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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이것이 닛산 GT-R LM??

harovan 2015. 1. 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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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 르망24(WEC)에 복귀하는 닛산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기간에 WEC 머신인 GT-R LM을 공개한다고 했지만 이미 이틀전에 jalopink는 텍사스 COTA에서 테스트 중인 GT-R LM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사진을 공개했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깜짝 놀랄만한 그림으로 F1과 WEC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곤 하시는 디자이너 오리올 폴치 가르시아(Oriol Folch Garcia)가 닛산 GT-R LM의 예상도(?)를 내놓았습니다. jalopink에서 올린 사진을 보고 저는 프런트 엔진이라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프런트 패키징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콕핏이 이렇게 뒤로 물려 있으면 뒤쪽에는 엔진과 기어박스를 담을 공간이 도저히 나오지 않고 앞쪽에 배터리가 실린다고 하더라도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뒤쪽으로 쏠려 있어 약간의 외부충격에도 프런트가 들려 에어본 사고가 일어나기 딱 좋아보입니다. 왜 배트카라고 불리는지 이해가 가시지요?



르망24에서 프런트 엔진이 사라진지 한참 되었기 때문에 닛산이 이런 티저 이미지를 발표하고 프런트 엔진 루머가 돌아도 저는 에이~ 설마.. 했었는데 오늘 찬찬히 뜯어 보니 제가 너무 대충 봤었던것 같습니다.



르망 24 최상위 클래스에서 마지막으로 프런트 엔진이 사용된건 1999-2000년 '파노즈 LMP1 로드스터 S'입니다. 이후 LMP에서 프런트 엔진은 사라지고 모두 미드쉽을 사용했는데 만약 닛산이 프런트 미드쉽을 선택한 것이라면 15년만에 복귀네요. 



이 이미지를 보시면 콕핏이 얼마나 뒤에 있는지 바로 구분 하실수 있겠지요? 위의 차가 아우디의 작년 머신인 R18이고 아래고 닛산 GT-R LM의 예상도입니다. GT-R LM의 콕핏은 R18과 정반대에 있는듯한 느낌이고 전고 또한 비교할수 없을만큼 낮으며 샤크핀은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이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몇 장의 사진을 보고 저는 '이정도 프런트라면 엔진은 무리다'라고 생각했는데 가운데를 이렇게 높여 양쪽의 휠하우스와 거의 비슷하게 불룩 솟아있고 엔진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콧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


기존 LMP 차량에 너무 익숙해진건지 적응도 안되고 콧핏도 낮은데 괜시리 파일럿의 시야를 가리는게 아닌가 걱정스러울 정도네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플라이휠을 사용해 부피를 줄인다고 하지만 기어박스가 들어갈 공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프런트가 리어보다 넓어 리어쪽의 에어로를 노리는 모습이고 레드불의 전매특허였던 블론 디퓨저도 장착될 것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레이아웃일까요? 일각에서는 프런트는 엔진으로 리어는 하이브리드로 굴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기어박스를 뒤로 빼는것도 불가능하니 천상 프런트에 엔진과 기어박스가 모두 실려야 합니다.



도대체 닛산이 뭔 꿍꿍이를 가지고 참전하는 것일까요? 닛산 과거 1980년대 일본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르망24에 참전할때 같이 부대끼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우승기록은 없습니다. 사실 일본차들이 재미를 못보기는 했습니다. 


마즈다가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787B로 대박을 내자 아예 규정으로 로터리 엔진이 퇴출되고 일본 브랜드의 우승은 없었습니다. 작년 WEC에서 토요타가 챔피언에 오르기는 했지만 르망24 만큼은 여전히 아우디의 세상이었습니다.



저는 요새 이런 회사들이 무섭습니다. 2012년 르망24에 등장했던 델타윙을 보며 별의별 생각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왠만한 모터스포츠와 차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해도 낯설지는 않았는데 도대체 이건 뭔가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뭔가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는 사람과 회사는 언젠가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GT-R LM의 디자인은 아무래도 엔지니어와 미캐닉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작업시간을 제공하고 신뢰도 문제도 적지 않을것 같지만 무언가 남들과 다른것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자세는 본받아야 합니다.



닛산이 스카이라인을 가지고 포르쉐 잡겠다고 나섰을때 모두가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공공도로에서나 뉘르부르그링에서나 포르쉐 911은 닛산 스카이라인(현 GT-R)을 만만하게 보지 못합니다. 단순하게 가격만 놓고 보자면 GT-R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배트카랑 비슷하게 만든 마케팅용이라는 비아냥이 있기도 하지만 저는 닛산이 르망24에서도 경쟁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줄 괴물을 내놓기를 기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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