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첫 스포츠 시리즈, 570S 공개

'자동차 회사'로서의 덩치를 키우고 있는 맥라렌의 야심작 570S가 맥라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맥라렌은 그동안 자동차보다는 F1 레이싱팀으로 유명했고 로드카 제작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나마 만들었던 로드카는 보통의 슈퍼카를 넘어서는 초고성능인 '맥라렌 F1'가 대표모델이었습니다. 맥라렌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동맹관계를 청산하고 MP4-12C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자동차 제조사의 길로 들어섰고 판매량 확대를 위해 라인업을 스포츠 시리즈, 슈퍼 시리즈, 얼티메이트 시르즈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570S는 맥라렌의 엔트리 레벨인 스포츠 시리즈의 첫 모델로 이번 주 뉴욕 오토쇼를 통해 데뷔합니다. 570S는 기존 맥라렌의 슈퍼카들과는 달리 데일리카로 사용할 수 있는 차가 목표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포르쉐의 아성에 도전하는듯 보이지요?

기본적인 사양은 이렇습니다. 엔진은 다른 맥라렌 슈퍼카들에도 사용되고 있는 M838T 엔진을 베이스로한 M838TE 엔진으로 기존 엔진과 비교해 30%의 부품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3.8L에 트윈터보를 미드엔진 레이아웃으로 얹은건 역시 동일합니다. 570 마력(PS)에 0-100 km/h는 3.2초, 0-200 km/h는 9.5초이며 최고속도는 328 km/h입니다. 아무래도 P1이나 650S에 비해 저사양이지요?

사실 숫자만 가지고 차를 평가하는건 바보 같은 짓이고 570S는 차고에 모셔두었다가 기분 낼때 타는 상전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타기 위한(맥라렌의 주장에 따르면 말입니다) 차이니 이정도의 동력성능이라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죠. 서스펜션 세팅으로 Track, Sport, Normal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니 '일반적인' 슈퍼카의 본성을 느끼는데도 아무런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는 맥라렌 역사상 가장 드라이버 친화적인 설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테슬라 부럽지 않은 7인치 터치패널 스크린을 센터페시아에 박아 놓았고 이것으로 공조장치, 블루투스, 위성 라디오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트는 알칸타라, 나파 가죽, 카본 파이버 등의 선택이 가능하며 실내 공간의 컬러등은 테일러 메이드 서비스인 'By McLaren'을 통해 원하는대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데일리카로 쓸수 있는 슈퍼카는 포르쉐가 거의 유일했었는데 맥라렌이 그 시장을 파고 들 수 있을까요? 아무리 엔트리 레벨의 맥라렌이라도 사람들이 그것을 데일리카로 사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부자들을 위한 장난감이기는 하지만 맥라렌을 출퇴근용이나 일상생활에 쓰는건 아직 상상하기 힘든일이네요.

McLAREN 570S TECHNICAL STATISTICS

PERFORMANCE

0-100 km/h	3.2 seconds
0-200 km/h	9.5 seconds
Top speed	328 km/h
Power-to-weight	434PS per tonne

ENGINE & POWERTRAIN

Engine	V8 Twin Turbo, 3799cc
Power	570PS (562 bhp) @ 7,400 rpm
Torque	600Nm (443 lb ft) @ 5,000-6,500 rpm
Transmission	7 Speed SSG
CO2	258 g/km
Economy	25.5 mpg 9.22 l/100 km (EU combined)

DIMENSIONS & WEIGHT

Dry weight	1,313 kg (2,895 lb) with lightweight options
Weight distribution	42 / 58
Length	4,530mm
Width	2,095mm
Height	1,202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