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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베텔 개막전 행운의 우승 - 2018 F1 호주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페라리의 베텔 개막전 행운의 우승 - 2018 F1 호주 그랑프리

harovan 2018. 3. 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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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2018 시즌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에게 크게 밀리는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역시 개막전 레이스는 변수가 많았습니다.



퀄리파잉까지만 보자면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의 낙승이 예상되었습니다. 해밀턴의 스타트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레이스 초반 크게 도망가지는 못했지만 2-3위 라이코넨-베텔의 추격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라이코넨의 타이어 전략에 해밀턴을 대응시킨 메르세데스의 레이스 전략에도 별다른 무리가 없었고요.


문제는 바로 하스였습니다. 하스는 이번 호주 그랑프리에서 가장 관심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퀄리파잉 성적을 냈고 레이스에서도 레드불과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대했지만 피트 스탑 이후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4위를 달리던 케빈 마그누센은 피트워크에서 휠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나왔다가 리타이어 했고 로메인 그로쟝은 피트 스탑 직후 리어에서 약간의 스모크를 보이며 트랙에 차를 걸치며 스탑했습니다.


그로쟝의 스탑으로 VSC가 바로 발동 되었고 연이어 세이프티카가 나오며 해밀턴에게는 재앙이 베텔에게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VSC로 속도가 감소된 상황에서 피트한 베텔은 정상적으로 피트한 해밀턴에 비해 크게 유리했고 그결과 베텔은 피트아웃하며 해밀턴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고장, 사고, 세이프티카 같은 이벤트는 F1에서 일상다반사이니 이상할게 없지만 이번 호주 그랑프리는 음모론이 나오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만약 페라리가 하스를 조종해 2명의 드라이버를 리타이어 시켜 세이프티카를 유도했다면 일은 커지겠지요? 워낙에 잘 달리고 있던 2대의 하스가 피트 이후 리타이어 한 것은 제가 보기에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네요.


베텔의 개막전 우승과 100번째 포디움이라는 대기록은 축하 받아야 하지만 왠지 뒷맛이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빠른차가 무조건 우승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 뭔가 그림이 자연스럽지는 않네요. 



메르세데스 입장에서는 다잡은 우승을 놓치는 최악의 시나리오였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사고가 있었던 발테리 보타스는 기어박스까지 교체하며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중위권에 머무는데 그쳤고 해밀턴은 라이벌 베텔에게 우승을 빼앗겼습니다. 게다가 페라리의 라이코넨이 3위.. 샴페인 분위기는 단 2시간만에 뒤바뀌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 밀렸던 레드불은 레이스에서 다니엘 리카도가 4위, 맥스 베르스타펜이 6위에 올라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레이스 초반 포디움을 노리던 베르스타펜이 스핀하며 8위까지 밀려났지만 꾸준한 페이스로 치고 올라오던 다니엘 리카도는 역시 믿을만 했습니다. 호주 출신 드라이버가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는 호주 그랑프리의 저주를 깨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팀을 건져내는데는 성공했네요.


페르난도 알론조의 개막전 5위 목표는 달성 되었네요. 퀄리파잉 페이스만 보자면 맥라렌의 5위는 뜬구름 잡기나 다름이 없었지만 역시 그랑프리는 변수의 레이스 입니다. 포디움이 유력했던 보타스는 퀄리파잉에서 사고가 있었고 상위권을 노리던 하스 듀오는 연달아 리타이어 했으며 베르스타펜은 스핀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베테랑 알론조가 이런 기회를 놓칠리가 없겠지요?


중위권 팀 중에서는 탄탄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르노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 입니다. 커스터머팀인 레드불과 맥라렌에 뒤진 것은 물론이고 하스에 비해서도 느린 페이스라면 올해도 기대를 접어야 할것 같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의 급수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큰 변화는 없었을것 같습니다.


포스 인디아는 보타스를 잡아둘 정도의 퍼포먼스는 되었지만 아무래도 오랫동안 지켜왔던 중위권의 강자 자리는 내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세르지오 페레즈와 에스테반 오콘이 나란히 11-12위에 올라 포인트 획득해 실패했습니다. 혼다 엔진에 기대감을 보였던 토로 로소는 피에르 가슬리가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 했고 브렌든 하틀리는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자우버 알파로메오는.. 화면에 비춰진게 거의 없지만 아무래도 차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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