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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몬테카를로 스탠딩과 사진들 본문

WRC

2015 WRC 몬테카를로 스탠딩과 사진들

harovan 2015. 1. 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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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폭스바겐의 독주였습니다. 몬테 카를로 랠리는 기본적으로 타막 랠리지만 눈길부터 아이스, 머드까지 준비(?)된 난이도 높고 변수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이 1-2-3위를 모두 가져갈지는 몰랐네요.



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우승,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2위,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3위로 폭스바겐의 포디움 싹슬이 입니다.


2015 드라이버 챔피언쉽

순위

메뉴팩쳐러

드라이버

포인트

1

폭스바겐

S. 오지에르

25

2

폭스바겐

JM. 라트발라

19

3

폭스바겐

A. 미켈센

15

4

시트로엥

M. 오츠버그

12

5

현대

T. 누빌

10

6

현대

D. 소르도

8

7

포드

E. 에반스

6

8

시트로엥

S. 로브

6

9

시트로엥

K.

4

10

지포카

M. 프로캅

2


2015 매뉴팩쳐러 챔피언쉽

순위

매뉴팩쳐러

포인트

1

폭스바겐

폴로 R WRC

43

2

현대

i20 WRC

27

3

M-Sort 포드

피에스타 RS WRC

12

4

시트로엥

DS3 WRC

12


스테이지 우승 

드라이버

스테이지 우승

세바스티앙 로브

5

로버트 쿠비차

4

크리스 믹

3

세바스티앙 오지에르

2



참 신기하지요? 폭스바겐의 스테이지 우승은 오지에르가 2번인데 반해 포디움을 쓸어버리는 결과를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폭스바겐의 경쟁자들이 랠리 초반 스테이지에서 리타이어 해서 타임 페널티를 받았고 폭스바겐은 무리해서 달릴 이유가 없었습니다.



우승은 오지에르가 했지만 이번 몬테 카를로의 최고 스타는 역시 세바스티앙 로브였습니다. 15개월만에 랠리로 돌아온 로브는 몬테 카를로에서만 7번이나 우승한 몬테 마스터 답게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SS8에서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지만 않았다면 아마 8번째 우승을 했을것만 같습니다.



폭스바겐과의 격차는 여전한듯 보이지만 현대는 선전했습니다. 티에리 누빌이 5위, 다니 소르도가 6위로 매뉴팩쳐러 순위에서는 당당히 2위에 올랐습니다. 누빌은 커리어 처음으로 몬테 카를로 완주했고 현대는 큰 문제없이 가장 어려운 개막전을 치뤘으니 올해도 잘 달려주길 바랍니다.



포드(정확히는 M-Sport)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드라이버 라인업은 4개 매뉴팩쳐러 중 가장 빈약한 느낌도 있고 이번 몬테카를로에서는 운도 따라주질 않았습니다. 미코 히브로넨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게 두고두고 아쉬울것 같습니다. 오트 타낙이 히브로넨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워줄지 모르겠네요.



F1에서는 독일과 영국의 판이지만 랠리에서는 역시나 프랑스가 초강세.. 시트로엥과 로브의 조합은 사상 최강이었고 로브의 후계자 오지에르는 비록 폭스바겐에서 뛰고 있지만 현역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전투력이지요. SS9이 팬들이 몰려 취소가 될 정도이니~



제 아들은 붕붕카를 졸업할 나이가 되었지만 지금도 집에서는 틈만 나면 붕붕카를 몰고 다녀서 그런지 이런것만 보면 괜히 욕심나네요.



2015년 WRC 카테고리 출전자들입니다.지포카와 쿠비차까지는 풀시즌을 뛰겠지만 그 아래는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즈 오츠버그는 원래 A팀이지만 로브가 출전하며 잠깐 B팀으로 밀린 상태입니다.



나이트 스테이지는 이렇게 멋지게 시작합니다. F1을 비록한 오픈휠은 왠지 다가서기 힘든 연예인 같은 타입이라면 WRC를 비롯한 랠리카는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밤이건 낯이건 관객들과 함께 하는 스포츠~ 여기저기서 터지는 플래쉬 라이트 역시 랠리 드라이버들에게는 익숙합니다.



흔히 F1 드라이버와 랠리 드라이버 중 누가 빠르냐는 질문을 한다면?? 보통의 자동차로 레이스를 하면 랠리가 이길겁니다. 하지만 이건 거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수준의 질문이지요. 둘 다 특화된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던 공정한 경쟁이 되기는 힘듭니다.



경쟁하며 달리는게 아니기 때문에 가끔 뒤따라 오는 차를 위해 일부러 코너에 쌓인 눈이나 그레블을 레이싱 라인에 뿌려 놓기도 하는게 랠리입니다.



시트로엥 매즈 오츠버그의 헤어핀입니다. 라이브나 유튜브 동영상을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보통은 사람들은 이런 턴을 단 한번도 하기 힘든데 랠리 드라이버들은 그야말로 밥먹듯이 하지요. 



만약 오지에르가 SS8을 완주했더라면..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분명 페널티 10분을 빼면 오지에르보다 앞서는 기록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로브가 페널티가 없었다면 오지에르는 지키는 주행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나왔을것이니 로브의 우승을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서스펜션이 망가진건 로브의 잘못입니다.



이런 그림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도 제주도나 강원도에서 WRC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주도쪽에서 랠리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되었나 모르겠네요.



랠리의 특성상 라이브 중계는 극도 어렵습니다. 랠리를 뛴지 100년이 넘었지만 라이브 중계 방송인 파워 스테이지가 생긴게 2011년으로 올해로 5년 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몬테 카를로 같은 동네는 헬리콥터 파일럿에게는 재앙일지도 모르겠네요.



폭스바겐의 싹쓸이와 로브의 출전이 화두였지만 저는 누빌이 몬테 카를로를 완주했다는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징크스나 괜히 잘 안되는 곳이 있는데 누빌에게는 몬테 카를로가 그랬습니다. 5위로 마무리 했으니 성적도 나쁘지 않고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팀메이트 소르도를 누르는 뒷심까지 보여주었으니 올시즌도 현대를 부탁합니다.



현대 WRT에 고용된 사진작가들이겠지요? 근데 저 풍선은 뭔지 모르겠네요. 와이파이 풍선 같은건가? 현대가 랠리 현장에 국내 언론사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하는 행사라도 했음 좋겠습니다.



코스를 뛰는 드라이버도 드라이버지만 진짜 고생하시는건 바로 이분들이지요. 사건사고가 잦은 랠리에서 미캐닉의 숙련도와 스피드는 전체 랠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벨지언 불렛과 함께 이분들에게도 현대를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라도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몬테 카를로 랠리의 공식 샷입니다. 현대가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뽑아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매년 이사진을 보고 싶습니다. 현대 WRT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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