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4 시리즈 타이틀 스폰서

제 기억에는 지난해 연말쯤 영어로 배포된 한국 타이어의 보도자료가 있었는데 미루었다 까먹었고 첫 레이스를 치르고도 바빠서 이제야 포스팅 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타이어가 내구 레이스인 24 시리즈(미드 아님!!)에 타이틀 스폰서를 서고 당연히 타이어를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입니다. 24 시리즈는 F1처럼 인기 많은 모터스포츠도 아니고 르망 24처럼 아이코닉 하지도 않습니다만 한국 타이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으로 매우 훌륭한 테스트 필드입니다.

기본적인 룰은 여타의 내구레이스와 같습니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모두 참가하며 차량에 따라 클래스를 나눕니다. WEC와 같은 프로토타입도 없고 자동차 브랜드의 워크스팀이 아니라 개인팀들이 경쟁을 합니다. 빨리 달리기 보다는 더 멀리 달린다는 내구 레이스의 컨셉은 그대로 입니다. 다만 모든 차에 한국 타이어가 장착된다는게 조금 다릅니다.

올시즌 24 시리즈 일정은 이렇습니다.

1 라운드 : 두바이 24H 오토드롬(1월 8-10일)

2 라운드 : 이태리 12H 뮤겔로서킷(3월 13-14일)

3 라운드 : 네덜란드 12H 잔트포르트 서킷(5월 29-30일)

4 라운드 : 프랑스 24H 폴 리카르 서킷(7월 10-12일)

5 라운드 : 스페인 24H 카탈루냐 서킷(9월 4-6일)

6 라운드 : 체코 12H 브르노 서킷(10월 9-10일)

두바이 24H의 우승자는 메르세데스 SLS AMG GT3를 타는 블랙 팰콘 2의 알 파이잘-하웁-버만-웹(Al Faisal-Haupt-Buurman-Webb 길기도 합니다)이고 TOP 10 안에 SLS AMG GT3가 6대나 들어갔습니다. 

F1보랴 WRC보랴 포뮬러 E 보랴 바빠서 솔직히 24 시리즈까지 포스팅할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가 DTM, F3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데다 24 시리즈에 2017년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서고 타이어를 공급하니 한국 타이어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이번 두바이 레이스만 하더라도 한국 타이어는 7,500본의 타이어와 50명의 인력을 보냈다고 합니다. 물론 막대한 돈을 쓰고는 있지만 타이틀 스폰서를 하며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필드 테스트로 기술 축적을 할테니 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 퍼포먼스와 내구성을 모두 잡아 더 좋은 제품을 내놓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