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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폴포지션 - 2015 말레이시아GP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폴포지션 - 2015 말레이시아GP 퀄리파잉

harovan 2015. 3. 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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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도중 비가 강타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트랙이 젖으면 차량 퍼포먼스보다 드라이버의 능력이 더 빛나게 되어 메르세데스와 다른 팀들의 격차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건 예상 가능했지만 역시 메르세데스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밀턴이 머신빨로 2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느냐.. 그건 아닙니다. 해밀턴을 다른 드라이버에 비해 과감한 라인을 탔고 그결과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차의 도움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번 퀄리파잉의 경우 해밀턴이 잘 탔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팀메이트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따냈지만 니코 로즈버그는 세바스티안 베텔에도 뒤지는 3위에 머물렀습니다. 로즈버그는 마지막 플라잉랩을 두번 뛰는것 보다는 레이싱 라인이 마르길 기다리며 차들을 보내주고 마지막을 노렸지만 실패했습니다. 작전은 좋았지만 결과는 대실패입니다.



페라리의 베텔은 꽤나 만족스런 퀄리파잉 세션이었습니다. 2위를 한것도 그렇지만 폴세터인 해밀턴과의 차이는 불과 0.074초로 둘의 차이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격차를 고려하면 베텔의 실질적인 승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비가 와도 드라이 컨디션과 별반 차이없는 라인을 타는 베텔이니 내일 레이스에서도 비가 온다면 의외의 우승자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베텔이 프런트 로우에서 스타트하는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네요~



베텔의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은 너무 억울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주행 내내 베텔보다 나은 모습이었는데 Q2에서 비가 올때 완전 물 먹었습니다. 세션 도중 비가 예보 되었고 Q2가 시작되기 전부터 피트레인 출구에는 긴 트레인이 생길 정도로 레이스 못지 않은 퀄리파잉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희생자입니다. 라이코넨은 자우버의 마르쿠스 에릭슨에게 가로 막혀 제대로 달릴수가 없었고 두번째 플라잉랩을 하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왔습니다. 아쉬운 Q2 탈락.. 11번 그리드 스타트입니다.



르노와 이혼소송(?) 중인 레드불은 비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것일까요? 다니엘 리카도와 다닐 크비얏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일단 스타트 포지션은 좋습니다. 머신 퍼포먼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드라이버 라인업은 나쁘지 않다..라고 평가해야 할까요? 단순히 빗속을 잘 달린다고 좋은 드라이버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웻컨디션은 드라이버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긴 하지요.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라이코넨과 마찬가지로 Q2의 혼돈 속에 Q3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17세의 맥스 베르스타펜은 Q3에 진출했고 형님팀 레드불의 크비얏에 0.030초 차이로 따라 붙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을 둘러싼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에 대한 베르스타펜의 대답일까요? 스타트 그리드가 레이스 포지션을 담보해 주지도 않고 레이스에서는 변수는 퀄리파잉과 차원이 다르니 레이스까지 잘 달려주면 일단 인정을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도대체 윌리암스는 왜 비만 오면 작아질까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각팀과 드라이버들은 드라이버/웻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편차가 있는 편이지만 윌리암스의 웻컨디션 퍼포먼스는 불쌍할 정도입니다. 작년 윌리암스가 거의 유일한 메르세데스 추격자로 평가될 때도 노면이 조금이라도 젖으면 여지없이 포지션이 쭉쭉 밀리더니 올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불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비가 올때마다 쳐지는건 윌리암스의 실력인것 같습니다. 레이스에서는 분발해주길 바라겠습니다.



개막전에서 리타이어 했던 로메인 그로쟝은 마크 휴즈의 예상처럼 확실한 다크호스의 모습입니다. 로터스가 차에 아무런 문제 없이 레이스를 마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문제만 없다면 그로쟝은 포인트 피니쉬가 힘들어 보이진 않습니다. 


연습주행 내내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자우버의 펠리페 나스르는 Q1을 넘지 못했고 Q3까지 올라간 마르쿠스 에릭슨은 Q3 꼴찌네요.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나스르와 에릭슨이 모두 포인트를 얻으며 윌리암스를 누르고 컨스트럭터 3위에 랭크되었지만 아무래도 지켜내기 힘들것 같습니다. 제가 자우버의 전략 담당이라면 에릭슨은 경쟁자들의 눈치보는 타이어 전략을 쓰고 나스르에게는 타이어 도박을 시켜보겠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Q2에서 니코 휠켄버그와 세르지오 페레즈 모두 탈락했습니다. Q2에 내린 비와 그로 인한 트래픽 때문이겠지만 왠지 큰 기대는 안되네요. 포스 인디아는 로우 드래그 세팅으로 직선에서 고속으로 치고 나가고 코너에서 디펜스하는 스타일인데 노면이 젖으면 힘들어 집니다. 하지만 휠켄버그와 페레즈는 실력과 경력 모두 훌륭하고 타이어 전략을 잘 쓰면 의외의 결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페레즈는 2011년 자우버로 페라리의 알론조를 잡고 우승할뻔 하기도 했었습니다.



맥라렌은 섀시는 잘 뽑았다라는 소리도 있고 알론조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괜찮다'라고 말해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젠슨 버튼과 페르난도 알론조 모두 Q1에서 탈락!! 정말로 매너와 경쟁하는 사이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옵션 타이어를 두개나 쓰면서 Q1 탈출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네요.



매너는 연습주행에 2대의 차를 모두 내보냈지만 퀄리파잉에서는 윌 스티븐스가 나서지 못했습니다. 엔진의 전기문제라는 소리도 있고 스티븐스 본인은 연료계통의 문제라고 했는데 문제가 무엇이든 내일까지는 해결하길 바랍니다. 퀄리파잉에 나섰던 로베르토 메르히는 맥라렌에 5초 정도 뒤지는 기록이니 출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15랩 이내에 백마커가 될 운명이네요.



메르세데스는 알프스에서 추락한 저먼윙스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검정리본을 새기고 나왔습니다. 저먼윙스 4U9525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에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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