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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그랑프리

2017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7. 9. 29. 00:14

이제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게 되었으니 클래식 그랑프리라고 불러도 될까요? 싱가폴 그랑프리 다음 레이스는 올해로 19번째 F1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말레이시아 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F1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국가는 아니지만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열리는 레이스이며 세팡 서킷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서킷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올해가 마지막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될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MotoGP와 F1을 비교하며 '가성비'를 이유로 F1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니 적어도 10년 이상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접하는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세팡 서킷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악명이 높습니다. 적도에서 멀지 않은 싱가폴이나 쿠알라룸푸르(세팡)나 모두 덥고 습하지만 싱가폴은 나이트 레이스고 말레이시아는 현지시각 오후 3시에 열려 뜨거운 서킷과 습도와 싸워야 합니다. 드라이버는 체력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레이스이며 엔지니어는 쿨링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인간과 기계 모두에게 힘든 서킷 입니다.



서킷 레이아웃은 보시는것처럼 메인 그랜드 스탠드를 휘감는 2개의 직선주로가 헤어핀으로 이어져있고 저속부터 고속코너까지 다양한 코너링이 요구됩니다. 고속과 다운포스 세팅의 밸런스가 중요한 곳으로 차량 성향에 따른 섹터 타임이 크게 갈릴 공산이 큽니다.



타이어는 슈퍼 소프트, 소프트, 미디엄이며 고온의 트랙은 타이어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때문에 타이어 관리는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지만 올해 피렐리의 컴파운드는 상당히 딱딱한 편이기 때문에 가장 빠른 슈퍼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해 소프트로 마무리하는 많이 보아온 전략이 선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보겠습니다.


1. 세바스티안 베텔의 반격?

지난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베텔은 오프닝랩에서 맥스 베르스타펜과 키미 라이코넨과 엉키는 사고로 리타이어 하며 챔피언쉽 경쟁자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하는 것을 지켜 보아야만 했습니다.


현재 해밀턴은 '베텔이 약점을 드러냈다'라며 슬슬 심기를 건드리고 있지만 베텔은 그러거나 말거나로 대응하고 있는데 레이스에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파워유닛은 여전히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한 수 위지만 섀시 성능은 페라리가 한수 위로 보이는데 세팡은 밸런스가 중요한 서킷.. 베텔과 해밀턴 중 누가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만약 베텔이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며 해밀턴에 카운터를 날리면 챔피언쉽 경쟁은 다시 불꽃튀게 되고 해밀턴이 우승하거나 베텔이 또다시 리타이어 하게 된다면 해밀턴의 챔피언 가능성은 지금보다 높아지겠네요.


2. 레드불

싱가폴 그랑프리 연습주행까지는 레드불이 폴포지션을 차지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페이스였다는 것을 기억하시나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최다승은 페라리가 가지고 있지만 레드불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즌 초반 윈드터널과 트랙 데이터의 불일치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레드불은 문제를 고치고 나오자 훨씬 무서운 퍼포먼스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싱가폴 레이스에서 다니엘 리카도가 해밀턴에 따라붙지 못한 이유는 기어박스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 했는데 이번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레드불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궁금하네요. 리카도와 베르스타펜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서로를 칭찬하고 있지만 레드불 드라이버들이 챔피언쉽 경쟁자들을 괴롭히지 못한다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3. 날씨

아직 Jayspeed님의 날씨 포스팅이 올라오기 전이지만 이번 그랑프리의 날씨예보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주말내내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습니다. 2012년 세르지오 페레즈(당시 자우버)는 페르난도 알론조를 잡고 우승할 기회를 잡았지만 실수를 하며 2위에 그친 일이 있습니다.


당시 비 내리는 말레이시아 레이스에서 슬릭 타이어 교체 타이밍으로 재미를 보았던 페레즈는 선두 알론조를 추격하며 레이스 우승을 꿈꿨지만 레이스 종료 5-6랩을 남기고 연석을 너무 깊게 공략하며 5초 정도의 시간을 잃었습니다. 페레즈는 우승은 놓쳤지만 첫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비가 내리는 퀄리파잉과 레이스는 변수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이는 해밀터과 베텔에게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겠습니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이니 세션시간에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퀄리파잉은 우리시간 기준 토요일 오후 6시이며 레이스는 일요일 오후 4시 입니다. 저는 개인사정으로 금요일 연습주행 포스팅을 거르고 토요일 퀄리파잉은 조금 늦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일요일 레이스 포스팅은 레이스 종료 직후 이전과 마찬가지로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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