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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EC 실버스톤 6h - What A RAC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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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6시간 내내 긴장과 환호와 비명과..으으....전율의 연속이었습니다~!!!
LMP1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배틀이 몇시간 동안 계속되다니요~!!ㄷㄷㄷ
ㅎㅎ
실버스톤의 날씨는 쌀쌀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WEC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가 있었는데요.
프리-시즌 테스트를 '공개 테스트'로 시작하면서 "더 프롤로그"라는 이름으로 런칭을 했고,
여성의 성상품화라는 구시대적 개념을 없애고 미래의 선진 문화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그리드 걸을 없앤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롤렉스 구입이 가능한 연금생활자"를 위해 문턱을 높히는 포뮬러원과 달리...
WEC는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 결과...이번 주말 실버스톤을 찾은 이들은 45,000명이 넘었고...
그들을 맞이한 레이서들은.....
기존의 스타팅 그리드가 아닌.......
와우~!!!
전통의 르망으로 돌아갔습니다~~~~!!ㅎㅎㅎㅎ
멋진데요? 이런 모습!!!
차들이 그리드 한 켠에 사선으로 서 있는 모습은....역사 속에서나 보던 모습이었는데요....
예전의 "르망"은 이렇세 차들이 한 쪽에 서 있고, 드라이버들이 반대쪽에 서 있다가 깃발이 내려지면 일제히 차로 뛰어가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지요!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 그 유명한 "포르쉐의 왼손 시동걸기(!)" 구조입니다! 왼손으로 키를 꽂아 시동을 걸면서 발로는 클러치를 밟고 오른손으로 기어조작을 하기 위한 구조가...현재 양산형 포르쉐에까지 이어지고있는거죠~!!!! [당연히 포르쉐의 레이싱 스피릿을 모르는 졸부들에겐 불편함의 상징이요, 징징거림의 대상으로 자리잡은~ㄷㄷㄷ 차가 불쌍해ㅠㅠ]
- 이런 스타트 방식은...언제드라? 에머슨 피티팔디가..."멍청한 스타트 방식"이라며 뛰어가지 않고 걸어가버렸고, 뒤에서 출발 하는 레이싱카 사이를 유유히 걸어가는 '이모(피티팔디의 애칭)'의 모습에 경악한 르망 주최측은 스타트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능 전설이~~ㅋㅋㅋ
물론 이번에 바뀐 것이 저렇게 달려가는 모습은 아닙니다.
드라이버들은 차 안에서 대기를 했고.......
그린 플랙에 따라 차례대로 포메이션 랩을 출발했습니다.
포메이션 랩을 이끈 것은.....WEC의 세이프티카인...
훗~.pg
알팔이었슴돠~~^^
화이팅 아스턴 마틴~
화이팅 마크~^ㄱ^
달리며 셀카 찍는 108년 전통의 "투어리스트 트로피".jpg
그렇게 포메이션 랩이 끝나고 세이프티카가들어간 다음...그린라이트와 함께 레이스가 스타트 했습니다~!!
LMP1 카들은 빠르게 앞으로 질주해 나아갔고, 언제나 그렇듯 불과 4랩만에 GTE-Am 차들을 한바퀴 따라 붙었습니다~!!
레이스 초반을 지배한 것은 포르쉐였습니다~!!
말도 안되는 4기통 하이브리드의 직빨은......V8의 토요다나 V6의 아우디를 농락해버렸습니다~!ㄷㄷㄷ
웰링턴 스트레이트나 행거 스트레이트에서 포르쉐는 약 20~30Km/h 더 빨랐습니다~!
이 거짓말 같은 직선 스피드에.....
토요다와 아우디 개러지는 경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우디 모터스포츠의 수장 볼프강 울리히 박사마저 "허허~~껄껄껄~~"하고 허달하게 웃어버릴 정도였으니까요~!!ㄷㄷㄷ
그러나....!!
포르쉐의 재앙은 다른 곳에서 찾아왔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마크 웨버는 그대로 개러지로 들어가 차를 뜯었습니다...ㅠㅠ
그렇게 한 랩 두 랩...일곱 랩, 여덟 랩...열 랩...열 다섯 랩...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고, 갭은 커져만 가더니...
꼴까닥.......ㅠㅠ
남은 한 대 포르쉐 18번은 이 때 부터 "미쳐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핏스탑을 마치고 나온 포르쉐 18번은...미친듯이 달려나가 토요다를 앞지르더니...아우디를 차례차례 추월합니다.
