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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스튜어드의 페널티, 대체 기준이 뭘까요? 본문

F1/데일리

FIA 스튜어드의 페널티, 대체 기준이 뭘까요?

harovan 2017. 7. 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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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신경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토로 로소의 다닐 크비얏이 또다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Q1에서 크비얏이 랜스 스트롤의 플라잉랩을 방해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퀄리파잉에서 다른 차의 주행을 방해하면 3 그리드 페널티를 받는 보통이고 크비얏이 스트롤의 퀄리파잉을 방해했다면 페널티를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볼 부분이 있네요. FIA의 레이스 스튜어드는 유독 크비얏에게만 가혹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스튜어드의 판단을 볼까요? 헝가리 그랑프리 스튜어드 결정 Doc 27의 다닐 크비얏에 대한 스튜어드의 3 그리드 페널티에 대한 이유 입니다.


The Stewards examined video, driver radio communications, timing data, telemetry and car positioning data evidence and heard from Daniil Kvyat, the driver of car 26, Lance Stroll, the driver of car 18 and the team representatives.

The Stewards determined that Kvyat was on an exceptionally slow lap having spun earlier and damaged his tyres. The Stewards acknowledged that he was warned by the team very late of the approach of Stroll who was on a fast lap. Further, Kyvat pulled as far to the right as he could as soon as he saw Stroll. However, the Stewards considered that these were not mitigating factors. Kyvat was driving exceptionally slowly and taking the racing line at the end of Q1 when other drivers were attempting to set fast laps and this led to the unnecessary impeding.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크비얏이 스핀과 타이어 데미지로 너무 느리게 달렸고 팀에게서 스트롤이 오고 있다는 교신을 받았다. 크비얏은 스트롤을 보자마자 비켜주었지만 경감사유가 안된다. 크비얏이 스트롤의 패스트랩을 불필요하게 지연시켰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보자마자 비켜주었는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페널티 꽝~ 크비얏은 자신의 페널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동이 너무 심했다. 피해주느라 잔디까지 들어갔지만 충분치 않았나 보다. 스튜어드들은 나를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 더이상 신경쓰지 않겠다. 나는 결정을 따라야 한다.'


다른 케이스와 비교해 볼까요? 멀지 않은 케이스로 영국 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의 케이스를 보겠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해밀턴은 로메인 그로쟝의 플라잉랩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페널티를 받지 않았습니다. 영국 그랑프리 스튜어드 결정 Doc 31의 해밀턴의 노페널티 이유 입니다.


The Stewards examined video and telemetry evidence and concluded that while GRO may potentially have been affected by the presence of HAM at Turn 16, he was not impeded.


요약하면 '그로쟝이 해밀턴에게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영향은 받지 않았다'인데 크비얏의 케이스와 비교하면 관대하기가 크세르크세스 못지 않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보복주행으로 해밀턴을 들이받은 세바스티안 베텔에게는 10초 스탑고 페널티를 내렸습니다. 그래놓고 스튜어드 중 하나가 한 말이 가관입니다. '우리는 챔피언쉽 경쟁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스튜어드들이 내리는 페널티가 누군가에게는 가혹하고 누군가에는 관대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올해 스튜어드들이 크비얏에게 때리는 페널티를 보면 마치 슈퍼 라이센스 벌점을 채워서 레이스 출전 정지를 먹이려고 달려드는 기분 입니다. 영국 그랑프리 오프닝랩에서 팀메이트 카를로스 사인즈 Jr.와 충돌한 이후 스핀하고 컨트롤을 잃어 흐르다가 트랙까지 들어왔는데 그것을 '위험한 트랙복귀'라며 페널티를 때리는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는데 이번에도 해밀턴 케이스와 비교하면 어이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슈퍼 라이센스는 벌점 10점이 되면 1 레이스 출전을 정지시키게 되는데 크비얏은 이번 1점을 추가해서 현재 8점 입니다. 정말로 FIA 스튜어드들이 크비얏을 출전정지 시키려는 것이라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크비얏이 페널티를 받게 되더라도 스핀 직후 세르지오 페레즈의 옆으로 복귀한 것을 두고 문제 삼을줄 알았는데 이것도 의외네요. F1을 봐온지 오래되었지만 최근처럼 스튜어드의 결정에 의문을 품은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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