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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베텔, 추가 페널티에서 벗어나 본문

F1/데일리

세바스티안 베텔, 추가 페널티에서 벗어나

harovan 2017. 7.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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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베텔의 생일선물인가요? FIA가 지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있었던 베텔의 보복주행에 대해 더이상 처벌은 없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베텔은 턴15에서 속도를 줄인 루이스 해밀턴을 들이 받았고 화를 참지 못하고 해밀턴과 휠뱅잉을 했는데 10초 스탑/고 페널티 이상의 페널티는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FIA의 파리 헤드쿼터에 열린 재심에 베텔은 페라리의 프린서펄 마루치오 아리바베네와 함께 참석했고 휠뱅잉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형식상 FIA는 베텔의 사과를 받아 들이고 베텔에게 페널티를 내리지 않는 대신 앞으로 12개월 동안 F2, F3, F4 드라이버들의 교육에 참가해야 하고 연말까지 FIA의 도로안전 캠페인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FIA의 도로안전 캠페인에 참여하지 못하는것은 사실상 처벌도 아니고 피더 시리즈 교육에 참가하는 것은 치욕적이기는 하지만 F1 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몇번이나 참석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제가 보기에는 멍청하고 한심한 재심이었습니다. 안하느니만 못했다고나 할까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직후 FIA 회장 쟝 토트는 베텔의 추가 페널티 가능성을 흘렸는데 제가 보기에 아무것도 한게 없습니다.


평소 마음에 드는게 거의 없었던 FIA 였기에 별다른 기대도 안했지만 이번 만큼은 최악 입니다. 레이스 스튜어드는 베텔에게 흑색기를 줘서 레이스를 중단시키는것까지 고려했다고 했지만 챔피언쉽 경쟁에 끼어들지 않을 정도로 베텔의 페널티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는?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정치적인 페널티를 줄게 아니라 상황에 합당한 판단을 내렸으면 재심도 필요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제르바이잔 레이스 스튜어드들은 2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하나는 베텔의 페널티에 정치적인 상황을 끼워넣은 것이며 두번째는 해밀턴의 브레이킹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만약 앞으로 베텔 같은 보복운전이 나온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형평성 차원에서 보자면 10초 스탑/고 페널티와 벌점 3점 입니다. 베텔의 케이스와 그 누구의 케이스가 다르다면 당연히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또한 해밀턴의 브레이킹도 마찬가지 입니다. 앞으로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굳이 레이스 리더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뒷차에 골탕을 먹이려면 에이펙스에서 브레이킹을 사용하면 그때도 문제없다고 말할건가 묻고 싶네요. 베텔의 휠뱅잉이나 해밀턴의 에이펙스 브레이킹을 의도적으로 시도하는 드라이버는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만약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면 꼴이 우습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텔에게 추가 페널티가 내려지지 않은게 놀랍지도 않네요. FOM의 로스 브론이 베텔에게 페널티를 주지 않으려는듯한 발언을 했고 이태리쪽에서는 베텔이 출전정지를 받으면 페라리가 보이콧을 해야한다며 압박의 여론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쟝 토트가 호기롭게 재심사에 들어갔지만 결론은 별다른 액션 없이 또다시 FIA의 체면만 구긴 형국이 되어 버렸네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게르하르트 베르거의 말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둘 다 도발했고 둘 다 처벌 받았다. 베텔은 FIA에게 처벌 받았고 해밀턴은 헤드레스트로 모터스포츠 신에게 처벌 받았다. 이제 이 문제는 덮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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