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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F1 철수 시나리오 본문

F1/데일리

레드불 F1 철수 시나리오

harovan 2015. 3. 16. 15:57


제가 얼마전에 농담처럼 '이러다가 레드불이 F1 때려친다고 하는게 아니냐?'라는 소리를 했었는데 2015 시즌 개막전이 끝나자마자 레드불 철수설이 미디어를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레드불의 핵이빨 헬무트 마르코의 발언을 요약하면.. '왜 우리만 괴롭혀 더러버서 못해 먹겠다'입니다. 



르노가 엔진 공급사에서 벗어나 예전처럼 워크스팀 복귀를 고려 중이라는 루머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레드불이 토로 로소를 르노에 매각하는 것을 두고 르노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을 레드불이 인정했는데 이것도 가볍게 넘길 소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뉴스들이 나온다고 해서 레드불이 당장 내년에 F1에서 손털고 나간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사업을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시나리오는 가능한것 같습니다. F1은 토요타나 혼다 같은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도 오래 버티기 힘든데 레드불은 1995년 자우버 스폰서를 시작해 20년간 F1에 있어 왔고 레드불 레이싱과 토로 로소를 '레드불 테크놀로지'라는 한 회사로 묶어 2개의 팀을 운영해 왔습니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동안 레드불은 이미 충분하 홍보효과를 누려왔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고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F1을 떠나는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레드불 GmbH는 페라리나 맥라렌처럼 레이싱 DNA를 가진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F1을 접는게 이상할것도 없습니다.



그럼 앞으로 벌어질수 있는 시나리오를 조금 볼까요?


1. 그대로 유지

레드분 팬들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요? F1 철수설이 그저 삐진 레드불의 푸념이었고 레드불은 F1에서 나올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는 시나리오입니다. 레드불 레이싱은 물론 토로 로소까지 지키는 시나리오로 이 경우 르노는 워크스 복귀 파트너로 자우버-포스 인디아-로터스와 협상을 하리라 봅니다.



2. 레드불 유지, 토로 로소 매각

중기적 관점으로 볼때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F1에서 레드불이라는 브랜드는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도 남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고 토로 로소를 르노에 떼어주고 그 돈으로 코스워스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일리엔 일모에게 새 엔진 회사를 차려주고 레드불 브랜딩을 하는것입니다. 과거 맥라렌-TAG의 관계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엔진은 그대로 르노로 남고 토로 로소만 매각하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3. 레드불-토로 로소 모두 매각, 완전 철수

레드불 팬과 레드불 드라이버 프로그램 영스터들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레드불은 르노에 매각하고 토로 로소는 제 3자에게 매각하고 F1에서 손을 완전히 떼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경우 레드불은 엄청난 돈을 벌기는 하겠습니다. 그러고도 모터스포츠를 계속 한다면 AMLS로 갈수도 있고 나스카를 강화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4. 폭스바겐 그룹과의 합작 또는 매각 또는 스왑

이건 레드불 경쟁자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 입니다. 레드불이 토로 로소를 르노에 매각하고 폭스바겐과 손잡고 엔진을 제작해서 F1에 남는게 1안.. 레드불이 F1 철수를 결심하고 폭스바겐 그룹(아우디??)에게 모든걸 매각하고 철수 하는게 2안.. WEC에 두팀을 굴리고 있는 폭스바겐의 한팀(아우디) 중 하나와 사업을 맞교환 하고 차액을 결제하는 3안.. 요정도네요. 



어디까지나 저의 소설이기는 하지만 4개의 시나리오 모두 불가능한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과거 메르세데스도 '버니 에클레스톤의 재판이 유죄로 판결나면 F1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것과 비슷한 수준의 발언을 두고 오버하는 것일수도 있지요. 



