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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슈마허 폴포지션 기록과 타이 - 2017 F1 벨기에 퀄리파잉 본문

F1/그랑프리

해밀턴, 슈마허 폴포지션 기록과 타이 - 2017 F1 벨기에 퀄리파잉

harovan 2017. 8. 26. 22:07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에서 미하엘 슈마허의 통산 폴포지션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습니다. 슈마허는 68회의 폴포지션을 기록하고 있는데 해밀턴이 이번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슈마허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고 이제부터는 해밀턴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특별한 기록 입니다. F1의 전설 슈마허의 기록이 깨지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더구나 벨기에 그랑프리는 1991년 슈마허가 데뷔한 곳이고 1992년 슈마허의 첫 우승이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해밀턴이 자신의 200번째 그랑프리에서 슈마허의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으니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은 기록이네요.



그렇다면 해밀턴이 세바스티안 베텔에 엄청나게 앞선 랩타임을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 만약 해밀턴이 두번째 플라잉랩에서 0.3초 이상 당기지 못했다면 폴포지션은 베텔의 차지였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연습주행에서는 진짜 페이스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고 퀄리파잉에서는 페라리보다 0.7초 정도 빠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해밀턴-베텔의 차이는 0.242초에 불과 했습니다. 페라리의 입장에서는 연습주행부터 좋은 페이스를 이어오던 키미 라이코넨이 진동문제로 Q3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레드불은 역시 스파에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파워유닛이 전부는 아니지만 스파 같은 곳에서 파워유닛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해밀턴과 맥스 베르스타펜의 차니는 0.827초로 결코 적지 않지만 7km가 넘는 장거리 서킷임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뒤져있지는 않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너에 비해 고속구간이 긴 레이아웃을 감안하면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를 누르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르노에게는 아쉬운 결과 입니다. 퀄리파잉에서 베테랑 팀메이트 니코 휠켄버그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졸리언 팔머가 Q3가 시작되자마자 기어박스 유압문제로 세션을 접었습니다. 팔머는 Q2에서 휠켄버그보다 0.3초 좋은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아쉽습니다. 로버트 쿠비차와 교체될 것이라는 루머를 이겨내고 시트를 지킨 보람이 있기는 하지만 르노가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르노가 포스 인디아를 퀄리파잉에서 누르는 모습이 잦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르노의 업데이트가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포스 인디아는 르노에 우위를 점했고 스파 서킷 같은 곳에서는 쉽게 포스 인디아가 르노보다 빠를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르지오 페레즈와 에스테반 오콘은 팔머가 Q3에서 불운을 겪지 않았으면 꼴찌였네요.


맥라렌은 Q1까지 분위기가 괜찮았지만 Q2 마지막에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팀메이트 스토펠 반두른에 슬립스트림까지 타가면서 노력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피트로 들어갔는데 이후 라디오 교신에서 또다시 ‘파워가 없다’며 성질을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65 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반두른이야 테스트 세션으로 삼았다고 해도 알론조에게는 아쉬운 결과인 11번 그리드네요.


로메인 그로쟝과 케빈 마그누센은 나란히 12-1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스는 연습주행부터 그리 좋지 못한 페이스를 보였는데 퀄리파잉에서도 깜짝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파 서킷은 하스의 약점인 브레이킹에 대한 부담이 적은 곳이고 하스의 레이스 페이스는 퀄리파잉보다는 괜찮으니 레이스에서는 포인트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벨기에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에 토로 로소에서는 벨기에 그랑프리에 자신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퀄리파잉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카를로스 사인즈 Jr.는 14위에 그쳤고 다닐 크비얏은 Q1에서 탈락했습니다.


서머 브레이크가 끝나도 윌리암스의 실망스러운 퀄리파잉 페이스는 개선된게 없습니다. 펠리페 마사와 랜스 스트롤이 또다시 Q1에서 모두 탈락해 버렸습니다.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을 가진 윌리암스라면 충분히 스파 서킷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도 남지만 Q1 동반 탈락이라는 최악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마사는 FP3에서 더블옐로를 무시해서 5 그리드 페널티까지 있으니 아무래도 포인트는 힘들어 보이네요.


자우버는 역시나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마르쿠스 에릭슨이 19위, 파스칼 벨라인이 20위에 그쳤습니다. 브레이크 전에 자우버는 섀시 업데이트를 하기는 했지만 스파는 아무래도 파워유닛의 중요성이 큰 곳이기 때문에 1년 묵은 페라리 엔진의 한계와 자우버의 제한된 예산은 좋은 성적으로 기대하기 힘들게 하네요.

