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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폴투윈 - 2017 F1 벨기에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폴투윈 - 2017 F1 벨기에 그랑프리

harovan 2017. 8. 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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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를 폴투윈을 장식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미하엘 슈마허의 통산 폴포지션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해밀턴은 레이스에서 챔피언쉽 경쟁자 세바스티안 베텔을 제치고 우승해 폴투윈을 달성 했습니다.



해밀턴의 입장에서는 아슬아슬한 레이스였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스타트도 좋았지만 오프닝랩부터 베텔은 슬립 스트림으로 해밀턴을 괴롭혔습니다. 레이스에서는 2초 이상 달아나지 못했고 세이프티카 이후 타이어가 불리해졌을 때는 위기도 있었습니다. 스파 서킷은 타이어 마모가 심한 곳이기 때문에 베텔의 울트라 소프트가 위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게 해밀턴에게는 다행스런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밀턴은 자신의 포지션을 잘 지켜냈고 슈마허가 데뷔하고 첫 우승을 차지한 곳에서 슈마허의 폴포지션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를 우승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이 우승했지만 발테리 보타스가 포디움을 놓치고 5위로 마무리한게 아쉬울게 분명 합니다. 메르세데스는 새 울트라 소프트가 없었기 때문에 세이프티카 이후 소프트를 사용했는데 보타스는 이 불리함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에게는 아쉬운 결과이지만 박수 받을 만한 레이스 운용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파 서킷에서 페라리가 메르세데스에게 뒤지는 것은 분명했지만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베텔은 레이스 내내 해밀턴을 위협했습니다. 오프닝랩과 리스타트에서 해밀턴을 위협한게 전부이지만 막강한 차를 타고 있는 타고난 재능의 해밀턴을 상대로 이정도 싸운것은 잘한 일이네요. 챔피언쉽 격차는 조금 더 줄어들었고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추월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나쁜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번 레이스에서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건 키미 라이코넨의 10초 스탑고 페널티였습니다. 베르스타펜의 스탑때 발령된 더블 옐로우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10초 스탑고라는 엄청난 페널티를 받았는데 10초 스탑고는 아제르바이잔에서 베텔이 해밀턴을 들이받고 받은 페널티 입니다. 레이스 스튜어드의 페널티 처분 공정성을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는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F1 인사이더 누군가가 FIA에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스튜어드들의 판단은 종잡기 힘드네요.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은 이번에도 신뢰성 문제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다니엘 리카도보다 빨랐고 수많은 오렌지 군단의 응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레이스였네요. 베르스타펜의 팀메이트 리카도는 운이 좋았지만 어쨌든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라이코넨의 페널티가 아니었다면 포디움은 힘들었겠지만 리카도는 언제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디움에 오르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의 머신에 문제가 잦은 분명하지만 리카도의 퍼포먼스에서 뭔가를 배웠으면 좋겠네요.


니코 휠켄버그는 TOP3팀 다음에 위치한 6위 입니다. 르노가 따낼 수 있는 최상의 성적이겠지요? 휠켄버그는 스타트에서 알론조에게 추월 당하며 좋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늦지 않은 시간에 포지션을 되찾았고 이후 레이스 운영은 훌륭했습니다. 연습주행과 퀄리파잉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졸리언 팔머는 기어박스 페널티로 그리드 페널티까지 받았고 레이스에서는 포인트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퀄리파잉 성적이 좋지 못했던 하스는 로메인 그로쟝이 7위를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냈습니다. 레이스 내내 페레즈와 경쟁했던 그로쟝은 나름(과거 엄청난 사고를 치기는 했지만) 벨기에 그랑프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아무래도 이번 성적은 하스가 잘했다기 보다는 그로쟝이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그로쟝의 팀메이트 케빈 마그누센은 15위에 그쳤습니다.


2명의 드라이버 모두 Q1에서 떨어지는 최악의 예선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윌리암스는 펠리페 마사가 8위로 포인트 피니쉬하며 괜찮은 리커버리를 보여주었습니다. 랜스 스트롤은 11위로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는데 이정도면 퀄리파잉을 망쳤던 윌리암스에게는 충분히 괜찮은 성적으로 보이네요.


포스 인디아는 아무래도 팀메이트 사이게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스타트부터 세르지오 페레즈와 에스테반 오콘의 컨택이 있었는데 결국 둘이 다시 충돌하며 오콘의 프런트윙이 망가지고 페레즈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발동되며 레이스에 긴장감을 주기는 했지만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부터 계속되고 있는 페레즈-오콘 사이의 긴장감은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 되어야 하는 상황에 이른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페레즈의 잘못으로 보입니다.


저는 토로 로소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카를로스 사인즈 Jr.가 포인트 막차를 탔습니다. 상위권의 리타이어가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놀랍네요. 자우버는 역시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문제는 맥라렌 이었습니다. 오프닝랩에서 페르난도 알론조가 르노의 휠켄버그를 슬립 스트림으로 추월하며 혼다가 르노를 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후에는 예전에 익숙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줄줄이 추월을 당했고 짜증이 폭발한 알론조는 '더이상 라디오 하지마라'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혼다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를 내놓고 있지만 맥라렌과 드라이버 그리고 팬들의 만족과는 거리가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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