하지만 F1 역사상 매각해서 이름을 바꾸지 않고 여기까지 온 팀은 페라리, 맥라렌, 윌리암스 3팀 밖에 없고 그나마도 맥라렌은 오너가 바뀌었습니다. F1팀이 생겨나고 사라지는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고 레드불이 20년이나 F1 판에 있었다는것을 생각하면 사라지는게 있을수 없는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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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3.16 16:22 아...ㅋㅋㅋ 한 발 늦었..ㅎㅎ
    저도 이 건으로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ㅎㅎㅎ
  • 프로필사진 진심팬 2015.03.16 17:10 화랑님 스타일로 올려~주쎄~요
  • 프로필사진 지나가는팬 2015.03.16 17:31 레드불이 철수한다라...
    저는 레드불 팬이 아니지만.. 아쉬울꺼 같네요..
    레드불의 창의적인 기술들을 못본다고 생각하니 ㅠㅠ
    남아있어서 날개를 달아줘요 레드불..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16 21:38 신고 에어로에 관한한 역대 최강의 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지요.
  • 프로필사진 phcc04 2015.03.16 18:03 차라리 토로로소를 매각하는 쪽이 훨씬 좋을 것 같네요... 레드불의 젊은 아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차라리 르노도 레드불을 통한 레이싱 참전보다 적극적으로 참전하는 쪽이 좋을 것같습니다. 저는 레드불이 다른 엔진으로갈아타고 르노가 철수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금의 르노는 너무 답도안나오고 미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자우버에게 밀리는 레드불이라니 뭔가 신기한 상황이네요..) 이럴바에 차라리 적극적으로 참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드불은 엔진을 갈아 엎고 거기에 모든것을 쏟아 붇는게 가장 좋을 것같아요.. 현제 시즌을 시작해서 바꿀 수는 없어 이번년은 왠지 죽 쑤는것 같지만 적어도 엔진이 페라리 급은 되어야만 해볼만 한것 같습니다. 지금 르노엔진은 답답한것 같아요.. 그렇다고해서 벤츠 엔진을 쓰고 역시 나 이상한 로터스도 있지만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16 21:41 신고 르노가 답답하기는 합니다만 레드불로서는 다른 옵션이 없습니다. 메르세데스 엔진은 팔리가 없소 혼다는 맥라렌이 비토를 놓을게 분명하고 페라리도 엔진을 공급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르노가 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길은 두가지.. 직접 엔진을 개발하거나 제3의 서플라이어를 찾는건데 이것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직접 개발하면 돈도 돈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지도 않습니다. 제3의 서플라이어는 혼다 케이스처럼 리스클르 안고 시작해야 하죠. 겁나 답답하긴 할거니다.
  • 프로필사진 색날두 2015.03.16 18:38 버니영감쟁이가 퇴출된다면 어떻게될까요..
    f1이 스포츠맨쉽이 느껴지도록 개혁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16 21:41 신고 일각에서는 F1을 스포츠가 아니라 그냥 '사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긴 하지요~ 이모든 원인 제공이 토끼영감이긴 합니다만...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3.16 19:07 저는 레드불이 F1에서 철수할거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르노에 대해 푸념은 해도 작년 악몽 같던 상황에서 컨스트럭터 2위를 차지한 팀입니다
    메르세데스가 다른 차원을 달리는 와중에 2위면 거의 1위 한거나 다름 없...
    아우디가 F1에 급작스럽게 참전한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들고
    역시 토로로쏘 매각 아니면 르노가 아예 다른 팀을 사들이는거 아닐까요....
    아니면 기적같은 케이터햄 인수로 부활...? 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16 21:44 신고 아우디가 요새 계속 스모크를 피우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폭스바겐 입장에서는 산하 브랜드끼리 WEC에서 싸우고 있는 형국이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를 꾀할 가능성이 있지요. 폭바는 F1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모터스포츠에 참여하고 있으니 F1을 노리는게 이상하지도 않고 이왕 노린다면 돈을 많이 써서 패스트트랙을 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o동그리o 2015.03.16 19:54 신고 생각대로 1전이 끝나자마자 레드불의 철수설이 나오는군요.
    저는 현상태대로 간다면 3안-F1 완전 철수가 유력하다 봅니다.에어로-공기역학 부분에 너무 많은 규제가
    레드불의 불만인데,이거는 쉽게 제자리로 가기 힘들다 봅니다.지금의 레드불 부진은 르노엔진.
    페라리가 1년만에 회생한걸로 볼때 레드불이 엔진규정을 바꾸려 하는게 힘들겁니다.
    이미 F1에서 이룰건 다 이뤘는데,큰 미련이 있을까 싶습니다.본래 자동차 브랜드도 아니고.
    최악을 예상한다면 레드불-르노 동시 철숩니다.지금의 르노상태라면 과연 팀인수해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르노는 F1이 아니더라도 다른 카테고리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레드불도 마찬가지고..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일본의 토요다가 복귀하면 더 좋을거 같은데..
    메르세데스-아우디,혼다-토요다의 라이벌 구도가 재밌을거 같지 않습니까?
    BMW는 설이나 루머도 안나오는걸 보면 F1복귀에 전혀 관심이 없나 봅니다.
    암튼,점점 인기와 티켓판매,시청률이 떨어지는 F1으로서는 페라리의 부활이 반갑긴 하지만
    이런 저런 문제를 어떻게 타계해 나갈지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16 21:48 신고 현재로서는 폭스바겐 그룹(아우디) 말고는 F1에 관심을 보이는 파티가 없지요? 다들 부담스러워서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MW는 아예 손 놔버렸고 토요타는 WEC를 하고 잇고 WRC까지 할 예정이니 일본 국내와 나스카까지 생각하면 F1 여력은 없어 보입니다.

