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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베이론은 La Finale 본문

자동차

마지막 베이론은 La Finale

harovan 2015. 2.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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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슈퍼카.. 부가티 베이론이 생산을 종료합니다. 초고가의 슈퍼카라는 타이틀은 물론 한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이름을 날렸던 베이론이 450번째 마지막 차를 고객에게 인도하고 생산을 중단한다고 하네요. 



부가티는 1950년대까지 명성을 날렸고 1980년대부터 부활의 날갯짓을 했지만 그 결과는 미미 했습니다. 하지만 1998년 폭스바겐 그룹이 부가티를 인수하며 상황은 급반전 되었고 2005년 부가티 베이론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V8 엔진 두개를 붙여놓은 듯한 W16 8.0L 엔진에 터보차져는 무려 4개.. 슈퍼 스포트의 경우 1,200마력이라는 어마어마한 파워로 최고속도는 431.072 km/h로 헤네시 베놈이 케네디 우주센터의 우주 왕복선 착륙장에서 435.31 km/h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였습니다. 슈퍼 스포트 비테스 로드스터의 평균 최고기록은 408.84 km/h로 이역시 베놈 GT 스파이더에 이은 2위 기록입니다.



2005년 이후로 450대가 생산되었고 제네바 모터쇼에서 마지막 베이론을 공개한 이후 생산을 종료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베이론의 이름은 La Finale(마지막) 입니다. La Finale는 익명의 중동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합니다.



번스타인 리포트에 따르면 450대가 판매된 베이론의 평균 판매가 230만 유로(약 29억원)으로 한 대 팔때마다 460만 유로가 손해였다고 합니다. 베이론 프로젝트로 폭스바겐이 입은 총손실은 17억 유로(약 2조 1천억원)으로 왠만한 회사에서는 버티기 힘든 수준입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로 돈을 벌어서 부가티에 다 가져다 썼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베이론의 생산을 종료한 폭스바겐이 부가티 베이론의 후속작을 내놓지 않을까요? 땡~ 틀렸습니다. 내놓는다고 합니다.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에 공개될 예정인 베이론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현재 3개 정도의 컨셉이 경쟁 중인데 그 중 하나는 베이론의 마력보다 25% 증가된 차도 있다고 합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 되었겠지만 1,000마력을 넘기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배기량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최근 불고 있는 슈퍼카들의 엔진 다운 사이징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네요. 폭스바겐이 부가티를 다임러가 마이바흐를 서브 브랜드로 쓰는것과 같은 '시장성'을 따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생산량이나 기술이나 순수익으로 보나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부가티 같이 돈 안되는 상징적인 브랜드를 유지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가티의 손실 규모를 보니 폭스바겐이 왜 F1을 하지 않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뼈아픈 규모인데 같은 컨셉을 유지한다.. 


꽃집 배달에 사용되는 폭스바겐 캐디 밴부터 부가티 베이론까지.. 폭스바겐은 자동차 회사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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