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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1 챔피언쉽 포인트 -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2017 F1 챔피언쉽 포인트 -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harovan 2017. 6. 27. 04:15

어부지리라는 고사성어가 F1에서 이렇게 잘 어울리는 상황이 또 나올까요? 지난 주말에 열린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는 다니엘 리카도가 어부였고 루이스 해밀턴과 세바스티안 베텔은 조개와 황새였네요.



레드불의 리카도는 비록 어부지리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기는 했지만 결코 운만으로 우승에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리카도는 레이스 초반 데브리에 브레이크 덕트가 막혀 이른 피트 스탑을 했고 포인트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후 나온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포지션에 이득을 봤고 다시 포인트권으로 올라왔으며 윌리암스 2대를 동시에 추월하며 포디움권으로 올라섰습니다. 리카도는 길가다가 조개와 황새를 손쉽게 잡은 어부이기는 하지만 그럴만한 자격은 충분합니다.



타이어 전략은 큰 의미가 없는 그랑프리였습니다. 세이프티카로 피트스탑 전략의 차별화가 불가능했고 서킷 레이아웃 자체가 타이어나 섀시 보다는 파워유닛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카도와 보타스가 얼만 치열하게 1-2위까지 올라왔는지는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논란은 일단 뒤로 하고 세바스티안 베텔은 루이스 해밀턴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리게 되었습니다. 4위였던 키미 라이코넨이 완주하지 못했고 리카도가 우승하며 서로 순위를 바꾸었고 나머지 TOP10 드라이버의 자리바꿈은 없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3위에 올랐던 루키 랜스 스트롤은 16위에서 12위로 점프했고 한때 포디움 포지션에 있던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은 팀메이크 로메인 그로쟝보다 앞서게 되었네요.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는 변동이 있습니다. 스트롤의 포디움에 힘입은 윌리암스는 토로 로소를 누르고 5위에 올랐고 하스는 르노와 자리를 맞바꾸었습니다. 맥라렌은 시즌 첫 포인트를 따냈지만 자우버를 앞서지 못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페라리와의 격차를 더 벌렸는데 이렇게 되면 드라이버 챔피언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이 갈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라리는 여전히 역전이 가능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메르세데스에 비해 팀오더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랜스 스트롤은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포디움은 맥스 베르스타펜에 이은 최연소 포디움 2위에 랭크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시즌 초반 '얜 뭐냐?'라는 평가를 받던 스트롤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런 판단은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캐나다에서는 운이 좋았고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운이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리카도와 보타스는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다가 포디움에 올랐지만 스트롤의 경우 이번 아제르바이잔 레이스에서는 드물게 별다른 이슈 없이 완주한 케이스 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순간에 보타스의 어택에 당한 것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아제르바이잔 최악의 팀은 포스 인디아 입니다.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세르지오 페레즈가 팀오더를 무시해서 에스테반 오콘의 포디움 기회가 날아간 것은 물론 베텔에게 둘 다 추월 당했던게 최악이 아니었습니다. 레이스에서 페레즈와 오콘이 충돌하며 포스 인디아로서는 꿈도 꾸기 힘든 원투 피니쉬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베텔의 페널티와 해밀턴의 강제 피트인 상황에서 만약 포스 인디아가 제대로 달리고 있었다면 페레즈와 오콘이 1-2위에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2명의 드라이버 사이의 텐션을 완화하는 조치가 필요해 보이네요.



GP 프리딕터는 대부분 재앙적인 결과를 받으셨네요. 10점대가 수두룩하고 10점 이하도 어색하지 않은 레이스 결과입니다. 저는 그와중에 34점이나 얻기는 했지만 순위가 워낙 떨어져있는 상태라 의미는 없습니다. 1-2위는 1194328님과 s2ki님이 유지하셨지만 3위에는 uriburi님이 재진입 하셨네요. 축하해요~ 다음 그랑프리는 백투백 그랑프리로 레드불링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입니다.

3 Comments
  • 프로필사진 웨버 2017.06.27 09:06 이젠 슈이 마실만한 사람은 다 마셨으니 그만했으면 ㅋㅋ. 리카도는 이젠 안 하려고도 했던 거 같은데 쿨싸드(?)가 나서서 조장하다니... 장난도 적당한 시점에 그만 둬야 욕 안 먹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텐데 말이죠
  • 프로필사진 BlogIcon harovan 2017.06.27 09:08 신고 그렇긴 하더라구요. 쿨싸드가 신발끈 풀어줄때 왜 저러나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슈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권하고 싶진 않네요.
  • 프로필사진 sin 2017.06.27 09:38 알론소 드디어...해밀턴, 베텔, 알론소, 마싸를 응원하는 제가 이번 그랑프리에서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대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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