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from haro 2015.1.25

WRC가 시작되니 연초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번 주말에 F1에 빅뉴스는 없지만 시간도 조금 있고 해서 데일리 포스팅 이어갑니다.

올해는 V8만큼 빨라질것 - 피렐리

피렐리의 폴 헴베리가 올시즌에는 V8 엔진 시절만큼이나 랩타임이 빨라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헴베리는 Autosport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데이타를 보면 상당한 진전이 예상된다. 팀들은 겨울동안 많은 것을 바꿀 것이고 특히 파워트레인쪽에 집중될 것이다. 우리는 멜번을 예상하지만 늦어도 중국 그랑프리까지는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빨라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헴베리가 예상하는 랩타임 향상은 3초.. 3초면 V8 시절과 큰 차이 없는 기록이네요. 2014년에도 일부 서킷과 섹터에서는 V8을 능가하는 기록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V8시절보다는 느렸습니다. 

그런데 피렐리가 말하는 3초라는게 파워트레인에서 나온다는건지 타이어에서 나온다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2015년 V6는 분명 초기 엔진에 비해 많은 향상이 있을게 분명하고.. 에어로 규정이 눈에 띄게 완화되는게 없는데 마치 '피렐리가 잘해서 3초 땡긴다'라고 들리는것 같습니다.

2014 시즌에는 막대한 토크를 받아내기 위해 타이어를 보수적으로 골랐지만 올해에는 공격적으로 한다고 하니 그에 대한 피렐리의 기술향상은 있긴 하겠네요.

알론조와 베텔, 각각 새 머신 데뷔

올시즌 팀을 옮긴 페르난도 알론조와 세바스티안 베텔이 각각 2015 머신을 트랙에 데뷔 시킵니다. 맥라렌은 트위터를 통해 알론조가 헤레즈 테스트 첫날과 셋째날로 일정이 잡혔다고 발표했고 페라리는 베텔을 첫째-둘째날 연속으로 테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합니다.

알론조는 맥라렌의 MP4-30을.. 베텔은 코드네임 666에 팀메이트보다 먼저 오르네요. 별다른 의미를 둘건 아니지만 머신의 트랙 데뷔는 미디어의 관심과 집중을 쉽게 받을수 있기는 합니다.(사진이야 팀메이트와 같이 찍겠지만..) 물론 알론조나 베텔이나 미디어를 반기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정작 본인들은 싫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루이스 해밀턴, 이번에도 연예인 기획사와 계약

2014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XIX에 이어 이번에도 연예 기획사와 계약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밀턴이 XIX와 계약할때는 여자친구인 니콜 쉐르징어의 역할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번에 계약한 퍼플PR은 그야말로 뮤지션들이 가득한 기획사입니다.

퍼플PR에 소속된 뮤지션은 비욘세, 퀸, 프린스, 미카 등 이름만으로도 휘황찬란 합니다. XIX에는 앤디 머레이나 데이비드 베켐 같은 스포츠 스타들이 있긴 했지만 퍼플PR은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 해밀턴이 XIX와 재계약 하지 않고 메르세데스와 재계약 협상에 나서길래 단순히 에이전트 비용이 아까워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왠지 본격적인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려는 것일까요?

해밀턴이 레이스에서 잘만 해준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XIX 계약 이후 해밀턴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때 매니지먼트의 부재를 이유로 꼽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레이스를 돌보는 매니지먼트와 연예인을 돌보는 매니지먼트는 분명 다르니 해밀턴의 팬이라면 다소 걱정이 될만도 합니다.

물론 해밀턴은 지금까지도 헐리우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기는 합니다. 사는곳은 모나코이며 전용기로 헐리우드에 놀러가는 일도 잦습니다. 그리고 본업에서 충분한 성적만 보여주면 랩퍼를 하건 영화를 찍건 아무런 상관 없는 일입니다. 레이스에서 잘만 하면 되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