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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1 바레인 GP 몇개의 장면들 본문

F1/그랑프리

2015 F1 바레인 GP 몇개의 장면들

비회원 2015. 4.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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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어떻게 보셨나요?

초반 스프린트가 빛났던 '소프트-소프트-미디엄'과 후반 부스팅이 압권이었던 '소프트-미디엄-소프트'의 타이어 전략 대결과 두번이나 성공한 세바스찬 베텔의 언더컷을 비롯해 여러가지 피트월의 전략 대결이 볼만했던 레이스였네요.

 

레이스의 몇 장면을 모아봤습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드라이버 오브 바레인GP'는 누구인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키미 라이코넨을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라이코넨은 바레인 레이스에서 놀라운 타이어 관리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첫코너에서의 아웃사이드 오버테이크도 놀라웠고, 라이벌의 소프트 타이어 랩보다 빨랐던 미들 스틴트의 미디엄 타이어 런도 놀라웠습니다.  랩당 2~3초씩 따라잡은 파이널 스틴트의 소프트 타이어 런은 손에 땀을 쥐게 했지요.

 

 

키미 라이코넨이 첫코너 추월을 해냈을 때의 아리바베네의 모습은...그가 어떤 방식으로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이끌고있는가를 잘 보여준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권위를 내세우며 뒤에 앉아 무게잡고 불통의 갑질을 하기 보다는, 열정으로 팀에 녹아들어가, 발로 뛰고 직접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만들어내는 "진짜 카리스마"는..스쿠데리아를 하나로 만드는데에 가장 이상적인 리더쉽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리바베네를 지켜볼 수록...점점 강하게 느껴지는 하나는.....

"아.....이 사람.....진짜 열정적인 레이스 팬이구나.....!"...라는 것이네요.

 

 

훔...모처럼 응원을 해보려 했던 패스토 말도나도는...이번에도 어김없이 '나홀로 오프로드 주행(?)'을 즐겼네요.  패스토 말도나도는 첫 랩에서 여러 드라이버와 크고 작은 컨택과 브러싱이 있었습니다.  펠리페 마싸의 리어에 데미지를 입혔고, 막스 베스타펜의 프론트윙을 건드렸습니다.

 

 

물론 나이트레이스의 감을 잡지못한 어린 드라이버를 추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고......

백마커 팀에게 본의아니게 자부심을 안겨주기도 한 레이스를 펼치다가.....

 

"I got anti-stall," Maldonado said in the pits. He was urged to pull the clutch but had to give up as the engine was dead.

 - "안티-스톨이 됐네." 말도나도가 피트에 말했습니다.  그는 클러치를 떼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엔진 사망으로 포기해야 했습니다.

 

이로써 패스토 말도나도는 올 시즌 레이스 생존률 0% 기록을 이어갑니다...ㅠㅠ

 

 

놀라운 전투력을 보여준 것은 니코 로즈버그였습니다.

첫 코너에서 세바스찬 베텔에 막히고 키미 라이코넨에게 불의의 일격을 받은 니코 로즈버그는 곧바로 회복에 나섰습니다.

단 4랩 만에 연료를 가득 실은 키미 라이코넨의 페라리를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뒤이어 세바스찬 베텔을 추월한 것은 9랩째...

몸싸움과 배틀을 극도로 선호하지 않는 니코 로즈버그 였지만, 이번 세바스찬 베텔 추월은 과감하고 공격적이었습니다.

 

레이스를 통털어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세바스찬 베텔이 시도한 언더컷 부스트의 위력이 드러남과 동시에, 그것을 이겨내는 니코 로즈버그의 추월, 끝까지 써버린 타이어를 갈고 이 둘의 앞으로 합류한 루이스 해밀턴이 하나의 앵글에 잡힌 이 장면일 것입니다~!^^

 

허나 메르세데스는 이때 부터 브레이크가 이상하게 과열되고 있슴을 발견합니다.

 

 

확실히 바레인 레이스에서 세바스찬 베텔은 이전의 냉정하고 침착한 모습을 많이 잃었습니다. 

오프닝 랩에선 정확한 스타트로 포지션을 지켜냈지만, 곧이어 첫번째 스틴트에서 몇 번의 락업이 걸리면서 타이어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플랫 스팟이 생기면서 차는 덜덜이가 됐고, 드라이빙은 어려워졌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은 피트월에 무전을 보냅니다.

