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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볼보, F1-르망보다 포뮬러 E

harovan 2015. 1.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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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판매와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알레인 비저는 스웨덴판 Auto Motor und Sport와의 인터뷰에서 포뮬러 E 참가의사를 밝혔습니다.



비저는 "랜드로버와 재규어를 봐라.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레이스는 안한다. 볼보는 안전과 연비가 우선이고 우리의 DNA는 레이싱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볼보는 스칸디나비아 투어링카 챔피언쉽(STCC)는 물론이고 2014년부터는 호주의 V8 슈퍼카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F1과 르망(WEC) 역시 최근에는 안전과 연비에 신경을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하지만 들어가는 돈이 다르다. 르망을 하는건 멍청한 일이다. 2천만 유로짜리 차를 24시간 동안 돌린다"라고 말했지만 포뮬러 E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었습니다.



비저는 "우리는 (포뮬러 E를) 살펴보고 있다. 결정된건 없지만 확실히 고려중이기는 하다. 관중이나 미디어는 아직도 제한적이지만 포뮬러 E는 앞으로 발전할게 분명하다. 유심히 보고 있으며 깊은 분석도 하고 있지만 결정된건 아니다. 돈이 제한적이라면 어디에 투자할지 신중해야 한다. 다른 모터스포츠에 비교해 재정적으로 포뮬러 E는 훨씬 효율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저는 볼보의 전략을 짜는 사람이니 볼보가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F1이나 스포츠카 브랜드의 성지인 르망 대신 포뮬러 E에 끌리고 있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볼보의 판매량은 아우디의 1/3 이하.. 게다가 볼보 그룹에서 떨어져 나와 지금은 중국 지리 자동차가 주인입니다. 아우디가 지난 20년간 눈부신 발전을 하는 사이 볼보는 수차례 주인이 바뀌며 이제야 조금 정신을 차리는 모양새이니 돈이 많이 들어가는 모터스포츠는 분명 부담입니다. 



비저가 르망을 두고 '바보짓'이라고 평가한 이유는 아마도 아우디일겁니다. 하지만 비저의 비아냥과 달리 르망(WEC)는 미래에는 F1을 위협하고도 남을 스포츠가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F1에 남아있는 매스 프로덕션 브랜드는 메르세데스가 유일합니다. 


페라리는 대중적인 브랜드가 아니며 맥라렌의 마켓 파워는 미약합니다. 엔진을 공급하는 르노, 혼다까지 끼고 페라리를 더해도 자동차 브랜드는 4개 정도.. 반면 르망(LMP)은 세를 확장 중입니다. 얼마전 푸조가 나가며 타격이 있기는 했지만 아우디는 물론 토요타, 포르쉐에 올해는 닛산까지 들어옵니다. 아우디의 F1 진출설이 있긴 하지만 브랜드 파워만 보자면 F1에 르망에 우세하다고 말하기도 힘든 지경이 되었습니다.



전기차 레이스인 포뮬러 E의 포텐셜이 대단한건 인정하지만 저라면 고성능 차량의 테스트 필드가 되는 르망이 우선입니다.(돈이 있다면..) 배우자를 선택할때 명문대 학생과 현직 전문직 종사자 중 택하라..라고 하는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무엇이든 해보려 하는 볼보의 모습은 환영합니다. 현대 포뮬러 E에는 르노가 살짝 발만 걸친 상태.. 포뮬러 E 프로모터인 알레한드로 아객이 4-5개 매뉴팩쳐러와 논의 중이라고 했는데 그중 하나가 볼보였나 봅니다. 볼보가 포뮬러 E에 들어가면 포뮬러 E의 엔트리도 무게감이 실리게 되니 볼보와 포뮬러 E가 서로 윈윈하는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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