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Today
Total
Recent Comments
TISTORY 2015 우수블로그
관리 메뉴

Route49

두바이의 초호화 경찰차 리스트 본문

자동차

두바이의 초호화 경찰차 리스트

harovan 2015. 2. 23. 09:0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 뉴스에 두바이가 렉서스 RC F를 새 식구로 맞이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언제 한번 두바이 경찰차 관련 포스팅을 해봐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는데 오늘이 그날입니다. 명절 연휴와 바르셀로나 테스트 끝에 그저 잠시 쉬어 가는 포스팅입니다.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두바이 경찰의 슈퍼카 수집은 굳이 자동차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두바이가 부도직전까지 갔던 금융위기의 충격파에서 살짝 벗어난 시점이 2013년경부터 슈퍼카를 경찰차로 도입하며 화제가 되었지요.


2010년 전후로 부르즈 두바이는 완공 직전에 두바이의 금융위기를 막아준 아부다비의 왕이자 UAE의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부르즈 할리파로 개명했고 빈사무실과 아파트는 물론 슈퍼카마저 버리고 야반도주하는 하는 사람들이 즐비하던 두바이가 드디어 미쳤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름의 이유는 있기는 했지만..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지요? 그 얘긴 마지막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RC F는 RC의 고성능 디비전이라는 뜻이지요. F는 후지스피드웨이(Fuji Speedway)와 기함(Flagship)에서 따온 만큼 일반적인 RC는 아닙니다. 하지만 RC 자체의 한계는 분명하니 F가 붙었다고 해도 슈퍼카로 부르기는 힘듭니다. M3와 비슷하다고 보심 되겠네요. 고성능임에는 분명하지만 슈퍼카라는 네임택을 주기는 힘들지요?


렉서스 RC F 

엔진 : 5.0L V8 / 마력 : 467hp / 최고속도 : 274km/h / 0-100km/h : 4.5초 / 가격 : $62,000

* 차량가격은 미국 KBB 기준. 옵션 無.



카마로 SS 

엔진 : 6.2L V8 / 마력 : 426hp / 최고속도 : 251km/h / 0-100km/h : 5.1초 / 가격 : $33,000


가뿐하게(?) 시작해 볼까요? 사실 카마로 정도만 되어도 전세계 경찰차의 10%에는 들어갈 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가 고성능에 속하는 SS이니 어떤 경찰들에게는 이정도만 되어도 꿈의 자동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갑자기 의문점이 생기네요. 두바이 슈퍼 경찰차들은 대부분 2도어 쿠페 스타일인데 범인을 잡으면 문열고 시트 제치고 범인 구겨넣고 수갑을 고리에 연결하고 시트를 다시 젖히나요? 아니면 호송용 경찰차가 따라다닐까요? 모르겠네요~



머스탱 로쉬 스테이지3

엔진 : 5.0L V8 / 마력 : 575hp / 최고속도 : 237km/h / 0-100km/h : 4.0초 / 가격 : $75,000


카마로가 가니 머스탱도 가야겠지요? 근데 닷지 챌린저가 없긴 하네요. 그런데 이 머스탱은 그냥 머스탱은 아닙니다. 머스탱 GT에 로쉬(ROUSH)가 터치를 해서 머스탱을 괴물로 만들었습니다. 포드의 팩토리버전의 0-100 km/h가 4.7초인 반면 머스탱 RS3은 벤틀리 컨티넨탈 보다 빠른 4.0초입니다.



닛산 GT-R

엔진 : 3.8L V6 트윈터보 / 마력 : 545hp / 최고속도 : 314km/h / 0-100km/h : 3.2초 / 가격 : $86,000


이쯤부터는 장난이 아닌 차가 되어버리지요? 가격도 가격이고 퍼포먼스는 더 입벌어지는 차들이 계속됩니다. GT-R은 닛산이 포르쉐 잡겠다고 만들었던 스카이라인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은 녀석이고 별다른 튜닝 없이도 그대로 F1 서킷에 투입해도 큰 문제가 없을만큼 훌륭한 차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SL63 AMG

엔진 : 5.5L V8 트윈터보 / 마력 : 530hp / 최고속도 : 299km/h / 0-100km/h : 4.1초 / 가격 : $130,000


사실 이차를 경찰차로 도입하는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좋은 차인것은 분명하지만 성능보다 스타일(하드탑 컨버터블)이 중시되는 차인데 이걸 경찰차로 쓰다니.. 두바이가 슈퍼카를 이렇게 많이 들이는데 그 중 가장 이해할 수 없는게 바로 이 차입니다.



