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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그랑프리

2015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관전포인트

harovan 2015. 3. 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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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피날레에서 이듬해 개막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벌써 2 라운드입니다. 시간 참 빨리 가지요? 개막전이라고 포스팅한게 얼마 지나지도 않은것 같은데 바쁘게 살다보니 벌써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네요.



작년부터 이어진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고 누군가 따라잡는다고 하더라도 시즌 두번째 라운드인 말레이시아에서는 힘들겠죠? 만약 루이스 해밀턴이나 니코 로즈버그 이외의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사고가 있거나 메르세데스의 차량 문제일 확률이 많을거라 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그랑프리는 일본이고 싱가폴 그랑프리가 인기가 높지만 일본은 토요타/혼다 철수 이후 다고 시들한 모습이며 싱가폴은 심하게 말하자면 일년에 단 한번의 이벤트로 끝납니다. 반면 세팡 서킷은 동남아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군림하고 있고 있으며 F1와 MotoGP를 모두 소화하는 몇 안되는 서킷이기도 합니다.



메인 그랜드 스탠드를 끼고 달리는 두개의 긴 직선주로가 특징으로 DRS 존은 이 두개의 직선주로에 위치하며 추월포인트는 DRS 존이 끝나는 마지막 코너와 첫코너가 추월 포인트입니다. 타이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디엄과 하드가 사용되고 피렐리는 최소한 2번의 피트스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1스탑을 구사하는 팀과 드라이버가 나올것 같긴 합니다.



두개의 긴 직선주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속도는 그리 높다고 볼 수는 없지요? 작년 관전포인트에서는 300 km/h 이하의 최고속도였고 V6 터보 엔진 이후 최고속도는 올라갔습니다만 세팡의 성향은 빠르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직선주로는 길지만 나머지 섹션에서는 다운포스가 많이 요구되니 무작정 최고속 세팅을 할 수도 없지요. 트랙은 넓지만 추월이 많은 서킷은 아니며 세이프티카 발동 비율도 그리 높은 곳은 아닙니다.



타이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보통이고 하드 브레이킹 포인트는 3-4개 정도로 앨버트 파크에 비해 브레이크에 대한 부담은 덜합니다. 피트레인이 길기 때문에 피트스탑을 줄이는게 좋기는 하지만 타이어 마모가 낮지는 않기 때문에 2스탑이 타이어 전략의 메인이 될것 같습니다. 스타트에서 첫코너까지의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를 제외한 나머지 차들의 오프닝랩 배틀은 눈여겨 봐야 합니다.



작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는 메르세데스의 독무대였습니다. 2010년 F1 복귀 이후 메르세데스의 첫 원투피니쉬였고 59년만의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폴세터였던 해밀턴은 누구에게도 위협을 받지 않고 크루징 우승을 했고 리어 타이어에 문제가 있었던 로즈버그 역시 레드불의 세바스티안 베텔을 막아내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해밀턴은 폴포지션-우승-최속랩의 헤트트릭을 달성했고 레이스 리드도 내어주지 않은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지요. 



그럼 관전 포인트 집어 보겠습니다.


1. 맥라렌과 페르난도 알론조

바르셀로나 테스트에서 페르난도 알론조가 당한 사고를 두고 여러 음모론이 나돌았지만 알론조는 '스티어링의 문제였다'라고 말했고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습니다. FIA의 조사결과 발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제 예상에는 지금까지 알려진것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시대 최고의 테크니션 알론조의 복귀는 박수치며 환영하지만 맥라렌-혼다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엔진이 바뀌면 시즌 초반의 부진은 있을수 있는 일이지만 맥라렌은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지요. 지난 호주 그랑프리에서 11대의 차가 피니쉬 했는데 그 중 맥라렌의 젠슨 버튼만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버튼의 맥라렌은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레이스 후반에는 기어박스에 문제까지 생기며 레이스가 길어졌다면 완주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전해드린것처럼 혼다의 터보는 신뢰도 문제 때문에 터보압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맞다면 말레이시아에서도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최고의 드라이버와 최악의 차.. 맥라렌은 매너와 경쟁할지도 모른다는 농담이 알론조에게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2. 메르세데스의 위닝마진

한국말로 뭐라 설명할지 몰라서 그냥 위닝마진이라 해두겠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얼마나 큰 차이로 이기느냐 입니다. 2014-2015 호주 그랑프리를 비교하면 2014년에는 26.777초 차이, 2015년에는 34.523초로 거의 8초에 가까운 위닝마진이 늘어났습니다.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는 해밀턴-베텔의 차이가 24.534초였는데 이게 얼마나 늘어냐냐 줄어드느냐에 따라 시즌 초반 메르세데스가 얼마나 빨리 달릴지 결정될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테스트 시즌 내내 하나의 엔진으로 테스트를 소화했을만큼 내구성이 탄탄한 엔진을 만들었고 저는 호주에서도 엔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세팅과 전략을 구사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평소 조심스런 언행을 하던 토토 볼프가 자신있게 '말레이시아에서는 더 벌어질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봐도 메르세데스의 포텐셜은 아직 다 드러난게 아닌것 같습니다. 



3. 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역의 일기예보를 보니 금토일 모두 비가 내리고 일요일에는 번개표시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랑프리 주말에는 많든 적든 비가 내릴것 같습니다. 세팡서킷은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엔진을 비롯한 차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당한 곳으로 대부분의 팀이 쿨링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비가 내린다면 쿨링 걱정은 다소 줄겠습니다.


하지만 비라는게 그랑프리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차의 성능보다는 드라이버의 능력이 더 돋보이게 되고 통상 루키보다는 베테랑 드라이버들이 유리합니다. 단 한번의 실수는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고 퀄리파잉과 레이스의 진행이 힘들수도 있습니다. 작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있었던 쥴 비앙키의 사고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때문에 웻 트랙을 달리는 드라이버들의 드라이빙, 팀의 타이어 전략과 동시에 FIA가 그랑프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겠습니다. 작년 일본의 경우 레이스를 취소하거나 시간을 옮기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묵살되었습니다. 만약 비슷한 일기상황이 된다면 비앙키의 사고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의 자세한 일기예보는 JAY님께서 알려주실테니 참고하세요~ 




유럽이나 신대륙이 아닌 아시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인만큼 주말 오후에 느긋하게 볼 수 있습니다. 레이스 보고 포스팅하고 밥먹어도 저녁에 개콘 보는데는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혹시 아직 캐스트롤 GP 프리딕터에 가입하시지 않은 분이 있다면 루트49 리그에 가입해서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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