RAI: "I think I can go faster [than Vettel] but I will try to overtake him"

 - 라이코넨 : 내가 [베텔보다] 빠른것 같은데 추월 시도를 하겠슴.

이 무전이 있고 곧이어 페이스가 떨어진 세바스찬 베텔은 언더컷을 시도하게 되지요.  그리고 새 타이어로 퀵랩을 달려 라이벌과의 갭을 줄여나갑니다. 

그러나 또다시 니코 로즈버그에게 DRS 추월을 허용하면서 허탈해진 것일까요?

 

 

니코 로즈버그에게 당한 세 번 째 추월은...베텔이 마지막 코너를 넓게 돌면서 그래벌 트랩을 건드림으로  스스로 헌납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베텔은 불필요한 핏스탑을 한 번 더 할 수 밖에 없었죠.

 

안타까운 시간.......

갈아끼운 프론트윙이 구형이었던가요? - 이건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이 후 세바스찬 베텔의 주행은 날카로움이 사라져 버린 모습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그 자신이 힘들고 외로웠던 레이스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뭐....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는거지....^^

 

 

 

주말 내내 "포뮬러원 카가 뭐 이러냐?"며 휠스핀과 오버스티어를 불평하던 청소년 막스...

나이트 레이스라는 생소한 환경과 함께 빗길과는 다른 컨디션의 '모래길' 주행에 애를 먹는 모습이더니..

결국 또다시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합니다.

마인드 컨트롤 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질풍노도가 되어버리면 이 바닥 생활 어려워집니다.  F1 필드는 어리다는 이유로 배려해주는 법이 없거든요...

 

 

키미 라이코넨의 파이널 스틴트 부스트는...이번 레이스를 절정으로 몰아갔습니다!

첫번째 소프트 스틴트를 어마어마하게 길게 가져간 덕분에...이 후 스틴트에서 라이벌의 닳아버린 타이어를 자신의 새 타이어로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코넨의 미디엄 스틴트는 놀라웠습니다.

Comparison in the (twisty) middle sector - both Mercedes 43.4s; both Ferraris 43.3s on lap 22/57/

 - 22랩째 미들섹터에서 두 메르세데스보다 두 페라리가 더 빠른 섹터타임이 측정됐는데요...

다른 세 드라이버는 소프트 타이어, 키미 라이코넨은 미디엄 타이어였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은 미디엄타이어를 끝까기 쥐어짜 사용합니다.

하지만, 18랩을 남겨놓고 '날계란이 터져' 백마커였던 페르난도 알론조에게 추월을 당하더니, 피트로스를 극복하고 달려 온 루이스 해밀턴에게도 자리를 내어줍니다.

 

라이코넨 곧바로 피트-인!

선두 루이스 해밀턴과는 피트로스만큼을 그대로 갭으로 떠안게 됩니다~!! 

새 소프트 타이어로 출격한 라이코넨이 우승을 하기 위해선 17랩 동안 해밀턴과의 23초 갭을 잡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시작된 부스트!

 

 "Nico, do be aware, we think Kimi is a threat. He is forecast to catch you before the end of the race,"

 - 니코 알아둬, 키미가 위협이 될 것 같아.  그가 레이스 끝나기 전에 널 잡는다고 예측됐어.

랩당 2~3초씩 거침없이 따라 붙는 키미 라이코넨...

스카이 코멘테이터는 라이코넨이 마지막 랩에 레이스 선두를 잡을지도 모르게 된 이 상황을..."2005년 일본 그랑프리가 연상되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 http://route49.tistory.com/515 ] <-- 2005년 일본 그랑프리 포스팅은 여기!^ㄱ^

 

 

 

체커드 플래그를 두랩 남긴 56랩째 결국니코 로즈버그를 잡아냅니다!

그리고, 4.X초 앞의 루이스 해밀턴을 잡으러가지요.

 - 이 때 니코 로즈버그는 브레이크 고장이 확인됐습니다.  같은 문제는 한 랩 후 루이스 해밀턴에게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루이스 해밀턴에게 승리를 허락했습니다.

 

 

 

 

 

 

 

 

패스티스트 랩은 키미 라이코넨이 덥썩~

패스토 말도나도.....열심히 달렸쿠나~^ㄱ^

 

뱀발 :

 

1.

 

 

 

 

오랫만에 체커드 플래그와 엔진 블로우를 함께 봤네요..ㅎㅎ

엔진을 끝까지 쥐어짜며 달려, 레이스 피니쉬와 함께 모든걸 불태운 드라이빙은...언제나 새로운 감흥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보통 이런 경우는 대부분....

