으로 퇴임을 원한다면 내가 물러나겠다'라고 했다네요. 믿겨지시나요? Ecclestone said during the Bahrain Grand Prix weekend that he would step down if Audi demanded it as a condition to enter F1. 가끔 해석을 하고도 결코 믿기 힘든 문장이 있는데 이 문장이 그렇네요.(제가 잘못 알아들은건 아니겠죠?) 이건 별로 믿겨지진 않습니다만..


motorsport.com의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폭스바겐 그룹 내부적으로나 외적으로나 F1 진출에 대한 걸림돌은 상당부분 제거된 환경이라는 해석이 가능해 집니다. 자.. 그렇다면 폭스바겐이 F1을 할 여력은 될까요?



일단 폭스바겐 그룹의 외형만 보자면 하고도 남습니다. 폭스바겐은 토요타와 세계 1-2위를 다투는 거대 기업으로 산하에는 폭스바겐 말고도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로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를 구축하고 세아트와 스코다로 대중 라인업을, 듀가티로 바이크 시장에도 몸을 담고 스카니아와 만으로 상용차 시장까지 커버하는 공룡입니다.



모터스포츠에서의 활약도 대단합니다. 르망 24에서 포르쉐가 16번, 아우디가 13번 우승해 르망 24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면 WEC에는 아우디와 포르쉐를 모두 내보내고 있습니다. WRC에서는 폭스바겐이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고 2015년 챔피언도 매우 유력합니다. 다카르 랠리에서는 철수하기 전까지 3년 연속(2009-2011) 우승을 했고 GT 시리즈에는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가 참여중이고 세아트는 WTCC 경험이 있고 스코다를 랠리를 해왔습니다. 


레이스 DNA가 넘치다 못해 철철 흐릅니다. 심지어 스카니아와 만도 레이스 트럭이 있고 바이크에 관심이 많은신 분들에게는 듀가티는 말하면 입만 아프겠죠. 이런 회사가 왜 아직까지 F1을 하지 않았을까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당장에 폭스바겐이 F1으로 들어갈 것이라 보진 않습니다. 조기축구회나 동호인 야구팀에 들어가도 이것저것 알아볼게 많은데 막대한 돈을 쓰는 F1은 오죽이나 할까요? 때문에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보스였던 스테파노 도메니칼리가 아우디로 갔을때 제가 'F1을 위한 사전조사 성격일수도 있다'라고 말했기도 했구요.


만약 폭스바겐이 F1에 들어온다면 어떤 형식이 될까요? 딱 떠오르는건 역시 레드불이지요? 지금으로서는 여러가지 형태가 가능합니다. 1.엔진 서플라이어  2.워크스팀 독자 구축  3.레드불 지분 인수(또는 타이틀 스폰서)  4.레드불 완전 인수  5.레드불과 WEC-F1 스왑.. 요정도 시나리오가 되겠습니다.



레드불-르노의 이혼설이 나올때도 아우디가 관련 소식에 오르내린것은 레드불과 폭스바겐과의 오랜 관계 때문입니다. 레드불은 마케팅 차원에서 폭스바겐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고 지금도 WRC와 DTM에서 폭스바겐-레드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폭스바겐이 F1을 하겠다면 레드불과 교감이 없을수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게다가 요새 레드불은 뻑하면 '나 때려친다'라고 말했었고 가장 최근에는 레드불의 빅보스인 디트리히 마테쉬츠 회장까지 나서서 '1등이 아니면 관두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폭스바겐 F1의 타이밍과 환경은 점점 무르익어 가는 분위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회장 카를로스 곤을 비롯한 르노측이 레드불에 대한 공세를 자제하며 '다시 잘해보자'라고 나왔던것도 폭스바겐의 움직임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물론 폭스바겐은 지난 수년간 줄기차게 '우린 F1 안한다'라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F1에 관련된 사람들은 폭스바겐의 F1 진출설을 끊임없이 의심해 왔고 분위기는 무르익어 가는듯 합니다. 폭스바겐의 F1 진출은 죽어가던 F1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게 분명하고 기존 강팀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니 F1 팬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얼른 제가 원하는 소식이 날아오길 바라지만 일이라는게 늘 그렇듯 많은 시간과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는 기다림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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