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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그랑프리

2015 F1 호주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5. 3.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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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막전입니다!! 메르세데스 엔진은 강력함을 넘어 WEC 수준의 내구성을 보이는 가운데 페르난도 알론조의 사고와 부상을 두고 여전히 말들이 많고 자우버는 기에도 반 데르 가르데를 부당해고 했다가 봉변을 당하고 있지만 F1 2015 시즌은 일정대로 진행됩니다.



작년에 F1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에게 묻는다면 누구나 메르세에스를 개막전 우승후보 0순위로 꼽을 것이며 루이스 해밀턴이냐 니코 로즈버그냐.. 그정도만 문제겠지요? 메르세데스가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보여준 놀라운 능력을 생각하면 2015년 역시 메르세데스의 해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는것 같습니다. 



호주 그랑프리는 1995년까지는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다가 1996년부터는 멜번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1996년부터 2015년까지 두번(2006, 2010)을 제외한 F1의 개막전을 치르며 개막 그랑프리로서의 명성을 쌓아오고 있기도 합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 우승자가 챔피언이 되었지만 2011년 세바스티안 베텔 이후에는 호주 그랑프리 우승자가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폴세터가 우승까지 하는 폴투윈은 유럽 서킷에 비해 적은 편이며 세이프티카 발동 확률은 50%로 매우 높습니다. 지나 7년간 6번의 그랑프리에서 세이프티카가 나왔고 2009년 젠슨 버튼은 세이프티카 뒤에서 피니쉬 하기도 했습니다.  


앨버트 파크는 '빠른 스트리트 서킷'입니다. 타이어 스트레스는 덜하고 다운포스는 많이 필요로 하지만 결코 느린 서킷은 아닙니다. 230 kph 이상을 달리다가 브레이킹을 해야 하는 코너가 7개로 브레이크 마모는 심합니다. 연료소모는 F1 서킷 중 가장 심한편이며 2015년에 유의해야 할 눈에 띄는 트랙 업데이트는 없습니다.


피렐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프트-미디엄이라는 보수적인 타이어 선택을 했는데 아마 피트스탑 역시 작년과 같은 2 스탑이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부분은 아마 날씨 포스팅에서 JAY님이 더 자세하게 다루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작년 호주 그랑프리는 실버 애로우의 복귀를 알리는 기념비적인 레이스였습니다. 해밀턴이 미스파이어링으로 리타이어 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로즈버그가 스타트와 동시에 뛰쳐나가 중계화면에서 자취를 감출 정도로 완벽한 주행을 선보였습니다.


2위에는 레드불의 로컬보이 다니엘 리카도가 올랐지만 유속센서 규정위반으로 실격처리되며 케빈 마그누센과 젠슨 버튼이 한단계씩 뛰어 올라 맥라렌은 더블 포디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첫 끗발이 X끗발이라고 맥라렌은 호주 이후 2014시즌을 모두 말아드시고 2015시즌 혼다 엔진으로 갈아타며 다시 삐걱 거리고 있네요.



이건 피렐리에서 살짝~ 추월 포인트는 당연히 DRS 존입니다. 앨버트 파크의 DRS존은 두개로 마지막 코너부터 3번코너에서 대부분의 추월이 일어납니다. 작년에는 대부분의 차가 2스탑을 했으며 첫 스탑은 10-12랩, 두번째 스탑은 35-40랩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피렐리는 타이어의 성능이 좋아졌다고 말하는데 마모도를 희생한 것이라면 작년과는 다른 피트스탑 양상이나 3스탑도 가능하겠지요?



그럼 관전 포인트 집어 볼까요?


1. 매너(Manor)


마루시아가 손 털고 나가고 OVO의 스티븐 피츠패트릭이 매너를 인수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 같았습니다. 자.. 이제 그 드라마의 완성을 해피엔딩으로 쓰면 좋겠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겁니다.  마루시아는 파산상태나 다름없었고 베이스와 섀시 그리고 장비들이 경매로 넘어가 버린 상황에서 개막전에 출전 하는게 기적이기는 합니다.


퀄리파잉에서 107%에 걸려 출전을 못할 확률이 매우 높기는 하지만 팬들은 기적을 바라고 있습니다. 2014 섀시에 2014 스펙 엔진.. 사실 이건 해보나마나 한 게임이며 몇위를 할까 예상하는것 보다는 몇랩만에 백마커가 되느냐가 문제일 정도 입니다.(물론 이것도 레이스 출전 한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매너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아마 많은 F1 팬들은 그럴겁니다. 나머지 공부 하던 애가 전교 1등 하기를 바라진 않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후반이나 내년쯤에는 마루시아(매너)의 복귀를 반대했던 포스 인디아-자우버-로터스 같은 팀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쩌리짱은 누구?


메르세데스가 최고의 차를 가지고 있다는데는 이견이 없다는 가정을 하게되면 2위 그룹은 누가 형성하게 되느냐가 올시즌을 관통하는 재미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메르세데스-윌리암스가 1-2위그룹을 이루고 그 뒤를 페라리와 레드불이 뒤쫓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사실 개막전을 치뤄보기 전에는 누구도 알수 없는 일입니다.


작년에는 완전 망할것 같던 레드불이 (실격은 당했지만) 2위에 올랐고 2013년에는 키미 라이코넨의 로터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페라리가 성능보다는 신뢰도를 생각한 디튠버전의 엔진을 가지고 온다고 하니 2위 그룹 대결은 싱겁게 끝나 버릴수도 있겠지만 체커가 휘날릴때까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요. 폴포지션이나 우승 배틀을 기대하기 힘든 시기이니 누가 쩌리짱이 되는지 지켜 보는것도 나름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3. 맥스 베르스타펜


개막전이 다가오자 맥스 베르스타펜의 나이를 두고 다시 말들이 많아지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데뷔일을 기준으로 하면 베르스타펜은 17세 166일로 기존 최연소 데뷔 기록인 하이메 알게수아리의 19세 125일을 가뿐하게 깨고 최연소 드라이버가 됩니다. 


함께 데뷔 하는 카를로스 사인즈 주니어는 20세.. 사인즈도 이른 나이로 둘이 평균 나이로 하면 18-19세 정도 되는데 아마도 F1 역사상 가장 어린 팀이 될것 같습니다. 20세에 데뷔한 레드불의 다닐 크비얏조차도 베르스타펜을 두고 '17세는 너무 어리다'라고 하고 있고 일반적인 평가 역시 그렇습니다.


하지만 페르난도 알론조 같은 몇몇 드라이버는 '나이는 상관없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베르스타펜은 실력으로 증명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사인즈에 밀리거나 어이없는 실수를 하게되면 언론과 팬들은 베르스타펜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대가 비슷한 호주에서 열리는 레이스다 보니 한국에서 시청하기는 좋은 그랑프리지만 아쉽게도 올시즌은 국내 방송사에서 F1을 중계 해주는 계획이 없습니다. 영어방송인 스타스포츠가 호주 그랑프리를 연습주행부터 레이스까지 라이브로 해주고 포뮬러 E 마이애미까지 방송 해주기는 합니다. 국내 F1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방송사들의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모양이네요. 그렇지만 우리에겐 스트리밍이 있고 루트49는 변함없이 여러분들에게 F1을 비롯한 여러 모터스포츠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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