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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베텔 50번째 폴포지션 - 2017 F1 멕시코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세바스티안 베텔 50번째 폴포지션 - 2017 F1 멕시코 퀄리파잉

harovan 2017. 10. 2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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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불운으로 사실상 챔피언쉽을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에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이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50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연습주행에서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의 격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레드불이 워낙 강력한 페이스를 보였고 Q1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맥스 베르스타펜의 페이스였지만 베텔이 뒤집기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페라리의 입장에서는 컨스트럭터 타이틀은 이미 날아갔고 베텔도 더이상 잃을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언가 극단적인 시도를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반대로 메르세데스는 최대한 보수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 서킷은 메르세데스 엔진에게 유리한 곳인데 페라리와 레드불이 메르세데스보다 빠른 숏런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의외네요. 해밀턴의 숏런 능력을 고려하면 메르세데스가 적어도 이번 퀠리파잉에서 페라리나 레드불보다 느렸다고 밖에 볼 수 없네요.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49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베텔은 50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하게 된 반면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은 최연소 폴포지션 기록에 실패했습니다. Q1 첫 플라잉랩에서 모두가 놀란 엄청난 랩타임을 보여주었지만 베텔에게 밀리며 2번 그리드 스타트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기존 최연소 폴포지션 기록은 베텔의 21세 72일인데 베르스타펜이 이 기록을 깨려면 이제 1년여의 시간이 남았을 뿐이네요. 베르스타펜은 Q3에서 발테리 보타스의 주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는데 제가 보기에 노페널티가 적당해 보입니다. 베르스타펜은 레이싱 라인에 있지 않았고 보타스는 운이 없었기 때문에 방해를 받았을뿐 베르스타펜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봅니다.


베텔과 베르스타펜의 폴세터 경쟁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포스 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의 활약도 놀라웠습니다. 오콘은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에 거의 근접했고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도보다 빠른 기록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포스 인디아 같은 중위권이 TOP3 팀을 누르고 6위를 차지하는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홈그랑프리를 맞은 팀메이트 세르지오 페레즈의 기록과 비교해도 0.5초 이상 빨랐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르노 팀메이트 사이의 경쟁에 관심이 가는데 제대로 된 첫 숏런 대결에서 니코 휠켄버그가 카를로스 사인즈 Jr. 보다 빨랐습니다. 휠켄버그나 사인즈 모두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드라이버이고 사인즈가 새로운 차를 타게 되었으니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휠켄버그와 경쟁하느냐가 궁금했는데 일단 둘의 격차는 0.3초 정도가 났네요.


펠리페 마사와 랜스 스트롤이 나란히 11-12위에 그친 윌리암스는 Q3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파워유닛 교체 페널티로 스토펠 반두른과 페르난도 알론조가 각각 35 그리드와 20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Q2에 랩타임을 기록하지 않았고 엔진이 나간 하틀리를 제외하면 윌리암스는 Q2에서 탈락 사실상 유일한 팀이 되겠습니다.


맥라렌이 올시즌 받은 파워유닛 페널티를 모두 합치면 도대체 얼마나 될까 궁금할 정도로 파워유닛 페널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맥라렌과 혼다는 내년에 결별하기로 했지만 혼다는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고 이로인해 알론조와 반두른은 제대로된 레이스를 하기도 힘든 지경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반두른의 경우 이번에 사용되는 MGU-H가 무려 12번째 유닛 입니다.


토로 로소의 멕시코 퀄리파잉은 최악이었습니다. 피에르 가슬리는 오전 연습주행헤서 파워유닛에 문제가 생겨 퀄리파잉에 참여하지도 못했고 브렌든 하틀리는 Q2에서 오전 가슬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차를 세워야 했습니다. 둘 다 리어에서 스모크를 뿜으며 스탑.. 르노 엔진의 문제로 보입니다.


파워유닛이 중요한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에서 역시 자우버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긴 직선주로를 가진 레이아웃의 특성상 업데이트 없는 1년 묵은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는 자우버는 애초부터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마르쿠스 에릭슨과 파스칼 벨라인은 Q1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각각 16-17위에 머물렀습니다.


멕시코 그랑프리에서는 유난히 약한 면모를 보이나요? 지난해 레이스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던 하스는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케빈 마그누센이 18위, 로메인 그로쟝이 19위에 그쳤습니다. 멕시코시티의 특성상 산소가 희박해 터보세팅과 에어로다이내믹이 중요한데 어느쪽도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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