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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from haro 2014.12.29 본문

F1/데일리

F1 from haro 2014.12.29

harovan 2014. 12. 3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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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미하엘 슈마허가 프랑스의 스키장에서 사고로 의식불명이라는 뉴스가 전해졌는데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슈마허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오류가 많습니다. 슈마허의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지만 한편으로는 몇몇 뉴스들은 오보가 아니라 진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F1


F1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지도 대충 십수년은 된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변하는건 하나도 없었고 올해는 기어이 2팀이 무너져 캐터햄은 아직 법정관리 중이며 마루시아는 99% 해체가 확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상황은 이러한데 로터스가 2015 시즌 엔트리에 조건부로 등록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은 다시 한번 일고 있습니다. 로터스가 어떤 팀입니까? 2005-2006 챔피언팀인 르노의 후신으로 비록 이름만 빌려 쓰고 있기는 하지만 LOTUS라는 전설적인 타이틀을 걸고 있는 팀입니다.


그런 로터스가 조건부 등록이라니.. Times의 케빈 이슨은 "잘될거란 생각은 하지 마라. 크리스마스에 끝까지 술 퍼 마시고 있는 사람들(F1)이 있고 누구도 무엇을 하려 하지 않는다"라고 싸잡아 비난을 했습니다.


스몰팀 포스 인디아의 넘버2 밥 펜리는 "우리는 1억 5,500만 달러의 예산과 350명 이상의 스텝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 내년에도 마찬가지겠지만 누구도 급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마치 가라앉고 있는 타이타닉에서 갑판의자를 정리하는 승무원들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근거없이 평가한 로터스의 부도 위험은 포스 인디아, 자우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때 우승도 하고 포디움도 종종 오르던 팀이 시즌 중 무너진다. 게다가 불과 몇년전까지 르노가 가지고 있던 팀이.. 상상이 가십니까?


로마제국은 무너지기전에 몇몇 징조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무능한 권력자들과 부패한 하수인들은 위기신호를 무시하거나 평가절하 또는 거짓보고를 하며 제국이 무너졌습니다. F1이라고 천년만년 갈 것이라고 믿는 바보들이 F1을 이끌고 있다면 무너지는게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피에로 페라리, 마르치오네 두둔해..


최근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페라리에 대해 엔초의 생존한 마지막 아들이 피에로 페라리가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피에로 페라리는 마르치오네를 두고 "나는 그가 명확하고 솔직하게 말한다고 생각한다. 속임수나 정치인 같은 모습은 없다. 나는 진행되고 있는 세대교체가 흥미롭다. 회사는 변한다. 하지만 F1은 변하게 한다. 1961년 말을 잊지 마라. 내 아버지는 7명의 경영진을 교체했고 다시 시작했다. 어린 마우로 포르기에리를 수장으로 삼았다. 내 아버지는 마르치오네를 한 눈에 알아봤다. 마르치오네는 늦는것을 싫어한다. 그는 열심히 일하며 문제인식과 해결이 빠르다. 그는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치오네는 분명 괜찮은 비지니스맨일겁니다. 하지만 좋은 비지니스맨이 좋은 스포츠팀을 만든다는 보장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피아트가 FCA가 되어 이태리를 떠나며 페라리도 많은게 바뀌고 있습니다. 페라리는 피아트의 지원을 줄여 독자생존 가능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연간 7,000대의 생산능력을 10,000대까지 늘려 고객이 페라리 인수까지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도 그 일환이며 페라리도 이태리를 떠난다는 루머가 파다합니다. 


도메니칼리 시대까지의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페라리에게 절대 버릴수 없는 카드였지만 마르치오네 시대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 오지 못하고 돈 먹는 하마라는 판단을 하게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필립 모리스맨을 데려다가 스쿠데리아 페라리 보스에 앉힌 이유가 뭘까요? 운이 나쁘다면 우리가 보는 페라리의 F1 머신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능 잃은 슈마허에 아직도 남아있는 의리파 많아


미하엘 슈마허가 가족들과 스키를 즐기다 사고를 당해 대중 앞에 서지 못한지도 벌써 일년입니다. 슈마허는 수개월을 코마상태에 있었고 현재는 가족을 간신히 알아보는 상태로 아직 말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슈마허에 붙었던 개인 스폰서들은 하나둘 떠나갔습니다. 독일의 생수 회사인 로스바허와 패션브랜드인 네이비부트와 젯 셋이 슈마허 스폰서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DPA에 따르면 로스바허는 스폰서를 유지하고 있고 스위스의 고급시계 오데마 피게 역시 스폰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슈마허가 은퇴했던 메르세데스-벤츠, 호만 도어, 헬멧 메이커인 슈베르트 그리고 오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DVAG 역시 슈마허와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슈마허의 매니저 사빈느 켐은 "우리의 컨셉은 언제나 파트너쉽과 우정에 기반해 있다. 이것이 오늘날 빛을 발하고 있다. 대부분의 파트너쉽은 여전히 그대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스타 마케팅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슈마허에게 지원을 중단한다고 해서 비난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의 이익을 쫓기 마련이고 계약서상에 문제가 없다면 사실 뭐라할 근거도 없습니다. 하지만 쓰러진 슈마허를 떠나지 않고 지켜주는 '친구'들은 왠지 다시 한번 보게 되는군요. 어려울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슈마허가 다시 일어나면 그들을 절대 잊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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