 

 

택시 라이드라는 팬 서비스로 이어지곤 했었지요.....

팬들은...레이스에서 모든 것을 불태운 드라이버에게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곤 했습니다.....

[ http://route49.tistory.com/152 ]  <-- 포뮬러원 택시 라이드의 역사 포스팅은 여기~^ㄱ^

 

물론 택시 라이드는 2013년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마크 웨버가 페르난도 알론조의 페라리를 타고 들어 온 것을 마지막으로 금지되었습니다.

 

헌데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또 하나의 장면이 떠올랐네요......

2006년 호주 그랑프리.........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젠슨 버튼은..레이스 내내 날카로운 공격을 해 오는 페르난도 알론조를 힘겹게, 그러나 효과적으로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랩...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면서....엔진 블로우.....

 

 

체커드 플래그 10미터 앞에서 차가 멈추고 맙니다........

 - 페르난도 알론조 우승, 젠슨 버튼 리타이어...-,.ㅡ;;

 

2.

 

ㅋㅋ젠슨 버튼...ㅎㅎ

레이스 스타트를 하지 못한 젠슨 버튼은.......티비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트윗으로 레이스 중계를 시작했습니다...ㅎㅎㅎ

요소요소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탁월한 코멘터리 중계였네요~ㅎㅎㅎ

 

3.

 

이건 뭐죠? -,.ㅡ;;

 

 

로즈버그와 보타스가 1스탑~!

게다가 보타스는 소프트-소프트..? 에엥~?? 프라임 안쓴거~?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할래? FOM..?!!! -,.ㅡ+

16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o동그리o 2015.04.20 11:43 신고 라이코넨...다시한번 감탄사를 내뱉게 만들었습니다.베텔은 안티팬들에게 선물을 딱~~~~
    제가 맞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컴 온,블루 플랙~~~....."비켜라 비켜....ㅋㅋㅋ
    포디엄에 올라서도 그런 표정을 짓는 사람 라이코넨밖에 없을듯...지독히 말안듣고 미디어와 각을 세우곤 하지만
    많은 팬을 가지고 잇는게 트랙위에서 그의 시원한 드라이빙때문인거 같습이다.

    로즈버그는 정신을 다 잡아야 할거 같습니다.베텔을 연속으로 추월하는건 멋졌는데
    중요한데서 실수를 해버리다니..개인적인 우환이 있나...해밀턴을 따라가질 못하네요...
    (오!!!실수라기보다 브레이크계통 고장때문이군요...흐미...)
    페라리가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 메르세데스는 바빠질거 같습니다.브레이크가 언제 말썽을 부릴지 모르니...

    올시즌 F1중계에서 실수가 많이 보이더군요.FOM...아무 생각 없는겨....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20 14:17 L48/57: RAI: "Come on! Blue flags! They just don't want to move, these people!"
    - ㅎㅎ Pre-RACE 포스팅 라이브 댓글에 있습니다^^
    - 이봐! 블루플랙! 이 싸람들이 기냥 비킬 생각이없어...ㅋㅋㅋㅋ
    이 얘기 할 때 앞에있던 것은 페르난도알론조...이전 미디엄 스틴트 마지막에 추월당한거 뒤끝 작렬~ㅎㅎㅎ

    키미 라이코넨의 팬이 많은 이유는....이 꽉막힌 자폐성 천재 드라이버가 가끔 내뱉는 예상치 못한 유머 때문일껍니다..^^
    유일무이한 캐릭터~ㅎㅎ

    메르세데스는...이번에도 차량 두 대 동시에 브레이크-바이-와이어가 말썽이었네요...
    작년 캐나다GP와 같은 상황입니다...운이 좋았다고 밖엔...ㄷㄷ

    ㅋㅋ방송 사고는 전 세계 트랜드인가요?ㅎㅎ
  • 프로필사진 ㅁㅁ 2015.04.21 12:55 포디움세레모니ㅋㅋㅋ
    라이코넨 등장해서 2위 자리에 딱 올라간뒤로
    인터뷰 끝날 때까지 한발짝도 안움직임 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안암골중광지하 2015.04.20 14:53 근데 왜 페라리 20 30마력 업뎃은 캐나다 인걸까요
    .. 굳이 그 때를 지목한 이유가 있나요? 규정인가요 아니면 그냥 그 때 완성 된다는건지...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20 15:31 그런 얘기가 있었나요?^^;;
  • 프로필사진 션백곰 2015.04.20 15:29 그나저나 저렇게 프라임 안쓰고 달려도 아무런 규정에 위배가 안되나요...?