BMW M6 그란 쿠페

엔진 : 4.4L V8 트윈터보 / 마력 : 560hp / 최고속도 : 305km/h / 0-100km/h : 4.2초 / 가격 : $97,000


SL63 AMG 보다는 수긍이 가는 차입니다. 일단 뒷문이라는 것도 있으니 범인님이 잡히셔도 편하게 모실 수 있고 컨버터블도 아닙니다. 최고속도나 가속이나 모두 준수하고 뒷좌석도 사용가능하니 두바이 슈퍼 경찰차 중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차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 브라부스

엔진 : 5.5L V8 트윈터보 / 마력 : 700hp / 최고속도 : 240km/h / 0-100km/h : 4.9초 / 가격 : $297,000


사막의 나라이다 보니 이런차도 필요하겠지요?(대부분의 두바이 사람들은 모래를 밟지 않고 살겠지만 말입니다) 전세계에는 많은 튜너들이 있지만 부라부스는 깡패 같은 차를 만드는 회사로 브라부스가 손을 대면 그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중에 하나가 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G 바겐에 브라부스 튜닝이라.. 말그대로 어마어마한 이름들의 합체네요. 또 그걸 경찰차로 가져다 쓰는 두바이가 더 대단한가요?



아우디 R8

엔진 : 5.2L V10 / 마력 : 525hp / 최고속도 : 316km/h / 0-100km/h : 3.9초 / 가격 : $163,000


아우디의 기함 R8 역시 두바이 경찰차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겠지요? 독일에서도 압트가 손을 본 R8을 사용하고 있으니 두바이가 R8를 경찰차로 사용한다고 해서 크게 놀랄것도 없습니다. 저는 R8 경찰차보다는 기마경찰에 더 눈이 가네요. 기마경찰이 시위대에 다가서면 길이 쫘악~~ 기마경찰 유지는 슈퍼카만큼이나 돈도 많이 들기도 합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엔진 : 6.0L W12 / 마력 : 616hp / 최고속도 : 330km/h / 0-100km/h : 4.2초 / 가격 : $201,000


컨티넨탈 GT는 스포츠카라고 하기 보다는 '럭셔리'라고 해야겠지요? 동력성능도 그렇고 가변 리어윙까지 달린 것을 보면 분명 빠른 차는 확실하지만 '벤틀리'를 경찰차로 쓰는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슈퍼카를 경찰차로 쓰는건 적지 않은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일이지만 벤틀리는 두바이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

엔진 : 6.2L V8 / 마력 : 591hp / 최고속도 : 320km/h / 0-100km/h : 3.7초 / 가격 : $205,000


AMG GT가 출시되면 단종되기는 했지만 SLS AMG는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스피드'를 담당하는 녀석이었습니다. F1에서도 세이프티카로 사용될만큼 실력도 출중하며 많은 F1 드라이버들의 애마로도 활약 중입니다. 지붕까지 오픈되어 버리는 걸윙도어이니 싸이렌은 윈드쉴드 위쪽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맥라렌 MP4-12C

엔진 : 3.8L V8 트윈터보 / 마력 : 616hp / 최고속도 : 333km/h / 0-100km/h : 2.9초 / 가격 : $242,000


길거리에서도 절대 보기 쉽지 않은 맥라렌을 경찰차로.. 맥라렌의 양대시장이 유럽과 중동이기는 하지만 대단합니다. 사실 MP4-12C는 두바이에서만 셩찰차로 쓰이는건 아닙니다. 맥라렌의 고향인 영국에서도 고속도로 순찰대가 MP4-12C를 경찰차로 사용합니다.



