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from haro 2015.1.27

어제 늦은 밤 기습적인 로터스의 2015 머신 E23의 공개가 있었지요? 누구말처럼 로터스의 50% 줄어든 노즈의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띄였지만 로터스가 루머와 달리 블랙-골드 리버리를 그대로 유지한것도 눈여겨 볼만 한 일입니다. 자세한 분석은 제이님의 포스팅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헤레즈에서는 메르세데스-윌리암스만 2015 엔진 사용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팀들이 속속 2015 머신을 발표하며 시즌 시작 전 분위기를 달구고 있지만 막상 헤레즈 테스트에서는 메르세데스와 윌리암스만 2015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Auto Motor und Sport는 로터스와 포스 인디아가 2014 스펙의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메르세데스와 윌리암스는 작년 윌리암스 엔진을 사용한 팀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였던 팀이고 포스 인디아와 로터스(작년에는 르노엔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포스 인디아와 로터스가 2015 엔진을 쓰지 않겠다고 하지는 않았을테고.. 아무래도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한 메르세데스의 꼼수 일까요?

2015 시즌은 엔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의 개발과 업데이트를 두고 말이 많은 시즌이니 각 엔진 제조사들이 보안에 신경을 쓰는게 당연하지만 엔진을 받아 쓰는 커스터머 팀의 입장에서는 짜증이 나겠습니다. 뭐 이런 일들이 서러우면 엔진을 제작해야 하겠지만 엔진 제작을 감당할 수 있는 컨스트럭터는 메르세데스-페라리-레드불 정도밖에 안되니 어금니 꽉 깨물고 참아야겠지요.

알론조는 대안이었다 - 토토 볼프

최근 맥라렌과 계약한 페르난도 알론조가 계약파기 조항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말할게 없다'라고 나왔습니다.

볼프는 "말할 수 있는건 이것 뿐이다.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되어 있는건 좋은 것이다. 대안은 언제나 중요하다. 하지만 대안은 대안일뿐 우선사항은 아니다"라며 알론조는 루이스 해밀턴과의 계약 실패에 대비한 대안이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와 재계약 하지 않으리란 전망은 없고 양쪽 모두 서로에게 호의적이며 해밀턴이 최강팀인 메르세데스를 떠날 이유는 없습니다. 즉, 알론조가 메르세데스를 염두에 두고 계약을 무효화 할 수 있는 옵션은 행사되지 않거나 메르세데스와 무관하게 행사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7년에 만약 새 엔진이 도입되거나 엔진 규정이 획기적으로 바뀌면 또 모를까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은 메르세데스를 떠날 이유도 없고 메르세데스 입장에서도 까칠한 드라이버 두명(해밀턴-알론조)를 함께 묶어 놓는것 보다는 로즈버그와 해밀턴 조합을 유지하는게 나을겁니다. 

마루시아, 과거 버진 베이스에서 새출발?

밴베리 베이스가 진 하스에 경매로 넘어간 마루시아(매너)가 마루시아의 모체였던 버진 레이싱이 자리를 잡았던 사우스 요크셔의 디닝턴으로 돌아가 새출발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마루시아 인수를 두고 협상을 하고 있는 주체는 인도쪽의 컨소시엄으로 페라리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버진 레이싱은 윈드터널 테스트 없이 컴류퍼 시뮬레이션만으로 머신을 제작하겠다며 F1에 뛰어들었지만 데뷔 시즌의 절반 가까이를 리타이어 하며 윈드터널을 사용했습니다. 괴짜로 유명한 리차드 브랜슨이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F1에서 답이 나오지 않자 2년만에 말끔하게 정리.. 팀은 버진 레이싱에서 마루시아 F1으로 이름을 바꾸고 2014시즌까지 뛰고 지금은 매너가 되었습니다.

인도 쪽이라면 어느 컨소시엄인지 모르겠지만 혹시 타타나 마힌드라일까요? 타타는 HRT로 F1에 참여한 경험이 있지고 재규어-랜드로버를 가지고 있으니 가능성이 조금 있다고 여겨집니다. 만약 마힌드라가 인수하면?? ㅋㅋ 국내에서는 재밌는 상황이 생기겠습니다. 마힌드라가 쌍용을 인수했으니 쌍용이 F1 마케팅을 하려나요? 개인적으로는 마힌드라가 마루시아 인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