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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그랑프리

2017 F1 헝가리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harovan 2017. 7.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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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7 시즌 전반기 마지막 그랑프리인 헝가리 그랑프리 입니다. 사실 헝가리 그랑프리하면 'X럽게 재미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이제 그런 편견을 버리려고 합니다. 최근 몇년 동안 헝가리 그랑프리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으니 재미없는 그랑프리로 낙인찍는것은 온당치 못한것 같습니다.



서구권 그랑프리도 아니고 헝가리라는 나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헝가리 그랑프리에 대한 관심은 다른 그랑프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해온게 사실입니다. 레이스가 지루했던 경우도 많았고요. 하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헝가리 그랑프리는 F1에서 가장 탄탄한 레이스 중 하나 입니다.


일단 헝가로링은 몬테카를로와 몬자에 이어 3번째로 연속 그랑프리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32번째 그랑프리로 첫 그랑프리는 1986년, 소련의 철의 장막이 여전하던 때에 첫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렸습니다. 30년 넘게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으니 클래식 서킷으로 불러도 되겠지요?



서킷 레이아웃은 보시다시피 홈스트레이트의 직선주로와 중저속 코너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용서킷 가운데 가장 느린 서킷이며 사용빈도가 높은 트랙이 아니기 때문에 트랙에 먼지가 많은편 입니다만 일요일 레이스에서는 문제 없는 수준 입니다. 전용서킷이니만큼 세이프티카 발동 확률은 낮은 편이며 폴투윈 확률은 40%를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서킷의 특성상 파워유닛 퍼포먼스보다는 에어로다이내믹이 하이라이트를 받는 곳입니다. 물론 파워유닛이 강력한게 단점이 되지는 않지만 V6 터보엔진 도입이후 펄펄 날고 있는 메르세데스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승만 거두고 있다는것을 보면 메르세데스의 경쟁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그랑프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관전 포인트 볼까요?


1. 페라리의 리커버리?

2017 시즌 초반 페라리는 메르세데스를 누르며 선두로 치고 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세바스티안 베텔의 경우 메르세데스의 챔피언쉽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에 압도하는 모습이었지만 시즌 중반으로 들어서며 메르세데스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연속되는 고속 그랑프리에서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몇차례의 고속그랑프리가 더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 남은 서킷 라이아웃 자체만 보자면 페라리가 숨을 돌릴만한 레이스고 헝가로링은 페라리에게 가장 좋은 기회중 하나입니다. 영국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에게 무참하게 깨진 페라리의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고 스쿠데리아가 헝가로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빨간 유니폼들의 여름휴가의 질이 달려있을것 같습니다. 베텔이 해밀턴에게 뒤집히기라도 한다면 마라넬로는 난리가 날것 같네요.



2. 포스 인디아 팀메이트 배틀

상위권은 아니지만 포스 인디아는 올시즌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붙박이 4위로 윌리암스를 멀찌감치 밀어내고 있으며 레드불을 잡고 3위에 오르는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는것도 재미있지만 역시 포스 인디아 팀메이트끼리의 격투가 레이스 관전 하이라이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베테랑 세르지오 페레즈가 에스테반 오콘에 우위에 있었지만 러시아 그랑프리부터는 오콘이 따라잡는 모습을 보였고 캐나다 그랑프리부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페레즈와 오콘 사이에 신경전은 트랙을 벗어나 미디어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캐나다 팀오더 무시나 아제르바이잔 충돌 같은 그림이 더 나온다면 둘의 관계는 걷잡을수 없는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맥라렌-혼다

2018 파워유닛을 두고 여러가지 루머에 휩싸여 있는 맥라렌-혼다에게 헝가리 그랑프리는 파워유닛 향방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맥라렌이 내부적으로 이미 파워유닛을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머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파워유닛을 결정하게될 마지막 시험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예상에는 맥라렌이 늦어도 이태리 그랑프리까지는 2018 엔진을 정할 것이고 이르면 헝가리 그랑프리와 벨기에 그랑프리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만약 헝가로링에서 혼다 파워유닛이 훌륭한 퍼포먼스와 신뢰성을 보인다면 혼다 엔진은 2018년에도 맥라렌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조가 내세운 데드라인 9월 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왠지 3주 셧다운은 혼다의 편이 아닐것 같네요.



헝가리 그랑프리의 일정은 다른 유럽 그랑프리와 같은 스케쥴 입니다. 퀄리파잉과 레이스 모두 오후 9시에 시작되며 스타스포츠는 모두 라이브로 중계하니 옥수수에서도 라이브 시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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