페라리 FF

엔진 : 6.3L V12 / 마력 : 660hp / 최고속도 : 335km/h / 0-100km/h : 3.7초 / 가격 : $302,000


슈퍼카의 향연에 페라리가 빠지겠습니다. 당연히 페라리도 있습니다. 그것도 페라리의 이단아 FF입니다. 슈팅브레이크 바디에 프런트 엔진 AWD에 시트도 무려 4개.. 근데 더 재밌는건 두바이 경찰은 FF를 여성 경찰 전용으로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

엔진 : 6.5L V12 / 마력 : 690hp / 최고속도 : 349km/h / 0-100km/h : 2.9초 / 가격 : $405,000


여기서부터는 반칙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이태리에서도 경찰차로 쓰이고는 있지만 아벤타도르와 같은 고가모델이 아니라 가야르도였고 작년에 우라칸이 추가 되었습니다. 가야르도나 우라칸 모두 일반 경찰차에 비하면 초고가이기는 하지만 람보르기니 중의 엔트리 모델인데 비해 아벤타도르는 우리나라에서는 6억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애스톤 마틴 ONE-77

엔진 : 7.3L V12 / 마력 : 750hp / 최고속도 : 354km/h / 0-100km/h : 3.7초 / 가격 : $1,400,000


여기서부터는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고가 레어 모델입니다. 애스톤 마틴 ONE-77은 77대만 제작된 특수 모델로 그 중 한대가 두바이에서 경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펙에 비해서는 말도 안되는 높은 가격이지만 애스톤 마틴은 중동에서 '왕자님 차'로 인기가 높고 게다가 레어템이니 누군가에게는 구할수 있느냐가 문제이지 돈이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부가티 베이론

엔진 : 8.0L W16 / 마력 : 1,000hp / 최고속도 : 431km/h / 0-100km/h : 2.7초 / 가격 : $1,400,000


자동차 매니아라면 누구나 다 아는차가 바로 베이론이겠지요? 코닉세그나 헤네시 베놈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이 베이론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ONE-77과 열흘 차이로 두바이 경찰에 합류한 베이론.. 두바이 경찰을 세상에 알리는데 엄청난 몫을 했습니다.



이정도 였습니다~ 뭔가 빠진게 있나요? 두바이 경찰이 밝힌 슈퍼카 도입의 이유는 크게 '과속단속'과 '홍보'였습니다. 두바이는 석유 이후의 시대를 대비해 중동의 금융허브를 노리는 도시였고 그로 인해 고급주택과 사치품은 물론 슈퍼카가 넘쳐나 슈퍼카들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차도 그에 걸맞아야 한다.. 뭐 그런 이유였습니다. 



또다른 이유는 바로 두바이의 홍보 목적입니다. 슈퍼카들이 주로 배치되는 구역은 실제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들인 돈이 만만치 않으니 두바이가 새로운 차를 들여올때마다 화제가 되니 불과 몇 억원을 들이고 전세계 미디어에 '두바이'라는 이름을 내보내는 효과를 가지기도 합니다.



두바이 경찰이 어떤 루트를 통해 슈퍼카를 들여오는지는 몰라도 조달비용은 보통 알려진 가격보다는 적은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차들은 도입비용도 문제지만 유지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드림카지요.


두바이는 페르시아만을 따라 도심이 일자로 펼쳐진 지역이기 때문에 단속이나 범인 추격의 포인트를 잡기도 쉽고 따라서 이런 슈퍼카들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그야말로 먼나라의 일이니 '어.. 그래?' 하고 넘어갑니다. 만약 우리나라 경찰이 페라리를 도입한다고 하면?? 아마 온국민이 벌떼처럼 일어나 미쳤나고 비난을 하고 경찰청장은 못 벗을 각오를 해야겠지요?



두바이가 경찰차에만 공을 들이는건 아닙니다.구급차도 대단합니다. 로터스 에보라와 포드 머스탱 그리고 닛산 370Z까지.. 경찰차에 비하면 격이 떨어지지만 사실 몇 초를 줄이고자 수십만 달러를 더 쓰는게 맞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기는 하네요. 어차피 도심에서는 차의 성능보다는 교통상황이 문제이니 말입니다.



물론 두바이의 모든 경찰차가 슈퍼카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차는 문이 4짝 달린 세단입니다. 하지만 역시 기억에 남는건 슈퍼카겠지요? 이쯤되니 대한민국 경찰에서 사용하는 차들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수입 고성능차가 늘어나니 우리 경찰도 어느 정도 박자를 맞출 필요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부에서도 튜닝 산업을 키운다고 했으니 국산 제네시스 쿠페를 가져다가 꾸며 보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현대의 고성능 N의 첫 모델을 경찰에 기증하는것도 좋겠습니다. 경찰이라는 조직에 호의적이지 못한 국내 분위기가 있기는 하지만 소방관과 경찰에게는 먼저 연장은 챙겨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