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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ePrix, 세바스티앙 부에미의 행운의 우승 본문

모터스포츠

우루과이 ePrix, 세바스티앙 부에미의 행운의 우승

harovan 2014. 12. 1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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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말고도 다른 모터스포츠로 확장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루트49를 시작했지만 막상 F1 시즌이 끝나니 주말에 노트북 앞에 앉기가 쉽지가 않네요. 조금 늦었습니다. 저도 가족이 있는 몸이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포뮬러 E 제3 라운드는 저 멀리 남미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Punta del Este)에서 열렸습니다. 딱 봐도 휴양도시더군요. 저도 잘 모르는 동네이기는 하지만 일단 서킷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서킷의 안전 관련 시설은 여전히 실망스러웠고 모래가 너무 많아 드라이버들이 고생 좀 했겠습니다.



푼타 델 에스테의 우승자는 바로 E 담스의 세바스티앙 부에미였습니다. 부에미는 퀄리파잉에서 4위에 그쳤지만 넬슨 피케 주니어와 쟝-에릭 베르뉴가 선두를 다투는 사이 에너지 관리를 관리 할 수 있었고 두번째 세이프티카가 발동 되어 모든 차가 피트해야 하는 상황에서 피트레인 스피드를 위반한 닉 하이드펠트가 페널티를 받는 동안 선두로 나섰습니다.


마지막 세이프티카가 들어가고 뒤에 붙은 베르뉴와 경쟁에서 브레이크 이상등으로 다소 밀렸고 심지어 코너 커팅을 하며 포지션을 베르뉴에게 내어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베르뉴의 차가 멈춰서며 그대로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부에미에게는 행운의 우승이었지만 베르뉴에게는 최악의 결과였습니다. F1을 떠나 첫 행선지로 택한 포뮬러 E 데뷔에서 폴포지션을 따내고 우승까지 노렸었지만 체커를 눈 앞에 두고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팬 부스트의 도움이 크기는 했지만 역시 레드불에게 인정 받았던 유망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한것 같습니다. 전직 토로 로소 드라이버의 배틀.. 볼 만 했습니다.



넬슨 피케 주니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케는 베르뉴에 휠스핀이 덜한 매끈한 스타트와 스타트와 함께 오른쪽으로 꺾여 있는 코스의 잇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첫 SC 직전에 베르뉴에게 추월 당하고 SC에서 포지션도 잃었습니다. 하지만 앞에 있던 하이드펠트, 베르뉴가 차례로 선두권을 이탈했고 결국에는 2위까지 올랐습니다.



개막전부터 우루과이까지 3연속 포디움에 오른 루카스 디 그라시 역시 대단합니다. 운이 따른 결과이지만 행운이 온다고 모두가 포디움에 오르는건 아니지요~ 야노 트룰리가 포뮬러 E 첫 포인트를 4위로 따냈고 5위는 하이메 알게수아리, 6위는 브루노 세나, 7위는 니콜라스 프로스트, 8위는 제롬 담브레시오, 9위는 오리올 세르비아, 10위는 닉 하이드 펠트가 올랐습니다.



포뮬러 E는 여전히 완벽히 자리 잡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서킷은 금요일 오후에나 완성되었고 카메라 워크나 그래픽 디자인도 별로였습니다. 라디오 교신은 여러 채널이 혼선되듯이 들리기도 했고 코멘테이터 역시 포뮬러 E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시케인을 만들고 박아놓은 소세지 커브는 여전히 위협적이었으며 이번 우루과이에서는 유난히 오버스티어에 이은 소세시 커브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소세지 커브를 밟고 튕겨진 차는 어떻게 컨트롤 해 볼 여유와 공간도 없이 배리어와 충돌.. 툭하면 SC가 나오는데 큰 일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자체의 재미는 없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F1과 같은 컨스트럭터 개념이 아니라 GP2와 같이 같은 차를 쓰고 세팅을 약간 다르게 가는 개념이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능력이 돋이는게 역시나 볼거리입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F1 출신 드라이버들의 강세는 여전하고 담스, 압트, 버진이 3강을 이루고 드래곤, 안드레티, 마힌드라, 차이나가 4중.. 트룰리, 앰린, 벤투리가 3약을 이루는 모습이네요. 이건 언제든지 변할수도 있습니다만..


F1이 다시 문을 열때까지 포뮬러 E는 훌륭한 대체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한게 많지만 리플레이를 유튜브에서 볼수 있고 F1처럼 빡빡하지 않으니 왠지 편한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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