    그럼 소프트 소프트 소프트 전략도 된단말인가...? 물론 타이어가 남아 나지는 않겠지만요....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20 15:32 타이밍 스크린이 잘못 나온겁니다^^;;
    - 레이스에서 "옵션과 프라임을 최소 한 세트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요^^
    - 재급유가 금지되면서 의무 핏스탑을 강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죠^^
  • 프로필사진 WT 2015.04.21 04:16 라이코넨 계란이터졌다는게 무슨말이에요...? 펑쳐?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21 11:55 펑처는 아니구요,
    포뮬러원의 타이어 공급자가 브리지스톤에서 피렐리로 바뀌면서 버니 에클레스턴은 '더 많은 피트 스탑'을 위해 "마모가 잘 되는 타이어"를 요구했고, 그에 따라 피렐리는 '그립은 좋으나 쉽게마모되는 타이어'를 포뮬러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렐리 타이어의 마모도에 따른 랩타임 저하는 서서히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드라이버의 피드백에 따르면] '어느 순간 그립이 신기루 처럼 사라져 버리는' 현상을 보였고...

    이런 현상에 대해 미하엘 슈마허는 피렐리 타이어를 다루는 것이 "마치 날계란을 다루는 것과 같다"고 표현 했었습니다.

    과거 키미 라이코넨도 레이스 중 마모의 한계를 넘어 그립이 사라진 피렐리 타이어로 인해 한 랩에 순위가 무려 12계단이나 하락하는 일도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피렐리의 기술력 때문은 아닙니다.
    '원스탑 레이스가 지루하다'는 어리석은 의견이 있었고, 버니 에클레스턴이 덥썩 그 어리석은 의견을 듣고 [경기의 스펙타클을 위한다고] 피렐리에게 지금과 같은 타이어를 요구한 것이고, 피렐리는 "계약에 따라" 그런 타이어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피렐리 타이어 공급체제가 된 이 후 포뮬러원 레이스는 머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레이스에서...'타이어 관리'를 위해 페이스를 조절해야 하는 레이스로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21 10:36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4월 21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보고싶다 2015.04.21 15:24 항상 이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지식이 얕디 얕은 눈팅족입니다.

    (매우 친절하게 대답해 주실 것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궁금한게 있는데요, 오버컷,언더컷이 뭔가요? 검색해봐도 이상한 헤어스타일만 나오던데...ㅜㅜ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4.21 16:05 신고 일반적인 타이어 교체 타이밍보다 빨리 피트해서 교체 하는것을 언더컷, 반대로 늦게 하는것을 오버컷이라 합니다. 바레인에서 첫 피트스탑을 보면 베텔은 언더컷, 라이코넨은 오버컷을 했습니다.

    언더컷을 하는 이유는 타이어 마모나 데미지 혹은 불필요한 배틀 상황을 피하기 위함이 보통이고 오버컷은 타이어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1 피트스탑 전략을 구사하거나 크루징 모드를 원하는 경우 시도하게 됩니다.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21 16:23 레이스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거리를 누가 더 빨리 달리는가"를 경쟁하는 "팀 스포츠"입니다^^
    - 팀 스포츠라는 말은 레이싱이 드라이버가 겨루는 개인전이 아니라, 팀이 겨루는 단체전(!)이라는 의미입니다.

    - 도로 교통상황을 얘기할 때 "트래픽"은 보통 "교통정체"를 의미합니다..이 말은 레이스에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레이스를 보다 보면 때때로 느린 선행 차량의 뒤에 많은 차가 줄줄이 붙어 달리는 소위 "트래인(기차)"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 온도에 민감한 F1카가 트래픽에 갇혔을 때, 앞 차의 배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더티에어는 냉각이나 타이어 관리에 불리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언더컷(The Undercut)
    - 일반적으로 새 타이어는 마모가 진행된 헌 타이어 보다 그립이 좋습니다. 그립이 좋다는 얘긴 코너를 더 빨리 돌아나갈 수 있다는 얘기고, 이는 곧 랩타임이 빨라진다는 의미죠^^(보통 새 타이어와 마모가 상당부분 진행된 타이어의 랩타임은 2초 가까이 납니다. 물론 타이어 마모 한계를 넘겼을 땐 달릴 수 없게 되구요^^)
    - A라는 드라이버 뒤에 B라는 드라이버가 달리고 있을 때..
    - A의 페이스가 1분 30초에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 B라는 드라이버가 1분 29초의 페이스로 따라 붙었는데, A가 디펜스 무브를 해 B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포지션을 계속해서 막으면 결국 B는 A와 같이 1분 30초대로 달릴 수 밖에 없게 되어 랩당 1초의 타임로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 이 경우 B는 피트 스탑을 일찍 가져가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트래픽을 피해 트랙에 나와 클린 에어 속에서 1분 28초대로 아웃랩을 달리고 이 후 1분 29초대의 제 페이스를 유지하게 되면...
    - 1분 30초대로 달리던 A 드라이버가 피트 스탑을 하고 나왔을 때, B드라이버가 A 드라이버 "앞에" 위치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배틀과 추월의 리스크를 감소 시키고, 피트 스탑을 통한 추월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언더컷"이라고 부릅니다^^