14 Comments
  • 프로필사진 tsj914851 2017.08.26 22:18 오늘 해밀턴 참 멋지네요.
    앞으로 기록 경신할거생각하면 참 대단하군요
    베텔도 잘했습니다.해밀턴 축하해 주는것도 멋졌구요
    키미랑 보타스는 조금 아쉽네요....더 좋은 기록 가능했을거 같은데...
    그나저나 알론소 밴도른이 토잉으로 340까지 끌어줬는데 엔진이;;;
    망할 혼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7.08.26 23:10 신고 폴포지션 기록에 있어서는 앞으로 해밀턴이 나아가는 길이 곧 F1의 역사가 되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13바 2017.08.26 22:22 역시 천재적인 레이서 해밀턴이네요.
    DRS 긴구간 최고 속도가 340을 찍던데.
    작년보다 다운포스로 탑스피드가 안 나올줄 알았는데. 작년과 비슷한 340을 찍다니...
    탑스피드 세팅을 최고로 해놨나 봅니다.

    F1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과 앞으로의 기록을 세울 천재 레이서 해밀턴에게 축복과 찬사를 보냅니다.

    그런데 알론소는 또 노파워. 빡치고. 맥라렌혼다는 이제 가망이 없네요. 알론소도 떠날 듯 합니다. 혼다는 이제 철수할 날이 얼마 안남았군요. 맥라렌이 얼릉 메르세데스로 갈아타야지..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7.08.26 23:11 신고 미들섹터에서 약했지만 역시 고속섹터에서는 메르세데스를 따라올 차가 없었습니다. 해밀턴과 보타스의 랩타임을 비교하면 역시 차가 모든 것은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요.

    알론조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 프로필사진 junkbuk 2017.08.26 22:42 1. 해밀턴 참 대단합니다... 물론 91승 기록까지 깨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 68회의 폴로도 충분한 가치를 증명했네요
    2. 그건 그렇고... 맥라렌과 혼다의 결별 소식은 도대체 언제 들려오죠? 일개 팬인 저도 하세가와인지 뭔지 하는 일본 샌님 인터뷰에 질리려고 하는데 드라이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7.08.26 23:12 신고 1. 무엇이든 통산기록을 깬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 세나와 슈마허의 기록을 모두 넘어선 것은 박수받아 마땅하지요.
    2. 하세가와는 그래도 젠틀하기 때문에 맥라렌쪽이 불만이 폭발하지 않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 프로필사진 Albe 2017.08.26 23:10 해밀턴 대단하네요. 앞으로 포뮬러1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겠네요.
    베텔은 앞으로 3년동안 페라리에서 해밀턴이랑 계속 올해처럼 경쟁하면 좋겠습니다.
    키미는 섹터2에서 아쉽 ㅠㅠ

    혼다....아무래도 멕라렌은 메르세데스로 갈아타야할 듯 하네요. ㅠㅠ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7.08.26 23:13 신고 라이코넨에게 바이브레이션 문제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이지요. 왠지 베텔보다는 잘했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 프로필사진 ㅇㅇ 2017.08.27 01:09 베텔의 기록은 순전히 키미의 토잉의 역할이 컷습니다 키미의 토잉이 아니였다면 +0.2는 더 나왔을거라고 봅니다
  • 프로필사진 ㅎㅎㅎㅎ 2017.08.27 18:11 그래도 보타스보다는 앞에 있었겠네요 ㄷㄷ... 보타스랑 햄은 성향이 정 반대인건지 서로 잘 할때와 못 할때 격차가 좀 있는 듯...
  • 프로필사진 tsj914851 2017.08.27 10:36 키미가 베텔을 토잉해준거로 또 이상한 소설 쓰지말라고 인터뷰 했군요 ㅋㅋㅋㅋㅋ
    자기는 두번째 트라이 망한거 같아서 그냥 들어가려다 팀에 도움이 되는 길을 생각해서
    베텔을 토잉해 줬다네요.
    멕라렌 보고 영감을 받은듯 ㅋㅋㅋ
    키미는 자기가 왜 아직도 페라리에 있는질 증명했네요.
    페라리가 세컨 드라이버에게 원하는건 톡톡튀는 드라이버가 아니라 팀을 위해 달리는 드라이버죠.
    지금 베텔과 불화 없이 묵묵히 달려줄 드라이버로는 라이코넨이 최고인거 같네요 ㅋㅋㅋ
  • 프로필사진 No19 2017.08.27 13:18 세나랑 똑같이 10년만에 이뤄낸 기록... 이렇게 보니 정말 세나가 퀄리파잉에서 빨랐다는게 느껴지네요. 그 때 세나를 보던 관중들이 지금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ㅋㅋ
  • 프로필사진 sin 2017.08.27 17:42 스파의 제왕이 3위 안에는 들어갔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q였나 p였나 해설진이 맥라렌 이야기를 하면서 반도른과 알론소의 엔진 버전 이야기를 하며 컴퓨터 프로그램 이름 같다고 하던게 기억이 남네요. 그런데 제가 잘못들은게 아니면 반도른은 3.5 알론소는 3.6버전 이던데 둘이 버전이 미묘하게 .1 다르구나 하고 좀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 프로필사진 슈마허가 2017.08.28 14:03 옛날 그 똥차로 그런 기록을 세웠다는게 슈마허나 세나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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