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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벨기에GP] 로즈버그, 4연속 폴포지션 본문

F1/그랑프리

[2014 벨기에GP] 로즈버그, 4연속 폴포지션

harovan 2014. 8. 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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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즈버그가 비내리는 벨기에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시즌 7번째이며 4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드라이 라인이 나온적이 없었기 때문에 비는 왔지만 변수는 크지 않았고 FP3에서 메르세데스가 상대적으로 느린 모습을 보인것도 대충 설명이 된것 같습니다. 


일단 퀄리파잉이 주던 긴장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로즈버그가 이미 해밀턴을 크게 앞지르는 기록을 세웠고 해밀턴은 두번째 주행에서도 로즈버그의 기록을 넘지 못했습니다. 반면 로즈버그는 자신의 기록을 깨며 폴포지션을 확정합니다.


로즈버그가 올시즌 잘해주고는 있지만 아직도 절대적인 스피드만큼은 해밀턴이 한 수 위라는 여론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것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퀄리파잉만큼은 해밀턴이 로즈버그에 우세라고 여겨졌지만 올해 해밀턴은 퀄리파잉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고 실수가 이어지면 그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비오는 몬자에서 토로 로소로 폴투윈 하며 한때 레인 마스터로 불리기도 했던 세바스티안 베텔은 로즈버그와 해밀턴에 이은 3번 그리드를 차지합니다. 메르세데스가 타이어 세이빙에 꽤나 신경 쓴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혹시나 했는데 차이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로즈버그와 베텔의 격차는 2초가 넘는데 이건 베텔이 아니라 판지오가 살아돌아 오더라도 극복하기 힘든 차이였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조는 베텔에 매우 근접한 기록으로 4번 그리드입니다. 킹 오브 스파 키미 라이코넨은 알론조와 1초 정도 격차를 두며 8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엔진만 따지고 보자면 페라리 엔진이 스파에서는 가장 불리해 보였기 때문에 알론조와 라이코넨은 내심 비를 반겼겠지만 라이코넨이 뒤로 쳐지며 최상의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메르세데스를 잡을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던 윌리암스는 언제나 그래왔든 비내리는 서킷에서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폴포지션을 놓치지 않기 위한 세팅까지 신경 쓴 메르세데스와 달리 레인 세팅을 포기하고 레이스에서 추월을 노리려는 것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후반기 업데이트 작업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요?


메르세데스를 제외하면 올시즌 유일하게 폴포지션을 따냈던 윌리암스는 발테리 보타스가 6위, 펠리페 마사가 9위의 성적입니다. 만약 레인 세팅을 포기하고 드라이에 집중했고 레이스가 드라이 컨디션이라면 아마도 추월쇼를 보여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 힘든 레이스가 될것 같습니다.


맥라렌은 두 대 모두 Q3에 올라가며 나름 성공적인 퀄리파잉 결과입니다. 물론 맥라렌이라는 이름이 이정도로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포스 인디아에게도 밀렸었던 시즌임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연습주행에서는 숏런과 롱런 모두 나쁘지는 않았으니 레이스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케빈 마그누센이 7번 그리드, 젠슨 버튼이 10번 그리드 입니다.


올시즌 심심치 않게 Q3에 올라가던 토로 로소가 이번에는 두 대 모두 Q3 진출에 실패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닐 크비얏이나 쟝-에릭 베르뉴 모두 브레이킹을 너무 늦게 가져가는 것으로 보였는데 드라이버의 문제로 보이진 않고 STR9의 문제 또는 레이스 엔지니어가 문제를 잡아내지 못한게 아닌가 싶네요.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 맥라렌에 1 포인트 차이로 쫓기고 있는 포스 인디아는 갈 길이 바빴지만 세르지오 페레즈는 13위로 Q3 진출에 실패했고 전반기 꾸준한 성적을 냈던 니코 휠켄버그는 올시즌 처음으로 Q1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둘 다 포인트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겨지지만 맥라렌 두 대가 모두 저 앞에 달리고 있으니 컨스트럭터 5위 자리는 내어주어야 할것 같네요.


연습주행에서도 말썽이 끊이지 않았던 자우버는 퀄리파잉에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Q1에서 스탑.. 연습주행에서는 오버 스티어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가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뭐가 또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로터스의 패스토 말도나도는 물론 이제는 로메인 그로쟝 마저 퀄리파잉에서 스핀을 했습니다. 비가 왔고 컨트롤이 힘들다는건 이해합니다. 그로쟝은 스티어링 휠에서 뭔가 세팅을 조정한 후 라 소스에서 스핀 했으니 이해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말도나도는... 이제 뭘해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모나코에서 마루시아에 포인트를 안겼던 쥴 비앙키는 비가 오니 Q2에 진출.. 역시 실력파임을 증명했고 고바야시의 자리를 꿰어차고 'F1 체험'에 나선 안드레 로테레르는 루키 마르쿠스 에릭슨에 앞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캐나다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프런트 로우 락업에 성공했습니다. 메르세데스가 레인세팅, 타이어 세이빙, 연료 세이빙... 어디까지 준비한지 모르겠습니다. 통상 비가 오면 그 격차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어이없게도 비가 오니 격차가 더 벌어져 버렸네요. 누가 메르세데스라는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걸까 싶었는데 그 고양이가 이제는 호랑이가 되어 버린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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