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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올시즌 최고의 연습주행 - 2017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본문

F1/그랑프리

레드불 올시즌 최고의 연습주행 - 2017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harovan 2017. 6. 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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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습주행.. 특히 FP2에서 얼마나 많은 차가 트랙을 벗어나 런오프에 빠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경험이 적은 드라이버들은 물론 베텔이나 해밀턴 같은 챔피언 드라이버들까지 수차례 브레이킹 포인트를 지나치며 런오프에서 차를 돌리거나 후진으로 빠져 나오는 근래에 보기 힘든 연습주행이었습니다.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은 FP1과 FP2에서 모두 최고 기록을 세우며 연습주행을 마쳤습니다. FP2 종료직전 미끄러지며 테크프로에 충돌하기는 했지만 레드불에게는 약간의 희망이 보이나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직전 레드불의 프린서펄 크리스티안 호너는 윈드터널과 트랙 데이터 차이를 잡아냈다라고 했는데 그 효과일수도 있겠네요.



레드불은 FP1에서 베르스타펜이 1위, 리카도가 2위를 기록하며 연습주행이지만 레드불의 올시즌 첫 원투이기는 했습니다. 그렇다면 레드불이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도 1-2위를 다툴까요?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기 힘듭니다. 베르스타펜의 FP2 기록은 지난해 폴포지션 기록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전력을 다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최소한 절망적인 페이스는 아닌것 같습니다.



바쿠 스트리트 서킷의 2.1km 직선주로는 메르세데스가 가장 좋아할만한 곳이지만 연습주행에서는 레드불에 뒤지는 페이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가 연습주행에서 발톱을 감추는게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폴포지션은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 중 하나가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작년 해밀턴은 바쿠에서 스티어링휠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부진했는데 연습주행에서도 좋은 기록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페라리의 세바스티안 베텔은 런오프에 가장 많이 빠진 드라이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브레이킹 포인트를 찾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많아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FP2에서는 베텔이 런오프로 빠지고 마사까지 빠지며 주차장을 연상시키는 보기 힘든 상황도 연출되었는데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이런다면 재앙이겠지요?



홈그랑프리였던 캐나다에서 생애 첫 F1 포인트를 따냈던 랜스 스트롤은 레드불-메르세데스-페라리 뒤에 위치했습니다. 바쿠 스트리트는 모나코 보다는 쥘 빌너브 서킷에 가까운 레이아웃이니 스트롤이 유리한가요? 저는 이곳에서 루키인 스트롤이 가장 고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중위권 중에서는 가장 좋은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포스 인디아의 미캐닉들은 훌륭한 작업을 해냈습니다. FP1 종반에 세르지오 페레즈가 메이든 타워로 올라가는 좁은 연속코너에 들어서며 언더스티어로 배리어에 충돌해 레이싱카가 크게 부숴지는 데미지를 입었지만 점심시간에 수리해서 FP2에 내보냈습니다. 페레즈가 사고가 난 지점은 FP2에서 르노의 졸리언 팔머도 충돌했으며 페레즈의 경우 리어휠이 떨어져 나왔는데 휠이 이탈한 사고는 언제 봤는지도 모르게 오래된것 같네요. 더구나 리어휠이 떨어져 나온게 언제였던가요? 프런트의 경우 더블 테더가 도입되며 떨어지는 경우가 적었는데.. FIA가 연구해야할 부분입니다.



형님팀 레드불은 상위권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토로 로소는 중위권에서 최강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 격차는 크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바쿠에서는 메르세데스-페라리-르노-혼다 엔진 순으로 정렬되는 경향이 있을줄 알았는데 일단 연습주행은 그렇지는 않았네요.



하... 맥라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혼다가 파워유닛을 업데이트 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건만 랩타임은 만족할 수준이 아니고 페르난도 알론조의 경우 FP2에서 파워유닛 이상으로 보이는 문제로 스탑했습니다. 알론조와 반두른 모두 터보와 MGU-H를 교체하며 15 그리드 페널티를 받고 연습주행에 나섰는데 파워유닛으로 예상되는 문제로 알론조가 차를 세웠습니다.(업데이트 : 에릭 불리에가 알론조는 기어박스 문제였다고 하네요)



바쿠가 확실히 ERS 요구도가 높은 서킷이기는 합니다. 하스의 로메인 그로쟝은 FP2 내내 어이없는듯 '운전 못하겠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하이브리드 시대의 F1에서 브레이킹은 단순히 속도를 줄이는게 아니라 하이브리드를 재충전하는 과정인데 하스는 이것 때문에 2시즌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로쟝은 FP2 세션 중에 브레이크를 교체했지만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고 토요일 오후까지 해결하지 못한다면 레이스 결과는 절망적인 가능성이 높네요.



르노는 이렇다할 인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에이스 니코 휠켄버그는 중위권에서도 쳐지는 랩타임에 졸리언 팔머는 FP1에서 페레즈가 충돌했던 지점을 FP2에서 똑같이 충돌했습니다. 페레즈의 데미지에 비해 팔머의 데미지가 훨씬 적은게 그나마 위안이랄까요?



자우버는 레이싱카나 드라이버의 퍼포먼스보다 모니야 칼텐본의 후임이 누가 될까가 이슈였습니다. 칼텐본 사임 뉴스 직후에는 콜린 콜스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금은 지난 시즌 르노를 이끌었던 프레데릭 바쇠르가 유력하고 곧 확정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바쇠르는 르노 내부의 정치게임에서 밀려났는데 1년도 안되어 F1에 복귀하나요? ART를 창단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으니 부디 자우버를 다시 일으켜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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