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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국산 경차 스펙 비교

harovan 2015.03.24 21:55


루트49 단골이신 '진심팬'님의 부탁으로 중형차 스펙 비교에 이어 경차 스펙 비교 포스팅입니다. 진심팬님께서는 제 의견을 덧붙이는걸 원하셨지만 디자인를 논하거나 시승기가 아닌 이상 스펙 비교에서는 제 사견이 개입될 여지가 많지는 않네요~



경차 판매고가 높은 이웃나라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 경차는 그리 인기가 높지는 못했습니다. 유가가 폭등하고 세제혜택이 늘어나며 경차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유가가 폭락하며 다시 시들한 느낌이고 국내 넘버원 현대차는 아예 경차를 만들지도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경차 구입 경험이 있습니다. 3년전 장모님의 스파크를 제가 구매해서 대전까지 배달해 드렸고 처가에 내려가면 가끔 운전대에도 잡았으며 차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기아 모닝과 꽤 많이 비교를 했습니다.



그때 영업사원들이 하던 소리는..

기아차 : "모닝으로 하세요. 스파크는 연비가 안좋아요. 팔리는것도 모닝이 많이 팔리구요"

쉐보레 : "모닝은 기아가 아니라 동희오토에서 만들어요. 게다가 3기통이죠. 쉐보레는 짱짱합니다"


결국 저는 스파크를 선택하기는 했습니다.

이유는..

1. 장모님의 운전스타일은 꽤나 터프하셨기 때문에 스파크의 짱짱한 도어가 땡겼습니다.

2. 같은 가격이면 다소 떨어져 보이는 모닝의 내부 마감재

3. 알파 147 느낌의 리어 도어 핸들

뭐 요정도 입니다. 


그렇다고 기아 모닝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그저 제가 생각했을때 장모님에게는 스파크가 모닝보다 더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다른 차와 달리 국내에서 경차 사이즈 비교는 무의미 합니다. 국내의 경차 기준은 디멘션과 엔진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똑같습니다. 전장-전폭은 스파크/모닝/레이가 모두 동일하고 전고와 축거는 레이가 유리합니다. 스파크는 모닝에 비해 차가 높으니 키가 큰 운전자에게 유리할 것이며 모닝은 스파크에 비해 휠베이스가 1 cm 깁니다.



엔진성능 역시 대동소이 합니다. 파워에서는 기아 모닝/레이가 스파크에 비해 3마력 높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며 토크는 모두 동일합니다. 과거 연비가 떨어졌던 스파크는 CVT(무단 변속기) 도입으로 모닝에 다소 우위를 보이지만 이역시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닙니다. 레이의 경우 실내 공간을 키우느라 차 자체가 무거워졌기 때문에 연비와 편안함에서 타협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격 역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스파크의 경우 최상위 트림을 택하면 풀옵션으로 나오기 때문에 따로 옵션을 택할게 없지만 모닝은 옵션을 택해야 하고 깡통차를 생각하면 스파크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지네요. 레이는 스파크나 모닝에 비해 약간 높은 가격을 유지.. 프리미엄 경차쯤으로 생각하면 될까요?


현재 스파크는 터보 모델이 없기 때문에 경차의 혜택을 유지하고 부족한 파워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기아의 모닝/레이 터보가 좋은 대안이기는 합니다. 스파크의 경우 운전하면서 답답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 제가 경차를 산다고 하더라도 터보를 고려해 보겠습니다. 고속도로/공영주차장 반값에 취등록세 면제되는 상황에 유류세 일부환급까지.. 보통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힘든 유혹입니다.



사실 저는 주면에서 경차를 산다고 하면 대체로 스파크를 권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아무것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서울 모터쇼에서 등장하는 스파크 후속모델이 있기 때문이지요. 새 스파크는 터보가 추가되어 모닝/레이의 터보와 경쟁을 하겠네요.


쉐보레 창원공장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쉐보레의 유럽 디비전 오펠의 경차 칼(Karl)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니 새 스파크가 오펠 칼과 같은 베이스를 사용할 것이라는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아이폰 예상도 뽑듯 누군가 만들 새 스파크의 예상도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쉐보레 스타일로 바꾸고 헤드램프는 칼보다 날카롭게 다듬었고 방향지시등을 사이드미러로 옮겼습니다.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모습이지만 역시 서울 모터쇼를 가봐야 알겠지요?


경차기준 완화가 논의 중이니 혹시 가까운 미래에는 수입경차들이 한국땅을 활보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 포스팅은 http://route49.tistory.com/380 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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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o동그리o 2015.03.24 22:49 신고 경차-국민차하면 옛날 대우의 티코가 짱짱~~~
    꽃보다청춘-페루편에 보니 티코가 아직 멀쩡히 택시로 달리고 있더라는...
    현대차에서도 아토즈라는 경차를 생산하면서 3사의 경차경쟁도 대단했었는데...
    현재의 경차는 가격대도 만만치않고 연비도 그렇고...경차인듯 경차아닌 경차같은....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24 23:10 신고 티코.. 명차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국민차라고나 할까요? 지금 경차들은 스마트키에 열선시트에 TPMS까지.. 화려하기는 하지만 왠지 공허한 느낌입니다. 라보/다마쓰 같은 서민들의 친구는 아닌것 같지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o동그리o 2015.03.24 23:27 신고 깜빡했는데,다마스-라보도 있었군요...800cc LPG...
    진정 서민들의 발이죠.그러고보면 옛날 대우가 로얄살롱,르망,에스페로,티코 등등...
    그래도 괜찮은 차 많이 만들었네요..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아직도 그룹해체는 자기탓이 아니라고 우기는 그양반땜시...
  • 프로필사진 진심팬 2015.03.25 08:45 아우 감솨합니다 제 생각엔 하루빨리 경차기준완화를 해주는것이 좋을뜻~
    이러면 현대도 만들까요?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25 08:58 신고 국내 산업 보호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특히 경차의 경우 한국에서는 경쟁이 거의 없는 시장이라 외산의 수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감싸고 돌기보다는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아취브 2015.03.25 15:01 신고 같은 아파트 주민이 레이를 타는데...후회하더라구요. 아반떼나 소나타랑 실연비가 비슷하고 오히려 안좋을때도 있다네요 게다가 안정성도 별로라는...ㅡㅡ;;
    참 아쉬운 우리나라 자동차 문화중에 하나가 큰차를 좋아한다는 건데 작은차 타는 문화가 많이 퍼져서 경차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M3가 작아도 불편함도 못느끼겠더라구요. 시트 접으면 에쿠스보다 짐이 많이 들어갑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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