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3
- Total
- 3,367,634
Route49
2021 F1 엔진 컨셉 확정 본문
F1은 물론 자동차 제조사들과 다른 모터스포츠에서도 관심이 많은 F1의 2021 파워유닛의 컨셉이 확정되었습니다. 10월 31일 FIA와 F1 그리고 엔진 제작사(옵저버 포함)들이 모여 F1의 2021 엔진에 대한 미팅을 가졌고 일단 다음과 같은 컨셉이 확정되었습니다.
- 1.6L V6 터보 하이브리드 유지
- MGU-H 제거, MGU-K 강화
- 규격과 무게제한을 두는 싱글터보
- 사운드를 위해 회전수를 3,000rpm 증가
- 배터리와 컨트롤 유닛의 표준화
- 파워유닛 스왑 용이성 강화
- 강화된 연료 규정 도입과 연료 변경 횟수 제한
트윈 터보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에 거론되던 것들이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사실은 없습니다. 다만 F1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네요. 돈 잡아먹는 귀신이었고 로드카에서는 쓰이지도 않았던 MGU-H가 사라지면 F1 엔진에 관심을 가질만한 엔진 제작사들이나 완성차 브랜드는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당장에 애스톤 마틴이 관심을 감추지 않고 있고 F1 엔진 제작 경험이 풍부한 코스워스와 레이싱 기어박스로 유명한 리카르도가 애스톤 마틴 F1 엔진 프로젝트에 연계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합니다. 여기에 애스톤 마틴이 기존 F1 엔진 제작사들에서 인력을 빼오고 있다는 루머도 있으니 이번 컨셉 발표 이후 더 바쁘게 움직일게 분명하네요. 2017년 말까지 관련 규정을 확정하지만 2018년 말까지는 개발을 시작할 수 없게 한다고 하는데 이는 2018 시즌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F1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고 보여집니다만 저는 여전히 아쉽네요. 비용절감이라는 문제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그건 새 엔진이 3-5시즌 사용되어진 이후에나 논할 수 있는 부분.. 막대한 개발비용을 고려하면 새 엔진이 결코 저렴할 수는 없겠지요? 또한 미래가 보이지는 않네요. MGU-K(KERS)가 남아 하이브리드에 한발 걸치기는 했지만 하이브리드는 어차피 과도기적 기술 입니다.
당장에 모든 로드카가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로 바뀌지 않고 하이브리드는 앞으로도 오래동안 도로 위를 달리겠지만 '미래'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F1 엔진은 8-10 정도 사용되어지는데 2021 엔진이 수명을 다하는 2020년대 중후반 내연기관은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들게 되고 전기차가 지배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F1이 MGU-K의 용량과 비중을 크게 늘려 어느 정도 대응은 하겠지만 2021 엔진이 가진 한계는 명확해 보입니다.
'F1 > 데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F1 챔피언 해밀턴 세금 탈루 혐의 (29) | 2017.11.07 |
---|---|
페라리 F1 철수 할수도 -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9) | 2017.11.03 |
2021 F1 엔진 컨셉 확정 (13) | 2017.11.01 |
파워유닛 신뢰성 훨씬 좋아졌다 - 혼다 (8) | 2017.10.19 |
위기의 남자 - 다닐 크비얏 (8) | 2017.10.17 |
가슬리 대타로 브렌든 하틀리 유력 (4) | 2017.10.14 |
-
Albe 2017.11.01 23:21 회전수 3000증가가 현재 (실질적으로) 12000까지 쓰는걸 15000까지 올린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현규정인 15000에서 단순히 18000으로의 증가인가요??
지금도 15000rpm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12000도 안되서 기어변속을 하게 엔진을 세팅하는데 한계회전수 제한이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어느정도는 만족과 납득이 가는 엔진규정이지만, 1시즌에 엔진 3기는 너무하네요. 좀 과장하면 이정도 내구성으로는 르망24도 뛸 기세인 듯.....(1기당 7그랑프리, 1그랑프리당 최소 5시간 주행이면 엔진1기당 35시간...ㄷㄷ) -
쿠사 2017.11.02 00:19 전기차 기술이 별로.. 이건 시대 역행이 아닐련지..
-
ㅁ 2017.11.02 00:24 하로님 이번 WRC영국은 바쁘셔서 건너뛰시나요?
MSport가 엘핀 에반스 우승으로 매뉴팩쳐러 챔피언쉽 확정하고
오지에와 누빌은 37포인트 차이라는데 산술적으로 확정인지는 모르겠네요 -
No19 2017.11.02 08:33 오지에가 챔피언 확정 지었습니다.
-
ㅁ 2017.11.02 10:44 아 눈물흘리던데 확정한거였군요
감사합니다 -
No19 2017.11.02 08:31 장 토드 이 양반이 절대 그럴 생각이 없어서 그렇죠.
-
fernando X jules 2017.11.02 10:17 신고 토토볼프는 반발하고 그냥 대화의 시작일뿐이라고 했네요
멜세데스뿐 아니라 페라리 르노까지 반발이라네요
그리고 엔진 3개라니 이거 내구레이스도 아니고 너무하네요 -
Stewnerds 2017.11.02 10:39 정체성 위기....
-
LIT022 2017.11.02 11:53 포뮬러 원 엔듀런스 컵...
-
하라는 V12는 안 하고 2017.11.02 11:54 V12 외치려고 했는데, 라페라리, 맥라렌 P1, 918 중 V12는 라페라리뿐이군요. 나머지 2대는 V10도 아니고 V8이라니.... 역시 대세는 다운 사이징이라 V8로 가는 일도 어렵겠군요.
-
F150 2017.11.02 12:15 f1은 항상 최고의 기술 향연장이였는데 이제는 어정쩡하게 f1이란 타이틀 하나에 매달려 가는것 같네요.
-
망했음 2017.11.02 21:26 장토드 등신같은놈이 한 번 v6로 바꿔놓으니 되돌리지를 못하네요. 이제 f1은 망하는 길만 남았음
-
ㅇㅇ 2017.11.03 14:11 어차피 에어로에 돈 퍼붓기 시작한 시점부터 로드카에 쓰이는 기술과는 벌어지기 시작한거 같은데 기왕 이렇게 된거 그냥 옛날로 돌아가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