하지만.....!!!
아우디의 괴력(!)이 발휘된 것도 이때 부터~!!!!!!!
실버스톤의 고속 스트레이트에선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던 포르쉐는 코너만 만나면 이상하게 속도가 떨어졌습니다.[나중에 포르쉐는 이것이 '리어 브레이크 이슈'였다고 했네요!] 아우디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죠~!!
그리고 이제껏 보지 못한 LMP1의 배틀이 길게...아주 길게 펼쳐집니다~!!
포르쉐의 야니(Jani)와 아우디는 패스와 리패스를 주고받으며 달립니다~!!
코너에서 아우디의 마르셀 패슬러(Fassler)가 추월을 하면 이어지는 직선에선 어김없이 포르쉐의 야니가 추월을 합니다~!!
추월에......
다시 추월.....ㄷㄷㄷ
끝날 것 같지않던 이 치열한 배틀은.......!
아우디의 놀라운 드라이빙으로 한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백마커를 장애물로 삼고 추월을 한 아우디~!!
포르쉐가 트래픽에 걸려 주춤한 사이 직선에서 먼저 가속을 해 거리를 넓혀버리게 됩니다~!!
이제 배틀의 양상은...코너에서 잡히고 직선에서 되찾는 것이 아니라....
"코너에서 벌어지고 직선에서 가까워지는(!)" 양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리고.........6시간을 달린 결과.......
이 말도 안되는......!
무려 6시간을 달렸는데...갭이 4.6초~!!!!!!!!ㄷㄷㄷ
승자는 아우디였습니다~! 저 뒤에 포르쉐..아까비~ㅎㅎ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틴트의 길이를 조절하며, 긴 호흡으로 작은 갭을 조금씩 크게 벌려 나아가는 6h 레이스 특유의 모습이었습니다.
위너는..."G-드라이빙"이 차지~!!^^
얘네들은 뭐...ㄷㄷㄷ LMGTE-Pro는 아스턴마틴과 페라리, 포르쉐 3총사의 시간 가는줄 모르는 도그파이팅이이어지는 클래스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아스턴마틴에 작은 이슈들이 발생해 갭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페라리 -포르쉐 - 페라리의 갭은 6시간을 달려 10초 안팎...
페라리 458 51번AF-Corse입니다~!!^ㄱ^
간밤에...실버스톤은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ㄷㄷㄷ
누가 이걸무려 6시간을 달린 타임시트라고 볼까요?ㄷㄷㄷ
LMGTE-Am의 위너는 아스턴 마틴입니다~!!^^
레이스가 치열했던 만큼....포디움도 각별했습니다~!^ㄱ^
올 해...투어리스트 트로피는...아우디에게로.....!
LMP2의 G드라이빙(G드래곤아님!-,.ㅡ;).......
LMGTE-Pro의 AF-Corse 페라리..!
LMGTE-Am의 아스턴 마틴~~!!!!!!!!
그리고........
6시간을 달려 끝내 채커드 플랙을 받은 모두가 이 레이스의 위너입니다~!!!!!!^^
- 1등만 기억하는 건 모두를 기억할 지능(!)이 없기 때문! 그들은 비난의 대상이 아닌 동정과 연민의 대상..
- 포디움에 오르지 못해 흐잉~ 하지만 우린 나아간다!!
거러췌~~이거시 레이싱 스피릿~!!!!
Full Race Highlight 6 Hours of Silverstone 작성자 fiawec
↑ ㅋㅋㅋ 6시간의 3분 요약~~ㅎㅎㅎ
[ - 훔...갑자기......아주 오랜 옛날...제가 고3때...국사 선생님이 A3 프린트 3장을 나눠주며 '국사는 이걸로 끝이다'라고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반만년 우리 역사가 프린트 세 장...내 인생은 여기에 몇 줄이나 될까? 싶었던 기억이...왜 갑자기..?ㅋㅋㅋ...레이스는 하이라이트보다 FULL LIVE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ㅎㅎ]
........-,.ㅡ;;.......어떡해...아직도 익숙해지지가 않아........ㄷㄷㄷ
치열한 레이스를 보여 준 29대의 차에 박수를~~
그리고 르망24에서 만나게 될 마지막 30번째 닛산 GT-R LM 니스모에 기대를.....^^
엔진은 뜨겁게 멘탈은 차갑게......
레이스는.....인생의 축소판....!!!
그것은........열정의 모습~!!!!!!!!!!!!!
Thank you, real Rac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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