    제가 만약 레드불의 회계담장자라면 아우디에 지분매각을 통한 출구전략을 모색하겠습니다. F1 팬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지만 일은 일이고 취미는 취미니까요.

    BMW와 넘버2 자리를 놓고 치열한 배틀 중인 아우디라면 F1 마케팅에 군침을 흘릴것 같긴 합니다.
  • 프로필사진 안녕 2015.03.16 20:27 레드불 , 토로로쏘 모두 철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이뤄 놓은 업적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과거 창의적인 기술로 앞서갈때, 다른팀 봐주며 규정 제한 다 걸려서 맞춰줬더니만 워크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엔진땜 겨우 이런 대우 받는데 뭐하러 미련을 가지며 있나요. 그리고 어디서는 고작 음료수파는 팀이네 뭐네 하는데 그럼 엔진을 만드는 위대한 자부심을 가진 자동차회사들끼리 모여서 엔진개발로만 F1 하면 좋겠습니다. 순수 자동차회사 팬들만 남겠네요. 한 5-6대 정도 그리드에 있으면 볼 만 할겁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16 21:52 신고 저는 자동차 제조사들만 남는건 반대하고 그렇게 될수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산업과는 별개의 카테고리로 취급되고 있으며 페라리나 맥라렌 같은 회사는 시작을 '자동차'로 보기 보다는 'F1'으로 봐야 합니다.

    한국의 정서로 보자면 중소기업 다 쳐내고 대기업끼리 붙자..라는것인데.. 그리 좋은 구도는 아닐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jayspeed 2015.03.16 20:41 신고 작년시즌 초중반쯤이었던가요? 예전 하로님블로그에 달았던 댓글중에
    호몰로게이션 스케쥴에 나와있는 2020년까지 7년동안 메르세데스가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스윕할
    확율을 40%정도로 봤엇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70%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건 파워유닛의 여러규정과 제한을 풀어서 1000마력으로 올리던지 아니면 ERS를 들어내던지
    에어로를 더욱 풀던지 아님 제한하던지간에 상관없이 현재의 메르세데스라면 큰 어려움없이 도달할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르노엔진~~~~~작년 윈터테스트에서 최악의 상황을 접했던 르노파워유닛을 생각해보면
    가장먼저 해결점을 찾았던 팀이 토로로소의 전자쪽 엔지니어들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더불어 레드불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던건 당연하구요........
    역시 문제는 쿨링 자체의 문제가 아닌 하이브리드 최적화작업.....이런 양팀의 핵심엔지니어들이
    르노에 합류해 2015시즌을 대비한건 맞지만 과연 ICE개발까지 참여했을지는 의문스럽군요
    작년 윈터테스트직후 나온 르노스포트F1쪽의 멘트를 정확히 기억합니다 "더이상 우리로선 손댈곳이 없다"~~~~~
    이때부터 이미 르노는 기술력의 한계점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군요....그들로서도 할수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겠지요......
    사정이 이런데 금년시즌을 위해 사용했던 토큰 역시 조금이나마 나아진 기미가 안보이고 있고.....
    제 생각으론 그동안 르노는 인재수급에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제는 그들이 포뮬러르노 월드시리즈의 경쟁없는 원메이크에서 아무것도 배운게 없었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뭐 답은 하나죠......마음에 안들면 그만 두던가 배를 갈아타는 수밖엔요~~~~~
    아무튼 그동안 쌓아온게 있는데 하루아침에 그리 쉽게 F1을 놔버리기엔 아까운게 너무 많은 레드불이긴 합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5.03.16 22:00 신고 저는 이렇게 봅니다. 르노의 업데이트가 페라리보다 못하자 레드불이 그야말로 뚜껑이 열린 상황으로 보이네요.

    르노와 레드불은 지난 시즌 엄청난 성과를 이룬게 분명하기는 하지만 메르세데스를 따라잡기는 커녕 페라리보다 뒤지는 상황이 되었으니 열받을만도 합니다. 페라리에만 뒤졌다면 또 모르겠지만 작년과 같은 리어윙을 가지고 나온 자우버에도 뒤따라 붙지 못하니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역시 영국의 여론처럼 레드불이 징징거리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레드불이 볼멘소리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F1 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레드불 같은 팀이 F1을 떠나는게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스포츠팀이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사업영역을 떼내어 사고파는건 그리 보기 힘든 그림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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