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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데일리

맥라렌, 이번에는 페라리 엔진 루머

harovan 2017. 7.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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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쪽대본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라고 하는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태리쪽에서 맥라렌이 2018년에 페라리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댓글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페라리 소식에 정통한 Gazetta dello Sport에서 나온 주장이니 그냥 웃어 넘기기도 힘드네요.



맥라렌이나 페라리쪽에서 아직 공식적인 반응은 없습니다만 Gazetta dello Sport에 따르면 맥라렌이 2018년 페라리에 엔진 공급을 의뢰했고 페라리가 검토중이라는것 입니다. 맥라렌이 혼다와 결별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어제는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는 뉴스가 올라오더니 이번에는 페라리.. 이쯤되면 막장 드라마가 떠오르지만 확실한건 맥라렌의 2018 엔진 결정 시기가 거의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하네요.


그렇다면 맥라렌-페라리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저는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맥라렌과 페라리는 F1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팀으로 수십년간 라이벌로 지내왔습니다. 최근에는 레드불과 메르세데스가 가장 성공적인 팀이지만 2010년 이전까지 F1은 맥라렌과 페라리가 양분했고 윌리암스와 로터스 같은 팀이 두각을 나타낸 구도였습니다. 여기에 스파이 게이트라는 최악의 악연도 있고요.



수십년간 으르렁 거리던 맥라렌과 페라리가 과연 손을 잡을수 있을까요? 세상에 절대 안되는 것은 없지만 로드카 시장까지 고려한다면 어려운 그림이네요. 슈퍼카 시장에서 페라리의 권위는 압도적이지만 맥라렌이 본격적인 로드카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페라리와 맥라렌은 슈퍼카 시장에서도 경쟁구도에 있는게 확실한데 맥라렌이 F1에서 과연 페라리 엔진을 쓸까요?


맥라렌이 1-2년 정도 짧은 시간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고 혼다로 돌아가거나 다시 메르세데스와 손을 잡는다면 가능한 그림이기는 하네요. 여기에 깐깐한 론 데니스가 사라지고 실리를 챙기는 잭 브라운이 맥라렌을 지휘하고 있으니 가능할까요? 더구나 맥라렌의 최근 3년 성적을 고려하면 페라리가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쓰지 않는게 이상하기는 합니다. 만약 알파로메오 리브랜딩이라면 페라리쪽이 원할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한가지 더 생각해봐야할게 맥라렌이 정말 원한다고 하더라도 페라리가 순순히 내어줄지 모르겠네요. 2015년 레드불이 페라리 엔진을 원했을대 페라리는 1년 묵은 엔진을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메르세데스도 맥라렌이라는 잠재적인 라이벌을 의식해 엔진 공급을 꺼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페라리라고 다를까요? 레드불-르노 사태 이후 F1에는 엔진 강제공급 규정이 생겼지만 지금까지 분위기는 유명무실한 규정으로 보이고 엔진은 '사용설명서'가 부실하면 그 성능을 제대로 뽑아내기 힘듭니다.


이쯤되면 또다시 독립된 엔진제작사에 대한 주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BoP를 도입해서라도 독립 엔진 제작사를 도입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하이브리드를 강화하거나 대체 엔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1 엔진 제작사는 셀링 파워나 너무나 크며 이들이 2021 파워유닛을 잘못된 방향으로 잡을 경우 F1의 미래를 말아먹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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