    오버컷이라 하면, 언더컷의 반대 개념이 되겠지요.
    피트 스탑 타이밍을 넘겨서도 타이어 관리가 잘 되어 페이스 유지가 가능하다면, 그리고 상황이 트래픽으로 인한 타임 로스의 위험이 없을 경우, 피트 스탑을 최대한 늦춰 달립니다.
    상대가 일찍 피트 스탑을 하고 나와 달리게 됐을 때...늦은 피트 스탑을 한 드라이버는 다음 스틴트에서, 일찍 피트 스탑을 한 드라이버의 타이어가 마모되어 랩타임이 느려졌을 때, 자신은 새 타이어로 역공을 펼칠 수가 있습니다.^^

    레이스에서 추월은 트랙 위에서의 배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죠^^
    각 팀의 피트월은 수시로 타이어 상태와 랩타임을 체크해 드라이버의 페이스를 판단하고, 상대팀 드라이버의 페이스와 비교해 최적의 피트 스탑 타이밍을 결정합니다!^^

    또한 금요일 연습주행 세션에 롱런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기 팀 차량의 타이어 별 페이스 유지 시간을 연료가 가득 찼을 경우와 비워졌을 경우등 각 상황별로 페이스를 체크해 일요일 레이스의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레이스 상황의 롱런 시뮬레이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각 팀의 엔지니어는 실시간으로 펙토리의 퍼포먼스 엔지니어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차량에 최적의 세팅값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죠.
    드라이버 또한 차량 상태에 대한 피드백으로 엔지니어의 판단에 도움을 줍니다. - 드라이버의 정확한 피드백은 차량에 부착된 140여개의 센서가 측정, 기록하는 텔레메트리 데이터가 잡아내지 못하는 미세한 부분의 차량 상태 파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

    레이스가 시작되면, 피트월의 텔레메트리 부스의 감독과 레이스 엔지니어들, 개러지의 IT 데이터 분석팀과, 팩토리의 퍼포먼스 엔지니어팀이 일사불란하게 팀웤을 이루어 상대의 작전을 간파하고 역공을 펼칠 수 있는 작전을 만들어냅니다.
    트랙에 달리는 드라이버 뿐만이 아니라...이들 모두가 하나로 움직이는 "레이서(!)"들이며...이것이 레이스가 드라이버 개인이 겨루는 것이 아닌 팀이 겨루는 단체전(!)인 이유죠^^
  • 프로필사진 보고싶다 2015.04.21 21:40 상세한 설명에 스토리텔링(?)까지, 매우 감사합니다^^
    화이팅!!ㅋㅋ
  • 프로필사진 권오원 2015.04.24 15:05 이번 바레인 그랑프리를 보니 유난히 바닥에서 불꽃이 많이 튀는게 보이는데 무슨 이유인가요?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24 15:43 포뮬러원 카 바닥엔 나무로 된 스키드블록(스키드 플래이트)가 있습니다..
    과거엔 이것이 메탈재질로 되어 화려한 스파크가 일어났지만...안전을 이유로 나무로 바뀌었지요.
    하지만 작년에...'화려함'을 이유로 나무에 티타늄을 덧댄 스키드블록이 테스트됐고 올시즌부터 전격 도입됐습니다..
    인위적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체로 반응은 호의적이네요...

    스키드블록의 정확한 모습가 기능은...jay님의 테크니컬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되구요...
    조만간 별도로..스키드블록의 역사와 기능..변천과정에 대한 포스팅이 예정되어 있으니..기대해주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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